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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신라고 김병익 감독, '우승 후보' 신갈고 꺾고 '축구도시' 경주 저력 입증…"한양공고와 16강전 멋있는 경기 보여주고 싶다"
기사입력 2019-11-18 오전 10:04:00 | 최종수정 2019-11-19 오전 10:04:41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우승후보 신갈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신라고 김병익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역사와 전통을 비교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인 신라고(경북)가 웃었다. '핫한 팀' 신라고가 전통의 강호 신갈고(경기)에 승부차기 승리를 낚아채며 생명줄을 이어갔다. 승부차기까지 향하는 긴박한 레이스 속에서도 기분좋은 승리를 연출하며 핫한 팀의 면모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신라고는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신갈고와 0-0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올 시즌 문체부장관기와 청룡기 8강 팀인 신라고는 64강 영광FC U-18(전남) 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 역시도 청룡기 챔피언 팀인 신갈고를 맞아 팽팽한 혈전을 거듭한 뒤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연출하며 16강 탑승권을 품에 안았다.

"기본적으로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팀들이 대부분 파워가 좋고, 권역에서도 내로라하는 팀들이다. 첫 경기 영광FC U-18 전처럼 오늘도 신갈고라는 챔피언 팀을 만날 수도 있다. 신갈고가 워낙 기술적인 부분이 좋은 팀이라 걱정은 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만 없으면 한 번 붙어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선수들에게도 신갈고가 기술이 좋은 팀이기에 침착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경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영광FC U-18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 역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첫 경기 영광FC U-18 전 당시 상대 선수비-후역습 카드에 고전했던 신라고는 이날 맞불작전을 펼치며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컨셉을 잘 유지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전 앞레서의 마무리 부재에 울상을 지었다. 해결사 김재민과 박성결, 김현석 등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공간 침투로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를 펼쳤지만, 정작 마무리 과정에서 집중력이 결여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헛물을 켰다. 후반 막판까지도 '0'의 행진이 이어지면서 긴장감과 초조함은 더욱 극에 달했다. 결국 주어진 정규시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신라고는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로 승부를 몰고갔다. 승부차기에서 신라고는 냉정했고, 침착했다. 그런 결과 5-4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패스 게임으로 볼을 간수하면서 우리 패턴을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그래야 체력 안배와 함께 에러 최소화 등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생각했다. 전반 우리 패턴을 잘 유지한 부분은 좋았지만, 공격에서 (김)재민, (박)성결, (김)현석이 등의 집중력이 다소 결여된 면이 있었다. (박)한결, (김)경빈이가 중원에서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수비자원들인 (정)동우를 비롯한 (전)태준, (함)승민 등이 상대 신갈고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잘 막아줬다. 특히 골키퍼 (이)진보가 승부차기에서 고군분투해줬다."

올 시즌 신라고는 핫한 팀으로 제대로 미소를 짓고 있다. 창단 3년차의 경험치 부족으로 지난해까지 처참한 부진을 맛봤지만, 올 시즌 들어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팀워크와 빠른 빌드업을 통한 공격적인 색채 등이 빠르게 궤도에 올라섰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결속력 등도 단단해지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신라고는 내친김에 16강 상대인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서울) 전에서도 화끈함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창단 첫 왕중왕전에 출전한 신라고는 매 라운드가 팀 역사의 기록을 새롭게 장만하고 있다.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아쉽게 중도에 탈락하는 등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오늘 신갈고 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마음먹은 대로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현재 선수들이 뭉치는 힘이 상당히 좋다. 3학년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저학년 선수들도 열심히 해주는 부분에서 강호인 신갈고를 꺾을 수 있었다. 16강 맞상대인 한양공고는 굉장히 파워가 있고, 공격라인 선수들이 기술적인 면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워낙 좋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기에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력하겠다. 멋있는 경기로 학교와 재학생, 학부모님 등께 보답하겠다. 특히 오늘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통해 선수들에게 사기를 불어 넣어준 재학생들이 너무 고맙다" -이상 신라고 김병익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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