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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제주발 돌풍' 제주국제대, 강호 건국대 꺾고 '결승 진출'…"팀 창단 사상 첫 전국대회 결승전 쾌거"
기사입력 2019-10-08 오후 4:11:00 | 최종수정 2019-10-09 오후 4:11:28

▲8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기념 전국체전남대학부 준결승 건국대 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제주국제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둥근 축구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 그래서 강팀과 약팀의 경기를 앞두고 분석할 때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속설을 사용하면서 약팀의 선전을 기대한다. ‘도깨비 팀제주국제대(제주특별자치도)가 예상을 깨고 추계연맹전 챔피언 황소군단건국대(충청북도)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제주국제대는 팀 창단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8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기념 전국체전남대학부 준결승전에서 제주국제대가 강동훈의 결승골로 강호 건국대를 제압하며 결승고지에 올랐다. 이번 전국체전 첫 경기 16강 안동과학대(경상북도) 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연거푸 내주면서 패색이 짚은 제주국제대였으나 반격을 주도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이후 8강 상지대(강원도) 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탄력을 냈다.

퐁당 퐁당의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싸움이 전계될 것으로 예상된 두 팀의 경기는 결국 기동력 축구를 발휘한 제주국제대의 승리였다. 제주국제대는 건국대를 맞아 전반초반부터 강공작전을 펼쳤다. 공격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건국대의 라인파괴에 골몰했다. 반면 건국대는 제주국제대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며 후미에서 계속해서 볼을 돌리는 등 잦은 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는 강호답지 못한 어정쩡한 플레이로 관중들로부터 저게 건국대가 맞나라는 빈축이 이곳저곳에서 흘러 나왔다. 잦은 백패스는 최근 공수전환이 빠른 속도축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등 건국대답지 않은 플레이가 전반전 내내 이어졌다. 후반 들어 제주국제대는 전방압박을 더 강하했다. 그런 결과 여러 차례 슈팅을 이어가면서 선제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후반 8분 이선 스루패스에 이어 제주국제대 강동훈이 건국대 수비라인 파괴를 통해 골키퍼 김찬우와 일대 일로 맞섰다. 볼이 빠르게 건국대 문전을 흘러드는 순간, 김찬우가 볼 방향을 쫓다 순간 뒤로 물러서면서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강동훈이 침착하게 반대 골포스트를 향한 슈팅을 연결하며 선제골로 이었다. 이후 건국대는 빠르게 반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간결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는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뻥 축구의 내용 없는 플레이는 보는 이들도 답답해했다. 후반중반 이후 포지션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등 동점골을 생산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중원에서 강한 프레싱에 이은 중원장악이 필요했으나 황원준의 플레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동력을 잃고 말았다. 제주국제대는 선제골 이후 빠른 빌드업을 통해 추가골에 골몰했으나 마무리가 부재였다.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은 제주국제대는 팀 창단 사상 첫 공식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전국체전 은메달 확보와 함께 금메달 도전에 또 다시 탄력을 냈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제대로 된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제주국제대의 행보가 예의 주시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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