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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초 김성욱 감독, '최강' 포철동초 꺾고 경북축구 제패!…"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명맥 유지와 ‘영덕축구’의 위상을 드높이겠다!"
기사입력 2019-11-29 오전 10:09:00 | 최종수정 2019-11-29 오전 10:09:29

28일 경북 영덕군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56회 경북학생체육대회 초등부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1 포항 스틸러스가 후원하는 포항 U-12 포철동초를 꺾고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강구초 김성욱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농어촌 유소년축구의 대표 주자 강구초
(영덕군)56회 경북학생체육대회 초등부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부 역사에 소중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성욱 감독이 이끄는 강구초가 28일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군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본 대회 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1 포항 스틸러스가 후원하는 포항 U-12 포철동초와의 맞대결에서 정규시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우선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너무 고생이 많았다. 오늘도 쌀쌀한 추위와 비가 내리는 등 수중전으로 진행되는 어려운 과정이 많았는데 이를 잘 극복해줘서 감회가 뜻깊다. 개인적으로 지도자를 하면서 여러 차례 입상을 해봤지만, 오늘 이 우승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상대가 전국 최강 포철동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늘 우승은 선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이 오늘의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

유소년축구 최강 포철동초를 맞아 전력의 열세가 예상된 가운데 강구초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냈다. 상대의 플레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연계 플레이 등을 앞세워 포철동초의 허약한 수비라인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패배를 내줄 수 없다는 집념은 상대 선수들을 뛰어넘고도 충분한 요소였다. 플레이의 질에서도 포철동초를 월등히 능가했다. 빠른 패스웍을 통해 볼 점유율을 잃지 않으며 시종일관 주도권을 유지했다.

강구초 특유의 뜨거운 화력은 마지막까지 불을 뿜었다. 차경호(5학년)는 폭넓은 활동량과 탁월한 공간 침투 등으로 팀을 진두지휘하며 '캡틴의 임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골키퍼 김현율(5학년)도 멋진 선방쇼를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전력의 열세를 선수비 후역습 카드로 맞불을 놓은 강구초는 결국 승부를 승부차기로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3명의 키커 모두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김현율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8일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군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56회 경북학생체육대회 초등부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1 포항 스틸러스가 후원하는 포항 U-12 포철동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구초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오늘 경기 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었다. 평소 하던 대로 플레이를 펼치면 분명히 골 찬스가 생긴다고 봤었고, 부담 갖지 말고 연습한대로 플레이를 펼칠 것을 권장했다. 전방 압박과 빌드업, 패스 게임으로 찬스를 살리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여러 가지 부분이 효과적으로 이뤄진 것이 승인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을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경기에 나선 5학년생들은 우리가 내년 시즌 전국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멤버들이다. 올해 6학년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기량이 부척 늘었다. 이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들끼리 단합이 잘 이뤄졌고, 제가 요구하는 플레이를 속속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욕이 남달랐다.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과 정신력,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 모든 면이 좋아졌다. 생활하는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지금 5학년 선수들은 나와 2년간 같이 생활하고 훈련한 선수들이다. 선수들끼리 단합과 팀워크가 잘 형성되면서 결실이 오는 것 같다."

안동고-청주대 출신으로 동기인 최호관(영덕고)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성욱 감독은 유소년축구의 오랜 지도자 생활로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 내공 등을 바탕으로 모교 강구초의 체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헌신하는 지도자상을 고스란히 펼쳐 보이고 있다. 지역 영덕군 이희진 군수를 비롯한 영덕군민들과 영덕군축구협회(회장 박진현) 등의 열혈한 성원과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태세다. 이를 토대로 농어촌 유소년축구의 대표 주자로 모교 강구초 축구부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빅 피처'도 하나둘씩 덧칠하려는 구상이 가득하다.

"지금 내가 구상하는 방향의 80%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기에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야 된다. 비록 농어촌의 작은 시골학교지만 강구초 축구부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학교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많이 거쳐 간 만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우선 선수들이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2020년부터는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만지자고 의기투합을 하고 있다. 앞으로 강구초가 축구 명문의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김성수 교장선생님과 지역인 영덕군 이희진 군수님,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님을 비롯해 협회 분들의 지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 -이상 강구초 김성욱 감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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