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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축구의 고장’ 영덕은 전국대회 입상의 ‘기회와 약속의 땅’…영덕서 전지훈련 캠프 친 중앙대와 상지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 차지
기사입력 2019-11-24 오후 6:30:00 | 최종수정 2019-11-24 오후 6:30:42

▲'축구의 고장'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을 비롯한 하상목 상임부회장, 류완우-최민철 부회장이 22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을 찾아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 최덕주 감독에게 축하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대게의 고장이자 군기가 축구일 만큼 축구사랑이 엄청난 농어촌의 작은 고장 경북 영덕군
(이희진 군수). 매년 동계전지훈련과 춘-추계중등축구연맹전, 국제대회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전국대회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영덕군이다.

영덕군의 축구기운은 남다르다. 매년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영덕에 캠프를 차린 각급별 축구부가 전국대회를 통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경북 김천시와 강원도 원주시에서 막을 내린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결승전에 진출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중앙대와 상지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영덕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결과 최고의 결과물을 낳는 등 영덕군은 전국대회 우승을 인도해주는 기회와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 중앙대는 춘계연맹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추계연맹전과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장식했고, 상지대 역시도 추계연맹전 4강과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학축구 무대에서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최근 몇 년 동안 영덕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건국대도 올 시즌 추계연맹전 우승과 전국체전 3위를 차지, 명문의 자존심을 회복하면서 영덕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승점 자판기였던 남부대도 올 시즌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도모하는 등 일취월장한 행보를 이었다.

이들 대학 팀들 뿐만 아니라 영덕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고교 팀들 역시도 올 시즌 전국대회를 통해 안양공고(안양 U-18)가 백운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통진고(경기)가 대통령금배 준우승, 보인고(서울)는 청룡기에서 4강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영덕을 찾은 서해고는 청룡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영덕의 좋은 기운은 전국 축구부들에게 기회의 땅이자 약속의 땅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영덕의 축구 기운은 이 지역출신들의 활약상을 보면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월드컵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이곳 영덕출신이다. 현재 중국 여자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태하 감독과 최근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 감독, FC서울 오산고 김진규 코치, FC서울 이명주, 전북현대 손준호 등도 영덕이 길러내고 배출했다. 이들 선수 이외도 현재 김경우(아산)와 정치인(대구) 등도 영덕출신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축구의 고장'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을 비롯한 하상목 상임부회장, 최민철 부회장이 22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을 찾아 준우승을 차지한 상지대 남영열 감독에게 축하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인구
4만 안팎의 작은 고장 영덕은 축구하나로 똘똘 뭉칠 만큼 관심과 그 열기가 대단하다. 과거 동 대항 축구대회가 있을 때면 농부들은 하루 일 손을 놓았고, 어부들은 출항을 하지 않을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도와 그 열기가 뜨거웠다. 지금도 도민체전이 열리는 날이면 일부 군민들은 일손을 놓은 채 경기장을 찾는다. 이러다보니 도민체전 감독은 늘 욕먹는 자리다. 이기면 당연한 거고, 지는 날이면 모든 책임을 감독이 떠맡아야 한다.

이러한 영덕의 축구열기와 관심이 결국 전국 축구부들에게 우승을 안내해주는 매개체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동안 영덕군 행정과 영덕군축구협회는 아낌없는 지원으로 선수단이 최고의 환경과 시설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또 그동안 오랜 기간 전지훈련을 운영해본 경험을 통한 한발 앞선 행정력을 펼치는 등 무엇보다 지역을 찾아온 손님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타 지역이 흉내조차 못 낼 만큼 앞서있다.

지난 22일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209 U리그 왕중왕전결승전이 열린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운동장을 직접 찾아 양 팀 감독들과 선수단을 격려한 뒤 음료수를 전달하는 발로 뛰는 행정력을 펼쳤다. 중앙대 최덕주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영덕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부터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앙대가 대학축구 무대를 완전히 평정했다. 전국대회 성적은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나오는데, 우리는 영덕의 좋은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올해도 영덕을 찾을 것이다며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준우승을 차지한 상지대 남영열 감독도 오늘 이렇게 영덕군축구협회에서 이곳 우리학교까지 찾아올 줄 몰랐다. 영덕은 저희 아버님(병곡면 각리) 고향이기도 하다. 매년 영덕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덕은 전지훈련하기에는 최적지다. 올해도 영덕을 찾는다. 영덕의 기운을 계속해서 이어받아 오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영덕서 구슬땀을 쏟아 내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영덕은 올해도 중앙대와 건국대, 상지대, 영남대 등의 대학축구 최강 팀들과 고교 최강 팀들인 보인고를 비롯해 다수의 팀들이 동계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은 매년 우리고장 영덕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팀들이 이렇게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쁘다. 올해도 선수단들이 알찬 전지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영덕은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대단하다. 또 기()가 좋다. 오늘 중앙대와 상지대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어떤 팀을 응원해야할지 고민스러웠다.(웃음) 두 팀 모두에게 축하드리고, 전지훈련 때오면 양 팀 감독들에게 축하주를 건하게 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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