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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중앙대 최덕주 감독, 올 시즌 추계연맹전+왕중왕전 우승, '대미 장식'…“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선수들의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19-11-23 오전 9:48:00 | 최종수정 2019-11-29 오전 9:48:53

22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꺾고 사상 첫 팀을 왕중왕전 우승으로 견인한 중앙대 최덕주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 사진 영싸커

스포츠에서 특정팀 상대 질긴
'포비아'의 청산은 곧 팀과 개인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촉매제다. ‘청룡 군단중앙대(경기)의 이번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여정이 딱 그렇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운 본래 컨셉 유지를 통해 상지대의 저항을 뿌리친 뒤 진정한 강자로서 냄새도 철철 풍기게 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2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상대 상지대(강원) 신성범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반격을 주도한 결과 용동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연장전까지 펼치는 접전을 이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컵을 품었다.

올 시즌 마지막대회인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 중앙대 최덕주 감독은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프로 진출과 김문환(부산) 같은 국가대표를 배출시키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하늘 높이 치켜 올린 최덕주 감독은 지난해 용인대 패해 아쉽게 준우승의 한을 이번에 우승으로 보답 받았다며 크게 웃었다.

최덕주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상대 상지대가 홈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는 의지가 우리보다 앞섰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부터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오늘 선제골을 먼저 내준 뒤 불안했는데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점골을 뽑아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가져왔다. 승부차기에서 우리가 잘한 거 보다 상지대가 실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멋진 승부였고, 최고의 순간을 우리가 만끽하게 됐어 상지대에게 미안하다. 지난해 준우승으로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보상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이끈 선수들에게 최 감독은 우리 팀 주득점원인 ()현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웠다. 현우가 뛰어줬다면 한결 편안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결승에 오르기까지 용인대(8)와 맞대결에서 승리 등 위기상황에서 잘 버텨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오늘 우승으로 그동안의 힘든 시간들을 보낸 우리선수들이 보상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추계연맹전과 왕중왕전 우승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올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때도 사실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졌다. 팀 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게 항상 힘들고, 특히 토너먼트에 가면 매 순간이 어렵다. 특히 결승에 가면 어느 팀이든 우승할 수 있다. 상지대도 충분히 실력이 있었는데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 -추계연맹전 성과이후 오늘 왕중왕전 우승에 욕심을 낸 게 사실이다. 이 대회만큼은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다. 그 뜻을 이루게 됐어, 이제 우승 안 해도 괜찮다"(웃음)며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왕중왕전 우승에 대한 특별한 의미도 전했다. 
대학축구에서 왕중왕전은 가장 큰 무대이고, 말 그대로 왕중왕을 가리는 것이다. 대학 감독들 모두가 왕중왕전 우승에 욕심을 내는 게 당연하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됐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상대 팀 남영렬 감독이 제자뻘 되지만, 젊은 지도자로서 팀을 만들어 나가는 지도력이 탁월하다. 앞으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남 감독 같은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한국축구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상대 팀이지만 정말 훌륭하게 잘 싸웠다.”며 상태 팀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최 감독은 앞으로 팀 운영에 대해서 팀 우승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색깔과 개성을 갖춘 선수를 키워 프로와 대표선수를 배출시키는 게 목표다 그러다보면 팀 성적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내년 시즌부터는 우승 못 해도 괜찮다(웃음). 대신 우리 선수들이 프로나 대표선수로 더 크게 성장하면 좋겠다. 모교 출신의 김문환이 현재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것이 더 큰 보람이다. 개인적으로 팀을 위해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개개인 미래도 중요하다라고 하며 제자들의 앞날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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