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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상지대 남영열 감독, 상승세 선문대 꺾고 ‘결승행 탑승’…"안방에서 챔피언 타이틀 접수한 뒤 성대한 잔치 이루겠다!"
기사입력 2019-11-19 오전 11:46:00 | 최종수정 2019-11-20 오전 11:46:11

▲지난 17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 선문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은 상지대 남영열 감독의 모습 ⓒ 사진 영싸커

수도권 명문 팀들과 지방 강호들을 상대로 줄줄이 도장 깨기에 성공한 상지대가 마침내 결승 고지에 올랐다
.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의 연승이라 더 값어치는 남달랐다. 상지대가 '기동력 축구' 선문대에 승리를 거두며 기어이 파이널 탑승권을 움켜쥐었다. 선문대의 '탈 압박 축구'에도 빼어난 임기응변과 집중력 등을 잘 가미하며 승리의 휘파람도 함께 불었다.

상지대는 지난 17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이른 시간 상대 선문대 윤동권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김신일과 송승준의 연속골로 선문대에 2-1로 역전승했다. 32강 전주대 전 2-1 승리로 스타트를 끊은 뒤 16강 전주기전대 전(1-1. 1PK3) 승, 8강 성균관대 전 2-1 승 등 모두 명문 팀들에 연승을 이끌었던 상지대는 이날 역시 추계연맹전 준우승팀 선문대를 맞아 승리의 여운을 잘 간직하며 왕중왕전 챔피언 정벌에도 청신호를 켰다.

"선문대과 올 시즌 각 종 대회 때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안익수 감독님 부임이후 빠르게 급성장을 했고, 특히 탈 압박 축구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전술은 어마 무시하다. 선문대가 우리에 대해 준비를 잘하고 나온 것에 반해 우리는 내려서는 부분에 대한 애로점이 항상 많다. 그런 결과 마지막까지 경기 양상이 굉장히 긴박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해줬고, 8강 성균관대 전과 마찬가지로 명문 팀들에 연승의 쾌감을 오늘까지 잘 표출해준 것에 희열이 크다. 이에 따른 'PRIDE'가 좋은 영향을 줬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선문대의 패턴에도 상지대 특유의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컨셉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선문대와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하는 와중에도 3선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상대 윤동권과 김세빈, 김병호 등의 발놀림을 적절하게 제어했고, 공격 숫자 우위를 토대로 측면 활용 폭을 늘리며 선문대 측면 수비를 곤혹스럽게 했다. 사이드 어택커들의 오버래핑 빈도를 늘리면서 센터백 김성겸과 이영규 등이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빌드업을 통해 최전방 최현빈과 임채문, 이정택에게 볼을 전달한 뒤 이들의 콤비네이션 창출을 꾀하는 등 나름 경기 페이스를 잘 유지했다.

결정력 싸움의 우위와 임기응변은 이날 선문대 전 승리의 큰 잣대였다. 선문대는 상지대 수비라인이 측면에 집중된 틈을 타 윤동권과 김세빈, 김병호, 한부성 등이 중앙으로 쉴 새 없이 좁히며 공격 템포를 유지했고, 이른 시간 전반 1분 윤동권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1골차 리드를 이어간 선문대였고, 이후 상지대는 반격을 주도하면서 전반 37분 김신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시소게임이 전개된 가운데 후반 37분 상지대 송승준이 역전골을 생산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협력수비 등으로 선문대의 반격을 잘 제어하며 승리의 쾌재를 불렀다.

"우리는 수비보다 상당히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볼 때 반대로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격 숫자를 많이 둔다. 7명의 공격 숫자를 두면서 뺏기자마자 압박하는 부분이 가장 빠르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오늘도 이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집중했고,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측면으로 갈 때 상대 수비가 7명이 포진되기에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 후반 측면을 많이 공략하자고 얘기했고, 상대가 중앙이 엷은 틈새를 잘 활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후반 안정세를 가져가기 위해 그동안 줄곧 교체멤버를 최대한 활용했는데 오늘은 베스트멤버를 동원해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모든 선수들이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줘 흡족하다."

이날 선문대 전 승리는 안방에서 잔칫상 완비라는 두둑한 선물로 함께 연결됐다. 정대화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등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안락한 팀 분위기 조성 등에도 든든한 기폭제가 되고 있고, 고교시절 알짜배기 자원들이 남영열 감독의 조련 아래 기량과 자신감 등이 확실하게 만개하면서 팀 골격 형성과 색채 물들임 등도 물 흐르듯이 이뤄지고 있다. 결승전 상대 '청룡 군단' 중앙대에게는 지난 8월 추계연맹전 준결승 당시 8-0으로 대패한 뒤 9월 대학 U리그 1권역 2차전을 통해 4-3 승리로 복수혈전을 펼쳤다. 이제 재학생과 교직원 등 앞에서 챔피언 타이틀로 잔칫상을 떠먹겠다는 욕구는 솟구친다.

"우리 팀은 정대화 총장님께서 축구 명문으로 키우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굉장히 크시다. 다른 팀 못지않게 지원과 투자 등을 아끼지 않아주시고 있고, 이게 선수들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 동기부여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항상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분들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 고교 선수들이 상지대를 많이 오고 싶어 한다. 우리 팀 선수들도 여기에 와서 자신감과 기량 등이 올라서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팀 퀄리티가 향상된 것이 느껴진다. 중앙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축구 대표 강자이고, 선수들의 능력치, 팀 밸런스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팀이다. 하지만, 2개월 전 승리를 맛봤기에 이번에도 자신 있다. 선수들이 명문팀들에 승리의 희열이 남다르기에 안방에서 많은 학우 분들, 교직원 분들 등 앞에서 사상 첫 왕중왕전 챔피언을 이루겠다." -이상 상지대 남영열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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