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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핫한 팀’ 신라고, 한양공고마저 ‘셧아웃’ 이변+돌풍 진행형!…'져도 본전', 현대고와 8강전 시선 집중!
기사입력 2019-11-21 오후 2:30:00 | 최종수정 2019-11-21 오후 2:30:47

▲"팀 창단 후 첫 출전한 왕중왕전 행보 모두가 새로운 역사다"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한양공고 전에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한 신라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기대와 관심은 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일지 몰랐다. 핫한 팀 신라고(경북)의 얘기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에 스릴이 넘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 신라고의 아기자기한 패싱 축구가 선 굵은 축구를 펼친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서울)를 제압했다. 1골 차의 긴박한 승리가 종결되는 쫄깃쫄깃함은 때 이른 추위를 뜨겁게 녹여주는 잣대로도 손색없었다. 창단 3년차에 불구한 신라고가 첫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8강 초대장을 확보하며 이변과 돌풍을 동시에 연출했다. 대회관계자들의 관심과 함께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기분 좋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힘찬 발걸음을 계속 이어갔다.

신라고는 21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한양공고에 2-1로 승리했다. 신라고는 64강 영광FC U-18(전남) 2-1 승리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뒤 32강 신갈고(경기) 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팀 창단 첫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8강에 오른 신라고는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리면서 상위입상을 향한 여정도 탄력을 냈다. 

창단 3년차의 햇병아리 신라고와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이날 16강전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팽팽한 육탄전을 거듭한 것은 물론, 몸싸움과 파이팅 등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서로 볼을 쟁취하기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내던지는 등 볼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 등도 남달랐고, 나란히 일사 분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볼을 끊어내면서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는 등 필승의 의지를 그라운드 안에 고스란히 내포시켰다.

그럼에도 두 팀의 득점 갈증은 좀처럼 해갈되지 않았다. 신라고는 에이스 김재민과 쌍둥이 형제 박성결과 박한결, 김현석 등 빠르고 기술적인 공격 자원들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한양공고의 방어벽에 으름장을 놨지만, 이렇다할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이에 한양공고 역시 김정민과 김유찬, 최선규 등의 포지션체인지를 바탕으로 콤비네이션 창출에 열을 냈지만, 번번이 불발로 그치면서 헛물을 켰다. 경기 내내 두 팀은 용호상박의 혈투를 거듭했음에도 깊어져가는 득점 갈증에 심리적인 조급증이 더해지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에 승부의 추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향하기에 이르렀다.

팽팽한 혈전 속에 선제골은 후반 8분 신라고 함성민의 발끝에서 기어이 터져 나오면서 승부의 추가 갈렸다. 이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라고는 곧바로 후반 15분 박성결의 추가골로 순식간에 2골 차이로 달아났다. 2골을 헌납한 한양공고는 리저브 자원들을 총동원하며 칼을 빼들었지만, 이마저도 큰 효력을 거두지 못했다. 한양공고는 이도경과 송민종, 김승호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옵션 다변화를 꾀한 결과 후반 24분 이도경의 만회골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만회골을 내준 신라고는 위기에 봉착했으나 골키퍼 이진보와 김경빈, 정도우를 축으로한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한양공고의 공격을 차단하는 등 이선을 많이 끌어 올린 한양공고의 뒷공간을 통해 추가골 사냥에 막차를 가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추가골 생산에는 실패했고, 신라고는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를 사냥하는 '저격' 미션을 멋지게 완수했다. 한양공고는 전통과 역사에 걸맞는 필승에 올인 했지만, 신라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같은 시간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현대고(울산 U-18)는 민지홍과 권민재의 연속골로 통진고(경기)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라고의 8강 상대는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현대고로 확정 났다. 영광FC-신갈고-한양공고 등 강호들을 연거푸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신라고가 현대고를 상대로 어떤 결과는 낳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번 왕중왕전은 이변+돌풍을 일으킨 신라고가 이미 중심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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