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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정상이 서서히 보인다!"…현대고-신라고-금호고-대건고-천안제일고-영문고-제천제일고-오현고 등 8강 行 미소
기사입력 2019-11-22 오전 10:02:00 | 최종수정 2019-11-22 오전 10:02:29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숭실고 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제천제일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마지막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에 스릴이 넘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8경기 모두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때이른 추위를 뜨겁게 녹여주는 잣대로도 손색없었다. 그런 찰나에 프로산하 유스 현대고(울산 U-18)와 금호고(광주 UJ-18), 대건고(인천 U-18) 등이 승리를 이끌었고, 학원축구 대표 주자들인 천안제일고(충남)와 신라고(경북), 제천제일고(충북), 영문고(경북), 오현고(제주) 등이 나란히 8강 초대장을 확보하며 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기분좋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힘찬 발걸음을 계속 이어갔다.

'안방 마님' 제천제일고(충북)는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숭실고(서울)에 3-0으로 승리했다. 제천제일고는 64강 광운전공고(서울) 전 1-0 승리에 이어 32강 수원공고(경기) 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4-2 승, 이날 숭실고와 팽팽한 혈전을 거듭했지만, 득점력에서 숭실고를 앞지르며 '스나이퍼' 본능을 다시금 일깨웠다. 경기 때마다 구름 관중의 제천 시민들의 응원부대를 이끌고 다니는 제천일고는 첫 왕중왕전 상위입상을 향한 여정도 탄력을 낼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팽팽한 육탄전을 거듭한 것은 물론, 몸싸움과 파이팅 등에서도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서로 볼을 쟁취하기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내던지는 등 볼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 등도 남달랐고, 나란히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볼을 끊어내면서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는 등 필승의 의지를 그라운드 안에 고스란히 내포시켰다.

그럼에도 두 팀의 득점 갈증은 좀처럼 해갈되지 않았고, 후반 15분 제천제일고 박태원의 발끝에서 마침내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제천제일고는 후반 29분 유현규의 추가골과 추가시간 후반 45+2분 유현규가 쐐기골을 더해 3-0 승리를 매조 지었다. 공수 모두에서 숭실고를 압도한 제천제일고는 예상 외의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었고, 8강 상대 천안제일고(충남)를 상대로 '충청 더비'를 통해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팀 창단이후 왕중왕전에 첫 출전한 신라고(경북)는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서울)를 상대로 함승민과 박성결의 연속골과 상대 이도경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2-1로 승리했다. 신라고는 64강 영광FC U-18(전남) 전 2-1 승리, 32강 신갈고(경기) 전 승부차기 승리 등 강호들을 연거푸 제압하는 돌풍을 계속해서 이었고, 새로운 팀 역사를 써내렸다. 아기자기한 패싱 축구가 일품인 신라고는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고(울산 U-18)와 8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예상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속설에 기대가 모아진다.   

영문고(경북)는 FC KHT일동(경기)을 맞아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지난 6월 제주 백록기 대회 3-0 패배의 앙갚음을 제대로 했다.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을 추린 영문고의 파이팅과 투지는 이날 FC KHT일동을 압도했고, '캡틴' 정유현과 박지훈 등이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이었지만, 마무리 부재로 땅을 쳤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규동의 선방쇼에 힘입어 5-3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태성FC U-18 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오현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오현고(제주)는 우승 후보 포철고(포항 U-18)를 꺾고 16강에 올라온 태성FC U-18(경기)을 상대로 전반 20분 오창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이후 태성FC U-18의 반격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는 등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결려로 후반 38분 상대 진재선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결국 승부를 승부차기로 이어간 뒤 손에 땀을 쥐게하는 팽팽한 접전 끝에 5-4의 힘겨운 승리를 자축했다.  태성FC U-18은 32강 포철고 전 승부차기 승리(2-2 4PK2)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아쉽게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학원축구 대표 주자 천안제일고(충남)는 서해고(경기)에 3-1로 승리했다. 늦은 시간 전반 45분 이현우의 선제골로 전반을 마무리한 뒤 후반 27분 서해고 문승원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후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간 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후반 37분 장윤식의 추가골과 추가시간 후반 45+1분 김희승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천안제일고는 대륜고(대구), 인창고(서울) 전 연이은 승리와 함께 첫 왕중왕전 챔피언 등극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끌어올렸다. 

포로산하 유스 팀들인 현대고(울산 U-18)와 금호고(광주 U-18), 대건고(인천 U-18) 등도 나란히 상대의 견제를 뚫고 8강에 안착했다. 현대고는 통진고(경기)를 상대로 전반전 득점 없이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용병술에 따른 선수교체를 통해 후반 14분 민지홍과 후반 31분 권민재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금호고는 영생고(전북 U-18)와 '전북 더비'에서 전반 39분 김화중의 귀중한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했고, 대건고는 수원FC U-18을 상대로 추가시간 후반 45+1분 김민석의 극장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막차로 8강행에 올라탔다. 

'퐁당퐁당'으로 치러지는 일정에 스릴 넘치는 명승부와 남다른 파이팅, 흥미진진한 레이스 등으로 흥을 돋구고 있는 이번 왕중왕전은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신라고-현대고(오전 10시), 제천제일고-천안제일고(오전 12시. 이상 제천축구센터 1구장), 오현고-영문고(오전 10시), 금호고-대건고(오전 12시. 이상 제천축구센터 3구장)가 상위 입상 길목에서 마주하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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