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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인천대, 배재대에 3-1 승리 '대회 3연패' 순항…건국대-제주국제대-단국대 4강 안착
기사입력 2019-10-07 오후 7:31:00 | 최종수정 2019-10-07 오후 7:31:45

▲6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기념 전국체전' 남대부 8강 배재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인천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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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맞은 전국체전, '디펜딩 챔피언' 인천대(인천광역시)가 배재대(대전광역시)의 밀집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 붙은 화력쇼를 뿜어내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가속도를 높였다. 건국대(충청북도)와 제주국제대(제주특별자치도), 단국대(충청남도)는 나란히 전국체전 상위 입상과 다시금 연을 맺으면서 대학축구 대표 주자로서 면모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인천대는 6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남대부 축구 8강에서 조상현의 멀티골과 임동현의 1골로 배재대를 3-1로 제압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4(성균관대 2-1 ), 추계연맹전 8(선문대 1-0 )으로 아쉬움이 짙었던 인천대는 1회전 김해대(경상남도) 전 3-0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도 배재대에 2골차 승리를 낚아내며 수도권 명문팀의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대회 3연패 '타이틀 방어'의 전망도 한층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차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여실히 드러났다.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 등으로 배재대를 몰아세운 인천대는 전반 시작 8분 만에 조상현의 선제골로 배재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0'의 균형을 깼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인천대는 전반 15분 임동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골 차이로 달아났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거푸 얻어맞은 배재대는 최욱동과 장태인, 진경찬 등을 축으로 역습을 구사하며 전열 재정비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탄력이 붙은 인천대의 공격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했고, 전반 30분 조상현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3골을 내준 배재대는 반격을 도모했다. 그런 결과 전반 34분 장태인의 만회골로 2골 차이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만회골을 내준 뒤 인천대는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착실하게 유지하면서 표건희와 조상현, 이석규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며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상대의 볼을 끊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면서 공격 스페이싱 창출과 스피디함 향상 등을 모색하는 등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취했다.

후반 들어 배재대는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인천대를 끈덕지게 물고 늘어졌지만, 체력적인 부담 탓에 세밀한 볼 터치와 패스의 질 등에서 미진함을 노출하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1회전에서 난적 홍익대에 승리를 낚아채며 놀라움을 자아냈던 배재대는 선수비-후역습 카드로 반란을 외쳤지만, 인천대의 불 붙은 화력쇼에 밀집수비가 손쉽게 헐거워진 여파를 여실히 절감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오르게 됐다.

▲6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기념 전국체전' 남대부 8강 초당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건국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추계연맹전 챔피언이자 대학축구의 대표 주자인 건국대는 에이스 허준호와 김재철의
1골로 초당대(전라남도)에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팽팽한 공방을 거듭했지만,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건국대였다. 건국대는 후반 2분 해결사 허준호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김재철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허준호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상대 골키퍼 장기석의 에러를 절묘하게 유발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얻어낸 건국대는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 그러나 잦은 패스 미스와 1회전 한양대 전에서 보여준 패싱 게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상대 패스 루트와 기동력 둔화 등에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고, 중원에서 황원준의 스루패스와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과 김건일의 오버래핑 빈도 증대로 김재철과 허준호, 최건주 등 공격 선수들의 활동 영역 증대를 노렸다. 건국대의 구상은 옳았다. 후반 15분 아크정면 중앙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잡은 뒤 김재철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 골망을 가르는 추가골을 생산했다.

건국대의 빠른 역습에 수비 집중력이 한 번에 붕괴된 초당대는 강경훈과 양몽현, 신재성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컨드볼 경합의 우위를 노리면서 강경훈과 신재성 등의 문전 침투로 상대 피지컬과 파워 등에 제대로 으름장을 놨다. 그런 결과 후반 23분 양몽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초당대는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한 건국대의 방어벽에 공격 상황에서 숫자 싸움의 어려움을 초래했고, 패스 템포와 움직임 등에서도 엇박자가 나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종료까지 이어진 뒤 건국대가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기념 전국체전' 남대부 8강 상지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제주국제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제주국제대는 이성민과 조명철,
조상준의 1골로 상지대(강원도)에 3-0 대승을 거뒀다. 상지대는 이날 전반초반부터 제주국제대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 실점을 내주는 등 아찔함을 연거푸 초래했다. 전반 10분 이성민, 전반 33분 조명철, 전반 38분 조상준이 연거푸 골 사냥에 성공하며 단번에 경기를 지배한 제주국제대는 골키퍼 홍지윤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와 함께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를 늘리는 변칙 전략이 상지대의 강한 압박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상지대는 이선을 끌어 올리며 반격을 주도했다. 여러 차례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가 좋은 김성겸과 김성진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불운의 연속이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여러 차례 날린 슈팅이 계속해서 크로스바를 넘겼다. 최현빈의 돌파에 이은 슈팅 역시 홍지윤의 선방에 막혔고, 변칙 전략 등의 콤비네이션 창출을 노리려는 파트가 제주국제대의 육탄방어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제 리듬을 완전히 잃었다. 제주국제대는 수비라인의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지대에 이렇다 할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전반 3골을 후반까지 그대로 이어가며 승리, 전국체전 상위 입상의 퍼즐을 맞췄다. 상지대는 전력상의 우위를 외쳤지만, 수비 집중력 붕괴를 극복하지 못하며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6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기념 전국체전' 남대부 8강 아주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단국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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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에서 전주대(전라북도)에 2-1 승리를 낚은 단국대는 난적 아주대(경기도)에 2-1로 역전승하며 2015년 강릉 체전 챔피언 이후 4년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향해 질주했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으로 볼 점유율을 늘린 아주대는 전반 14분 전현광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지만,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선제골을 내준 단국대는 측면 얼리 크로스와 세트피스 찬스 등을 통해 동점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마침 전반 43분 구본철이 회심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전반 45+1분 이번에는 캡틴 이기운이 코너킥상황에서 굴절된 볼을 가볍게 차 넣어 역전골로 이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아주대 하재현과 김재민은 끈질긴 투지와 파이팅 등으로 동점골 생산에 분투했다. 하지만 마무리 부재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종료직전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진한 아쉬움을 머금었다. PA안 몇 차례 페널티킥 상황이 있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끝내 아주대를 외면했다. 아주대 하석주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거친 항의를 표시, 퇴장조치 명령을 받는 등 경기종료이후 경기도축구협회 측에서 이날 심판진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레이스 등으로 단기전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하고 있는 이번 전국체전은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건국대-제주국제대, 인천대-단국대가 파이널 길목에서 마주하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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