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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협회장배] 김민우 ‘5골’ 원맨쇼 동북고, 중대부고에 3-0 → 5-3 미친 ‘역전승’…‘지옥의 룰렛’ 승부차기에서 중경고 꺾은 상문고와 ‘결승’ 맞대결
기사입력 2019-12-07 오전 12:41:00 | 최종수정 2019-12-08 오전 12:41:54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준결승 중대부고 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 전통의 강호 동북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
효창 극장'의 대미는 전통의 강호동북고와 상문고가 장식하게 됐다. 나란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나란히 중대부고와 중경고를 물리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우승후보 0순위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로써 압박축구의 동북고와 수비축구를 구사하는 상문고가 결승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양산하게 됐다.

동북고는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준결승에서 혼자 5골을 폭발시킨 김민우의 원맨쇼에 힘입어 중대부고에 5-3으로 역전승했다. 동북고는 첫 경기 양천FC(2-1 ), 16강 동대부고(2-1 ), 8강 도봉FC(5-2 ) 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정상 탈환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전통의 강호답지 않게 최근 몇 년 사이 전국대회와 지역대회 결승길목에서 매번 2%부족함을 드러낸 동북고였다. 이날 역시도 이러한 상황이 재현되는 듯했다. 전반 초반부터 본래의 컨셉을 찾지 못하는 등 공수 연결고리가 매끄럽지 못했고, 우왕좌왕 엇박자를 내면서 전반 8분 중대부고 손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도 모자라 전반 15분 박희준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앞서 8강전 때까지 보여준 압박축구가 실종된 모습을 보인 동북고였다.

이러한 상황은 후반 들어서도 변화를 주지 못한 가운데 후반 7분 상대 박희준에게 세 번째 골마저 내주면서 완전히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동북고의 축구는 3골을 내준 뒤부터 시작됐다. 이선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는 강수를 띄운 동북고는 후반 19분 김민우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추격의 시위를 당겼다. 이후 분위기는 동북고로 완전히 흘러들었다. 전방압박을 통해 중대부고의 움직임을 둔화시킨 뒤 후반 30분 김민우의 추격골로 남은 시간 살얼음판 레이스를 예고했다.

동북고의 추격에 크게 흔들린 중대부고는 후반 33분 김민우에게 동점골마저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의 균형이 맞춰진 순간, 분위기는 동북고가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동북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런 결과 후반 34분 김민우의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믿기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 효창운동장은 학부모들의 응원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역전골을 만들어 낸 동북고는 이후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크로스 등이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의 빈도를 더욱 높였다. 그런 결과 후반 40분 김민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골을 완성시키며 5-3 승리의 믿기지 않은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김민우는 혼자 5골을 폭발시키는 물 오른 결정력을 자랑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인도했다.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준결승 중경고 전에서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 상문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상문고는 예상을 깨고 중경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전 후반과 연장전 혈투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문고는 팀 창단 사상 첫 서울시축구협회장배 결승전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렸다. 중경고는 이날 상문고를 상대로 패싱축구를 앞세워 시종일관 상문고 문전을 두들겼지만, 문전 앞에서 마무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크로스 등도 상문고의 수비축구 앞에 평소와 달리 움직임이 무거웠다.

상문고는 유연한 경기운영과 안정된 수비 밸런스, 집중력 '3박자'가 한데 어우러지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상문고는 첫 경기 중앙고(2-1 승), 16강 재현고(2-0 승), 8강 인창고(0-0. 3-1 승)를 연파한 뒤 이날 강력한 우승 후보 중경고마저 제압하면서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회 관계자들이 상문고의 결승 진출을 낙관하지 않은 가운데 대회 이변을 써 내린 상문고는 내친김에 우승 도전에 강한 승부욕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한편
동북고와 상문고의 결승전은 8일 오후 3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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