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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태성FC U-18 박정주 감독, ‘우승 후보’ 포철고에 희대의 명승부 연출…"포기하지 않고 덤벼든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9-11-19 오전 11:46:00 | 최종수정 2019-11-19 오전 11:46:28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포철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태성FC U-18 박정주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희대의 명승부로 기억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 태성FC U-18(경기)이 브라질 U-17 월드컵 멤버 7명을 보유한 강력한 우승후보 포철고(포항 U-18)를 맞아 '천당''지옥'을 동시에 오갔다. 전반 먼저 2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는 듯 했음에도 끈질긴 뒷심으로 2골을 쓸어 담는 저력을 뽐낸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성FC U-18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포철고 해결사 최민서에게 멀티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포기하지 않은 강한 승부욕을 불태운 결과 김동현의 만회골과 박상혁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 시즌 무학기 챔피언에 올랐던 태성FC U-18은 먼저 2골을 얻어맞고도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냉정함 등을 침착하게 잘 유지하며 역전 드라마의 퍼즐을 끼워 맞췄다.

"포철고가 브라질 U-17 월드컵 멤버 7명을 보유하는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했다. 이는 선수들 역시도 마찬가지였고, 이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본래의 컨셉을 유지 못하면서 타이밍을 뺏겼다. 그래도 전반전 실점을 하지 않고 우리 페이스를 잘 유지했는데, 후반 들어 수비 미스가 발생됐고, 연거푸 실점을 헌납하면서 경기 자체가 굉장히 어려웠다. 포철고를 상대로 2골을 내준 뒤 뒤집는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침착함 등을 잘 유지해준 것이 만회골과 동점골로 이어갈 수 있었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하면서 결과까지 만들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서로 멋진 경기를 보여준 포철고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오늘 32강이 향후 좋은 보약이 되리라 확신한다."

객관적인 전력과 팀 스쿼드 등 모든 면에서 포철고가 앞서 있는 상황에서 태성FC U-18은 선수비-후역습이 아닌 스리톱 전형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빼들었다. 태성FC U-18의 역발상에 포철고 선수들의 집중력과 커뮤니케이션 등이 균열을 보이면서 2골을 먼저 생산하고도 이후 내리 두골을 헌납했다. 태성FC U-182골차 열세에도 나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후반 28분 김동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도화선을 지핀 뒤 이후 빠른 빌드업을 통해 진재선과 박상혁, 정우빈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을 극대화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추가시간 박상혁의 동점골로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승부차기에서 구사일생했다.

"우리가 크로스에 대한 부분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상대 적극적인 몸싸움에 주저하는 모습이 존재했다. 패턴적으로도 상대 역발상에 힘든 모습이 존재했고, 미드필더 라인의 볼 운반과 공격 전개 등도 매끄럽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 ()동현이가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만회골을 넣은 것이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이 됐다. 후반에는 우리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과 경기운영 등에서 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고, 그러면서 팀 패턴과 움직임 등 역시 안정을 찾았다. ()상혁이가 스피드와 골 결정력 등이 좋은 선수인데 오늘도 팀이 어려울 때 득점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

64강 첫 경기부터 난적 경희고(서울) 전부터 1-1(0PK3 ) 진땀을 뺀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따낸 태성FC U-18은 이날 역시 포철고를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가져왔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은 천리와 같다. 16강 맞상대가 오현고(제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전 두 경기보다 쉬운 게 분명하다. 하지만 동래고와 광동FC를 꺾으면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오현고 역시도 최근 좋은 모습을 줄곧 보여온 팀이라 긴장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다. 무학기 우승 뒤 청룡기 대회 당시에도 처참하게 쓴맛을 본 전례가 있음을 감안하면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태성FC U-18은 이날 포철고 전을 진보의 계기로 삼는 모습이 엿보인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은 나름 후반에 잘 보여줬기에 미드필더 라인의 세밀한 경기운영과 패스웍 등의 개선으로 두 번 쓰라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16강 상대 오현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제주 고교축구 대표 강자 중 하나다. 선수들의 능력치와 팀워크 등도 출중한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온 부분도 익히 들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경계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팀이다. 그러나 오현고 전 만큼은 오늘 포철고 전처럼 어려웠던 모습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상대 패턴과 포메이션 등에 맞게 준비를 철저하게 가져가면서 초반부터 우리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왕중왕전을 앞두고 다수의 선수들의 부상으로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미드필더 경기운영과 패스웍 등이 매끄럽지 못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최상의 레퍼토리를 강구할 생각이다." -이상 태성FC U-18 박정주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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