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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영문고, FC KHT일동 전 ‘복수 혈전’ 완성 8강 탑승…오현고와 4강 티켓 ‘진검 승부’
기사입력 2019-11-21 오후 3:24:00 | 최종수정 2019-11-21 오후 3:24:02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FC KHT일동 전에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한 영문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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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감독으로 내정된 김도균과 김진규(FC서울 오산고 코치), 백지훈(전 수원삼성) 등을 배출하며 전통의 고교축구 강호로 전국대회와 지역 대회를 통해 숱한 우승을 이끌었던 안동고(해체)의 유산인 영문고(경북)가 복수혈전을 제대로 펼쳐내며 휘바람을 불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본래의 컨셉을 잘 드러내는 등 막판 집중력까지 발휘한 결과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아챈 뒤 8강행에 탑승했다.

영문고가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서 FC KHT일동(경기) 전에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영문고는 지난 6월 제주 백록기 당시 선배들이 당한 3-0 패배의 복수혈전을 5개월 만에 후배들이 제대로 되갚았다.

특정 팀에게 두 번 질 수 없다는 영문고 자존심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에 적나라하게 표출됐다. 스쿼드 전체를 내년 멤버인 저학년들로 꾸린 가운데 캡틴정유현과 박지훈, 박현신, 주동규 등의 포지션 체인지가 탄력을 내면서 선제골 사냥에 열을 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유기적인 질 높은 패스가 나오지 않으면서 FC KHT일동 수비수들 틈을 공략하는 데 2% 부족함을 나타냈다.

FC KHT일동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백록기 승리의 자신감은 이선을 끌어올리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는 맞불작전을 펼쳤다. 김진형과 이상열, 배진호 등이 중원을 장악하기 위해 강한 압박과 제공권 싸움에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등 근성 있는 플레이로 기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의 공방전은 중원싸움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만큼 득점을 내주지 않으려는 의지가 분명했고,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전 내내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FC KHT일동은 후반 들어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메뉴는 없었고, 영문고 역시 정유현, 박지훈의 콤비가 반복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골문을 열어젖히기에는 역부족했다. 결국 승부는 0-0 무승부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막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영문고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영문고는 태성FC U-18(경기)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삼다도 제주축구 자존심 오현고(제주)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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