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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협회장배] 동북고 장명진 감독, “서울시협회장배 ‘우승’ 기운, 내년 2020년 시즌 전통과 명문의 이름을 재조명 시키겠다”
기사입력 2019-12-08 오후 6:47:00 | 최종수정 2019-12-09 오후 6:47:41

▲8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결승전 상문고 전에서 대승을 이끌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동북고 장명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박인천(청주FC 단장), 홍명보(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은중(올림픽대표팀 코치), 손흥민(토트넘) 등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불세출의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배출시킨 동북고, 마침내 전통 강호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국대회 우승보다 더 어렵다는 서울시축구협회장배를 품은 동북고는 축구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하는 등 내년 시즌 전망도 밝게 했다.

동북고는 8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결승전에서 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상문고를 4-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동북고는 첫 경기 양천FC(2-1 ), 16강 동대부고(2-1 ), 8강 도봉FC(5-2 ), 4강 중대부고(5-3 )를 차례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4강 중대부고 전은 3골을 먼저 내주는 등 패색이 짚은 상황에서 내리 5골을 기록하는 믿기지 않은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서울시협회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총 23경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로 자체 평가했다.

"2013FC서울과 유스 결별이후 오랜 시간 팀을 새롭게 리빌딩하는데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저의 모교인 동북고는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이 대거 배출된 그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학교다. 그동안 전국대회 우승기회도 몇 차례 있었지만, 매번 뒷심부족으로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대동단결한 결과 마지막에 웃게 됐다. 이 대회 자체가 강팀들이 총망라된 무대다보니 사실 전국대회보다 더 힘든 무대가 서울시 대회일 정도다. 상문고가 우리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고나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상문고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면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결과 승리를 쉽게 일궈낼 수 있었다. 서울시협회장배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백발이 성성한 노익장이 됐어도 모교 축구부 사랑은 변함이 없다." 8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결승전에 진출한 모교 동북고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동북고 OB축구회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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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중대부고 전에서 3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5-3 역전승을 거둔 동북고는 이날 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상문고의 적극적인 수비전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섭게 공격을 주도했다. -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플레이를 펼쳐나간 뒤 상문고의 잔 실수가 속출하자 틈새공략에 탄력을 냈다. 장기인 빠른 빌드업과 패스 게임 등을 통해 볼 점유율을 유지한 동북고는 전반 25분 이한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고, 이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결과 전반 28분 박지열의 추가골에 이은 전반 33분 팀의 세 번째 꼴까지 터져 나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동북고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손상범이 1골을 보탠 뒤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대 반격을 잘 저지하며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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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중대부고 전이 대회 여정 중 가장 힘들었다면 오늘 상문고 전은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선제골을 먼저 가져오면서 이후 대량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고,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기량 발전과 함께 상황 대처능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어떻게 해야 될지를 스스로 인지하면서 경기를 펼친 것이 우승 등극의 큰 원동력이었다."

배전노장 장명진 감독의 지도력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테크닉과 기본기 완성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연령대에 맞는 세분화된 지도로 팀 골격을 성공적으로 입혔다.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스피디한 경기운영까지 가미된 조직 축구를 동북고의 색깔로 입히며 팀의 우승 등극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랜 지도자 생활로 다져진 내공과 노하우 등은 베테랑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고 있고, 활발한 소통으로 선수들의 동기부여까지 이끌며 '용장''덕장'의 면모도 가득하다. 서울시협회장배 우승으로 지도자 인생의 큰 커리어를 쌓는 등 내년 시즌에 대한 예행연습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8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결승전 상문고 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동북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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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수들이 우승하고 나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칠 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이뤄줘서 큰 보람을 느꼈고, 선수들로 인해 행복하고 감사함이 가득하다. 서울시협회장배 대회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좋은 예행연습이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이뤄졌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까지 보여줬다. 현재의 분위기와 페이스라면 내년 시즌 충분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우리의 스타일을 버리는 것보다 추구하는 스타일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겨울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우리 스타일을 좀 더 숙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학부모님들이 열성적으로 축구부에 많은 지원과 후원을 해주신다. 학교 측에서도 교장선생님 이하 교직원 선생님들이 축구부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주신다. 부모님들이 나를 믿고 동북고에 오셨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둬서 기쁘다. 3학년 선수들은 이제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저학년들은 선배들이 못다 이룬 꿈을 달성하기 위해 저와 함께 또 다시 구슬땀을 쏟아낼 것이다. 전통의 명가답게 앞으로 프로 및 대표급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 부분이 동문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상 동북고 장명진 감독

이날 동북고는 우승과 함께 개인상도 휩쓸었다. 4강 중대부고 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구출한 '캡틴' 김민우가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손상범이 수훈상을 받았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쳐 낸 함채록이 모범상을, 뒤문을 꽁꽁 잠꿔 낸 여은수와 황치윤이 각각 수비상과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장명진 감독과 최종삼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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