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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희고 변준수, 헤더 결승골로 결승 진출 수훈갑…"파이널 매치 대건고 전 복수혈전 통해 학원축구+프로산하 통틀어 천하통일 이루겠다!"
기사입력 2019-10-07 오후 9:15:00 | 최종수정 2019-10-07 오후 9:15:01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기념 전국체전' 남고등부 4강 금호고 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은 경희고 변준수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학원축구 전통의 강호 경희고
(서울특별시)가 프로산하 금호고(광주광역시)에 판정승을 거두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금호고의 저항을 뿌리치며 2011년 전국체전 4강 입상이후 8년 만에 입상과 함께 결승전에 올랐다. 부동의 센터백 변준수(3학년)는 팀의 승리를 이끈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안정된 수비 리딩과 함께 제공권, 파워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금호고의 공세를 온몸을 던져 막아내는 등 후반 38분 헤더 결승골로 '수트라이커' 기질까지 뽐내면서 존재감을 더욱 높였다.

경희고는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기념 전국체전' 남고등부 4강전에서 금호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대회인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대건고(인천 U-18)와 광운전자공고(서울)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경희고는 이후 무학기와 백록기에서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우승 턱밑에서 두 번의 좌절을 맛 본 경희고는 이번이 참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전국대회 두 번의 준우승 행보로 진한 아쉬움을 남긴 경희고. 이날 4강 금호고 전은 본래 싹을 확실하게 표출해냈다. 전반 초반부터 강점인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통해 상대 방어벽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스위퍼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도 유기적으로 가져가며 팀 밸런스 안정을 입혔다. 팀의 확실한 믿을맨 존재인 변준수는 전반 초반부터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늦췄고, 금호고 에이스 이새한과 명건욱 등 상대 공격 선수들과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으며 방어벽을 견고하게 형성했다. 볼을 뺏겼을 때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투쟁심은 강점인 맨마킹의 특색을 더욱 진하게 물들였고, 동료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공간 최소화를 꾀한 부분도 함께 가미했다.

이날 경희고 패턴에서 '변준수 효과'는 확실했다. 변준수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라인 컨트롤과 간격 유지 등에 힘을 실어준 덕분에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이 줄곧 촘촘함을 더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과부하를 보기 좋게 벗어던졌고, 상대 측면까지 폭넓게 커버하는 수비 영역도 잘 표출되며 높이와 파워 등을 앞세운 파워풀한 플레이가 날개를 확실히 달았다. 안정된 볼 클리어링을 바탕으로 숏패스와 롱패스를 고루 섞으면서 전-후방 빌드업에 의한 특유의 빠른 역습에 속도감도 향상시켰고, 스위퍼 역할을 하면서 끈질긴 커팅 능력과 탁월한 위치선정 등으로 중원 공존을 잘 이끌어냈다.

스트라이커 못지않은 골 결정력이 압권인 변준수는 이날도 공격 롤을 과감하게 표출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득점 기회를 엿보는 예리함도 장착하며 상대에 큰 피로도를 안겼다. 마침 변준수는 0-0의 살얼음판 레이스가 이어지던 후반 38분 상대 좌측 코너킥 찬스에서 이수환의 크로스를 정광석화로 꽂아 넣으며 결승골을 엮어냈다. -수 양면에서 발군의 활약상을 줄곧 잃지 않은 변준수는 부상투혼까지 이겨내면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을 자처했다.

"이번 전국체전에 임하는 각오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오늘 경기 전부터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선수들끼리 금호고 전 만큼은 반드시 이기려는 욕구가 뚜렷했다. 오늘 선수들끼리 힘든 부분을 잘 버텨내고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첫 경기 매탄고 전에 이어 오늘도 프로산하 팀을 상대로 승리한 점은 우리 경희고의 위상을 드높임과 동시에 학원축구의 자존심을 지킨 부분도 흡족하다. 오늘도 제공권과 맨마킹, 커버플레이 등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제공권과 맨마킹 등을 통한 세컨드볼 경합, 밸런스 유지, 커버플레이는 물론, 빌드업으로 나가는 속도와 패스 타이밍 등은 나쁘지 않았다. 오늘 후반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 결승골을 넣었는데 이는 모두 팀 동료들의 공이다. 너무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잠전초-경희중(이상 서울) 출신인 변준수는 경희고 입학과 함께 이승근 감독과 변윤철 코치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팀내 스타팅 한 자리를 꿰찬 변준수는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강력한 맨마킹, 안정된 수비 리딩 등의 특색을 바탕으로 올 시즌 무학기와 백록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세웠고, 저학년 때부터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 견문과 경험치, 내공 등도 한층 축적되는 등 팀내 '황태자'로서 면모도 가히 압권이다. 올 시즌 최고참 진급 이후 수비에서 안정감과 여유 등 또한 한껏 묻어나는 등 정상급 센터백으로서 진면목을 고스란히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학교에 안겨드리고 졸업하고 싶다. 전국체전에서의 우승은 그 어느 대회보다 값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회가 온 만큼 반드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지금 팀 분위기는 최고다. 결승전 상대는 대건고인데 올 시즌 2월 문체부장관기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2-0으로 패한바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 우리 팀은 문체부장관기 이후 두 차례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는 동안 팀 전력이 상당히 올라서 있다. 반드시 복수혈전을 펼쳐 승리를 가져오겠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매탄고와 금호고 전 승리에 이어 대건고마저 꺾고 고교축구 천하를 통일하겠다.”- 이상 경희고 변준수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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