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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변준수 ‘결승골’ 경희고, 학원축구-프로산하 맞대결서 금호고 꺾고 '결승행'…대건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광양제철고 잡고 파이널 확보
기사입력 2019-10-07 오후 7:26:00 | 최종수정 2019-10-07 오후 7:26:01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남고부 준결승 금호고 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경희고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남고부 준결승 광양제철고 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대건고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관심을 끌었던 학원축구 대표주자 경희고(서을특별시)와 프로산하 대표주자 금호고(광주광역시) 두 팀의 4강전 진검승부는 예상을 깬 경희고의 승리였다. 이번 체전을 통해 경희고는 그야말로 천하를 써 내리고 있다. 첫 경기 16강 수원 U-18 유스 매탄고(경기도) 전에서 전력의 열세를 비웃기라도 하듯 2-1 승리를 이끌었고, 연이어 8강전에서도 최근 학원축구 대표주자로 성장한 천안제일고(충청남도)2-0 완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대건고와의 결승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기대케 했다.

경희고는 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남고부 준결승에서 후반 38분 변준수의 결승골로 금호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1년 경기도 고양 체전 4강 입상 이후 8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입상과 함께 파이널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무학기와 백록기 대회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한바 있는 경희고는 이번 안방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을 통해 우승을 타진한다

수중전으로 치르진 학원축구와 프로산하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이미 서로의 성향과 특색 등을 너무 잘 아는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을 거듭했다. 나란히 빠른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을 유지에 골몰한 것은 물론, 볼에 대한 집념과 몸싸움 등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서로의 틈새 겨냥에도 더욱 열을 내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결승고지를 향한 치열한 경쟁은 육탄전의 닻을 제대로 점화시켰고, '0'의 행진이 줄곧 계속되며 그라운드 안팎의 긴장감도 더욱 고조됐다.

경희고는 한수민과 전경진을 축으로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을 꾀했고, 금호고 역시 경기 템포 향상을 토대로 해결사 이새한과 명건욱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노리는 등 용호상박의 수 싸움을 거듭하면서 선제골 사냥에 가속도를 더했다. 일진일퇴의 육탄전 속에서 선제골은 터져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금호고가 먼저 용병술을 발휘했다. 송주민 대신 정종훈을 교체 투입했다. 전술의 변화를 통해 선제골을 가져오겠다는 계산이었다그러나 경희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희고는 후반 21분과 27분 김설과 전경진 대신 황해욱과 김찬희를 차례로 교체투입하며 로테이션 시스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며 승부의 추를 오리무중으로 내몰았다.

경기종료 시간 막판 레이스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치닫았다. 실수하나가 승패의 명암을 가져올 수 있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경희고는 변준수를 축으로 전열 재정비에 사력을 다했고, 금호고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페이스 유지에 주력하는 등 마지막까지 용호상박의 혈투가 계속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최후 미소는 경희고를 향했다. 경희고가 후반 38분 좌측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이수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금호고 골문을 향했다. 센터백인 변준수가 높이 날아올랐고, 정광석화 헤더 슛으로 금호고의 골망을 크게 흔들었다.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막판 집중력을 살려낸 경희고는 두둑한 열매를 성공적으로 맺었다.

프로산하 유스 맞대결인 대건고(인천광역시)와 광양제철고(전라남도)의 경기는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대건고가 5-4로 승리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광양제철고 파괴에 나선 대건고는 전반 9분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반격을 도모했으나 광양제철고의 맹렬한 저항에 후반 중반까지 살얼음판 레이스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마침내 김민석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골 생산에 실패한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대건고는 침착하면서 냉정했다. 5명의 키커 모두가 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광양제철고의 실축이 나오면서 5-4 승리에 종지부를 찍은 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번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는 9일 오전 11시 효창운동장에서 경희고와 대건고의 파이널을 끝으로 1주일간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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