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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팀 안동고축구부, ‘최건욱 감독을 사랑하는 제자들의 모임’ 성황리에 성료…"최건욱 감독님은 영원한 우리들의 스승이다!”
기사입력 2019-12-07 오후 10:39:00 | 최종수정 2019-12-07 오후 10:39:19

▲6일 경북 안동시 위치한 모 음식점에서 '최건욱 감독을 사랑하는 제자들의 모임'을 가진 안동고 축구부 출신들이 스승 최건욱 감독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자신들의 모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매년 연말에 행사를 갖고 있는 안동고등학교 축구부 출신의 선후배들의 모임인
최건욱 감독을 사랑하는 제자들의 모임’(이상 최제모)이 올해도 변함없이 6일 안동시내 음식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김진규(FC서울 유스 오산고 코치) 동문이 모임의 결성 때부터 최제모회장을 맡은 이 모임의 성격은 해체된 안동고 축구부의 영원히 기억함과 동시에 스승 최건욱 감독의 은혜에 보답하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날 모임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안동고 축구부 출신들이 발걸음을 하면서 스승 최건욱 감독의 안부를 물었다.

1984년에 창단된 안동고 축구부는 32년 역사와 함께 1988년부터 2016년 해체될 때까지 최건욱 감독이 28년간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국대회와 지역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 강호로서 고교축구 무대를 군림했다. 특히 최건욱 감독은 28년간 숱한 스토리를 써 내리며 남다른 특별한 훈련방식으로 언론에 조명을 받았다. 안동고하면 까까머리와 강한 정신력, 강한체력의 수식어가 떠오를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사실은 유명하다. 결국 이렇게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기에 시골축구부가 도시의 명문 팀들을 이길 수 있었다.

1988년 최건욱 감독 부임 후 고교축구 강호로 군림한 안동고는 1990년 청룡기 우승을 시작으로 13차례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매년 고등리그 권역 챔피언에 올랐다. 김도균(수원FC 감독)을 비롯한 김진규(FC서울 오산고 코치), 백지훈(전 수원 삼성) 등 국가대표와 김병오(수원FC) 한지호(부산 아이파크), 박주원(대전 시티즌), 유준수(태국 랏차부리), 여봉훈, 두현석(이상 광주FC), 정승원(대구FC) K리그를 다수 배출했다.

최제모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진규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선배, 동료, 후배들이 자리를 빛내줘 너무 고맙다. 해를 거듭할수록 모임이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역시 안동고 축구부 출신들은 다른 학교축구부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도 너무 뿌듯해 하셨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고교시절 혹독한 훈련을 받든 기억과 대회에 나갔던 추억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한바탕 큰 웃음을 쏟아냈다며 이날 모임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최건욱 감독은 사실 ()진규가 이 모임을 추진할 때 말렸다. 제자들에게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고, 그 많은 제자들 중 모두가 잘됐으면 좋았지만, 중도에 축구를 포기한 제자들도 많다. 이제는 축구와 동떨어진 세계에서 살아가는 제자들이 대부분이라 괜히 짐을 주고 싶지 않았다오늘 제자들이 마련한 이 자리에 와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늘 고교시절의 어린 제자로만 기억됐는데 이제 대부분이 아내와 자식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제 제자들이 가장의 책임감을 갖고 자신들이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주길 바란다. 살다보면 힘들 때도 많다. 그럴 때면 고교시절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깡다구'로 버티다보면 세상 제 아무리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훈훈한 덕담을 제자들에게 전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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