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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태성FC U-18, 브라질 U-17 월드컵 멤버 7명 주축된 포철고 사냥 완성…현대고-신라고-통진고-한양공고 등도 16강 안착
기사입력 2019-11-18 오전 12:32:00 | 최종수정 2019-11-19 오전 12:32:42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태성FC U-18과 포철고의 경기 모습 ⓒ 사진 영싸커

태성
FC U-18(경기)이 포철고(포항 U-18)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무학기 챔피언의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승부차기까지 향하는 긴박한 레이스 속에서도 집중력 싸움에서 포철고를 앞지르며 생명줄을 늘렸다. 현대고(울산 U-18)와 신라고(경북), 한양공고(서울), 통진고(경기), 영문고(경북) 등 고교축구 대표 강자들도 상대 끈질긴 저항을 뚫고 승리를 낚아채며 32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태성FC U-18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포철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무학기 우승 팀인 태성FC U-18은 이날 프로 산하 유스팀의 대표 강자 중 하나인 포철고에 승부차기 승리를 낚아채며 '접전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깨뜨렸다. 이와 함께 16강 초대장 확보는 보너스였다.

특히 최근 브라질 U-17 월드컵에 출전한 최민서를 비롯해 홍윤상, 김용학, 오재혁, 윤석주, 김륜성, 이승환 등 7명의 대표 선수들이 주축된 포철고를 꺾으면서 대표팀 선발기준에 의문을 제시했다. 물론 당일 컨디션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날 태성FC U-18의 승리는 향후 대표 선수 선발에 변화를 시사했다.

일반 클럽팀과 프로 산하 유스팀의 대표 강자들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했다. 포철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함께 최민서와 오재혁, 고영준, 전성현 등의 문전 침투로 태성FC U-18의 문전을 유린했고, 태성FC U-18은 빠른 빌드업을 통해 박상혁과 진재선, 정우빈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을 꾀하며 맞불작전을 폈다. 서로 볼이 투입됐을 때 협력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을 유기적으로 가져가는 등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과 신경전 등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엿보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득점 갈증에 몸서리를 쳐야만 했다. 공격으로 나갈 때 세밀한 마무리와 볼 터치, 움직임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냈고,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잔 실수 등도 연발되면서 입맛을 다셨다. 체력적인 부담이 극에 달한 와중에도 나란히 리저브 자원들 가동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득점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후반 초반까지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진 와중에 선제골은 후반 9분 포철고 최민서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고, 후반 28분 태성FC U-18 김동현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손쉽게 동점골을 내준 포철고는 공격을 고삐를 쪼였다. 그런 결과 후반 33분 포철고 최민서가 멀티골을 통한 추가골을 생산하며 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종료시간이 멈춰진 상황, 추가시간 후반 45+2분 태성FC U-18 박상혁의 발끝에서 믿기지 않은 동점골이 터져 나왔고, 이어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라는 잔혹한 운명을 맞이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킥 하나하나에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에 내몰렸지만, 승운은 태성FC U-18의 손을 들어줬다. 태성FC U-18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골키퍼 양승민이 고도의 심리전과 동물적인 감각 등을 바탕으로 상대 키커들의 실축을 유도하며 기나긴 혈투의 종지부를 찍었다. 포철고는 골 결정력 부재와 함께 승부차기 불운을 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보따리를 싸야만했다.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신갈고를 상대로 32강전을 펼친 신라고 선수단을 응원하기 경기장을 찾은 신라고 재학생들의 모습, 이들 재학생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은 신라고는 우승후보 신갈고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K스포츠티비

강력한 우승후보 현대고는 전반
41분 박건웅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안재준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잘 지켜내며 풍생고(성남 U-18)2-0으로 승리했다. 현대고는 박건웅의 선제골에도 킥&러시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풍생고의 파이팅에 후반 막판까지 살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골키퍼 김민근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로 2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한숨을 돌렸다. 62강 매탄고(수원 U-18) 전 2-1 승리에 이어 연이어 프로산하 유스 팀들을 제압한 현대고의 기세는 그야말로 거침없는 하이킥이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내고 있는 등 우승전선에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풍생고는 현대고를 맞아 분투했지만, 골 가뭄을 해갈하지 못하면서 헛물을 켰다.

'핫한 팀' 신라고는 대어신갈고(경기)를 낚아 올리며 한숨을 돌렸다. 첫 경기 영광FC U-18(전남)과의 영호남 더비에서 2-1 승리를 거둔 신라고는 이날 청룡기 챔피언 신갈고를 맞아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강한 정신력을 발휘한 결과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단 3년차에 불구한 신라고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부터 돌풍을 일으킨 신생팀으로 문체부장관기와 청룡기에서 8강 문턱에서 좌절하며 뒤심부족을 드러냈지만, 매 순간 팀 색깔을 진하게 물들이는 등 창단이후 첫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16강에 올라 앞으로 남은 경기 매 순간이 역사로 이어지게 됐다.

통진고도 부평고(인천)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고, 한양공고는 목포공고(전남)를 상대로 전반 김유찬과 최우석의 연속골로 2골 앞서 나갔으나 이후 반격을 주도한 목포공고 이희동과 박정우에게 만회골과 동점골을 내준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삼다도 제주 축구의 자존심 오현고(제주)는 정호영의 선제골과 상대 김형겸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오창권의 결승골에 힘입어 의정부광동FC U-18(경기)2-1로 승리했다. FC KHT일동(경기)은 홍성준의 결승골로 포천FC U-18(경기)1-0으로 승리하며 생명줄을 늘렸고, 영문고(경북)는 강릉중앙고(강원)를 상대로 주동규의 멀티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두는 녹록치 않은 위용을 입증했다.

첫 날부터 예측불허의 명승부와 스토리텔링 등으로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한 이번 왕중왕전은 19일 보인고를 비롯한 천안제일고, 금호고, 영등포공고, 동북고, 대건고 등 우승후보 팀들이 32강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타진하고,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신라고-한양공고, 통진고-현대고, 태성FC-오현고, KHT일동-영문고 등이 맞대결을 통해 8강 티켓 확보에 나선다. 또 19일 32강전을 통해 16강전에 오른 8팀도 이날 동시에 16강 진출에 나선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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