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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서해고 김학철 감독, '원 팀' 기질로 거제고에 '클린 시트' 16강행..."천안제일고와 16강전, 우리와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9-11-20 오전 11:45:00 | 최종수정 2019-11-20 오전 11:45:31

19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난적 거제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서해고 김학철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서해고
(경기)의 단기전 생존 본능은 역시 남달랐다. 난적 거제고(경남)를 맞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클린 시트'를 써 내리며 신흥 강자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특유의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등의 컨셉도 잘 유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서해고는 19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캡틴' 박한일과 한승진의 멀티골로 거제고에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청룡기 준우승팀인 서해고는 이날 거제고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거제고를 앞지르며 16강 무대에 탑승했다.

"수시입학 준비 등으로 선수들의 휴식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와 더불어 부상 선수들이 많은 탓에 제대로 된 연습경기를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몸만 추슬러서 왕중왕전에 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있고, 해보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이 결과로 좋게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입장이었지만, 서해고는 나름대로 본연의 컨셉을 잘 유지하며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을 통해 상대 에이스 권정현과 김인후 등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했고, 세트피스 수비 때도 세컨드볼 경합을 한 박자 빠르게 가져가면서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다. 뚝 떨어진 기온에도 수비 조직력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며 견고한 '방패'의 위력을 확인했다.

특히 볼을 끊고 빠르게 역습으로 나가는 고유 패턴은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 이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한승진이 역습 상황 때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서 에이스 전지윤과 박한일 등이 자연스럽게 반사이익을 누렸고, 후반 29분과 34분 연달아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서해고는 마지막까지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원 팀' 기질을 숨기지 않으면서 승리를 낚아채는 소득을 남겼다.

"거제고는 높이와 스피드, 선수들의 정신력 등을 고루 겸비한 팀이다. 세트피스가 강하고 양 측면 크로스 역시 위력적이다. -후반 상대 패턴이 다를 것으로 인지하면서 좌-우 크로스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다행히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잘 제어하면서 숨통이 트였고, 경기 자체도 의도한대로 흘러갔다. 역습으로 나가는 부분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승진이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지윤, ()상범, ()한일이 등의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노린 것이 잘 먹혔다."

올 시즌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해고는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연일 '원 팀' 기질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통해 11명이 유기체를 형성하며 상대에 큰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고, 유독 단기전만 되면 집중력이 더 강해지는 관습 또한 이번 왕중왕전의 확실한 무기나 다름없다. 16강 천안제일고(충남) 전 역시도 본래 컨셉 유지를 토대로 또 한 번 생명 연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우리는 수비가 강하고 역습에 능한 것이 컨셉인데 최근 단기전 때 유독 좋은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기는 맛을 터득하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요령과 임기응변 등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패턴대로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를 믿고 따라줘서 고맙다. 천안제일고는 좋은 팀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팀이다. 우리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특별한 목표를 정해두는 것보다 두 경기를 치렀으니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들이 인정해주는 만큼, 선수들 각자 플레이를 원 없이 해볼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모든 걸 맡기겠다." -이상 서해고 김학철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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