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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영문고 권기원 감독, '원 팀' 기질로 강릉중앙고 격파…"우리는 항상 준비가 철저한 팀, 4강 이상을 희망한다!"
기사입력 2019-11-19 오후 1:45:00 | 최종수정 2019-11-19 오후 1:45:09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강릉중앙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영문고 권기원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야수처럼 물고 뜯는
'구도' 강원축구의 자존심 강릉중앙고(강원)의 웅장함에도 영문고(경북)는 꿋꿋했다. 특유의 '원 팀' 기질을 바탕으로 강릉중앙고에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생명줄을 늘렸다. 본래 컨셉을 확실하게 유지하면서 내실을 더하는 등 왕중왕전 상위 입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영문고는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주동규의 멀티골로 강릉중앙고에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부산MBC 준우승팀인 영문고는 64강 군산제일고 전 3-0 승리에 이어 이날도 강릉중앙고에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아채며 16강 무대에 탑승했다. 이로써 영문고는 왕중왕전 상위 입상의 꿈 역시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됐다.

"강릉중앙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고교축구 대표 강팀이다. 워낙 공-수 밸런스가 안정된 팀이고, 후방 빌드업과 미드필더 라인을 거쳐 스트라이커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팀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경기 자체도 굉장히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종료 휘슬소리가 울릴 때까지 잘 싸워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있어서 자랑스럽다. 오늘경기는 승패를 떠나 서로 멋있는 경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영문고의 이날 키워드는 바로 협력수비와 강한 압박이었다. 강릉중앙고가 유준하와 최상현, 정재규 등을 축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문전 침투와 빌드업 전개에 능한 팀이기에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빠른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패스 루트 제어에 모색했다. 이를 토대로 볼을 뺏었을 때 주동규와 정유현, 박지훈 등 공격라인들의 공격 콤비네이션 극대화를 꾀하며 강릉중앙고 수비라인의 틈새 겨냥에 열을 냈다.

강릉중앙고의 특색에도 본연의 컨셉 유지에 주력한 영문고의 구상은 유효했다. 골키퍼 이규동과 최연우, 조원빈 등을 축으로 협력수비와 커버플레이 등에서 이전 경기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고, 나머지 선수들도 공수 모두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승리를 가져오려는 노력 역시 그라운드에 고스란히 표출됐다. 이는 전반 18분과 후반 7분 주동규의 득점포에 큰 디딤돌이 됐고,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강릉중앙고를 앞지르며 쾌재를 불렀다.

"이전 군산제일고와는 달리 강릉중앙고는 킥이 아닌 밑에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 10(유준하), 7(최상현) 등 미드필더와 공격 선수들의 볼 키핑과 스피드, 뒷공간 침투 등이 좋은 팀이다. 이에 맞게 협력수비 들어가는 타이밍과 전방 압박 등을 선수들에 강하게 주지시켰다. 사이드 어택커 선수들의 공격을 자제시키는 대신, 공격 지역에 패스가 투입되지 않도록 했다. 공격 상황 때는 볼을 오래 소유하면서 패스웍과 뒷공간 침투, 마무리 등을 요구했다. 다행히 이 부분이 잘 구현됐고,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것도 큰 힘이 됐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강팀의 본색을 잃지 않고 있는 영문고는 이제 상위 입상 길목에서 클럽축구의 숨은 강자인 FC KHT일동 U-18(경기)16강전에서 마주하게 된다. FC KHT일동 U-18 자체가 64강 광문고(경기. 1-0), 32강 포천FC U-18(경기. 1-0)에 내리 1골차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상황이지만, '원 팀' 기질이라는 본래 컨셉이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는 터라 기대감이 크다. 에이스 정유현과 주동규 등을 비롯한 공격 선수들의 한 방도 건재하기에 관록의 힘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64강부터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FC KHT일동 U-18도 분명히 저력이 있는 팀이고,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정신력 등이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팀이다. 공격에서도 ()유현, ()동규, (박)지훈,  ()현신 등 한 방을 꽂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기에 우리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펼치면 충분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웃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상 영문고 권기원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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