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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건국대 이성환 감독, 최연소 감독의 우승 반란 ...“형님 리더십과 소통이 이뤄낸 결과다”
기사입력 2019-08-28 오후 5:18:00 | 최종수정 2019-09-08 오후 5:18:43

▲26산소 도시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5회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KBSN배 결승전에서 선문대를 꺾고 팀 우승을 견인한 건국대 이성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대학축구 지도자 중 최연소인 건국대 이성환
(35) 감독이 전국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김철
-공문배-이상윤 감독 등 전임 감독들 밑에서 코치생활을 한 이성환 감독이 마침내 감독의 직위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젊은 지도자 이성환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다는 것이다. 기존 팀 색체에 자신이 그동안 구상했던 축구색깔을 덧칠했다. 이성환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통한 선수들과의 소통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26산소 도시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5회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KBSN배 결승전에서 건국대가 선문대와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성환 감독은 선수 때와 감독이 된 후 추계연맹전을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관계자들은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울산대와 성균관대, 고려대와 연세대 등의 우승후보 팀들을 연파하면서 상승세에 있고, 특히 두 팀은 올 시즌 대학 U리그 7권역에 속해 이미 2차례 맞대결을 펼치면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을 이룬 시소게임이었다. 연장혈투까지 펼치면서 120분 동안 득점을 이뤄내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찬우(4학년)의 미친 선방이 결국 건국대의 승리로 마감됐다. 4-4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5번 키커 유수현(4학년)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모두가 선문대의 우승에 촉각이 모아졌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선문대 5번과 6번 키커의 슈팅이 골포스트와 김찬우의 선방에 막혔다. 김찬우는 이날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건국대 벤치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성환 감독은 차분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먼저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선수 때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감독으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 선수들이 우승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누구하나 할 거 없이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 모든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소통이다. 팀을 맡은 이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팀 분위기와 개개인의 사생활까지도 소통을 하면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독려도 했고, 때론 충고도 했다. 이러한 소통이 팀 전체적으로 신뢰가 쌓였고, 자연스럽게 팀플레이도 좋아진 비결이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26산소 도시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5회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KBSN배 결승전에서 선문대를 꺾고 팀 우승을 견인한 건국대 이성환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이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과 반드시 우승을 하자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 강도 높은 운동은 물론이고 개개인 정신 상태까지 모두 대회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게 간절하게 준비한 추계연맹전이다. 충주와 서울을 오고가는 학업문제로 다른 대학교와는 달리 운동시간이 절대 분리한 건국대다. 이성환 감독은 여름학기 종강과 동시에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장소인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훈련량의 부족함을 짧은 시간 내에 채우려는 계산이었다.

"사실 우리 팀은 훈련량이 절대 부족하다. 충주숙소에서 서울캠퍼스로 등하교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종강과 동시에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는데 훈련성과가 상당히 좋았다. 조별리그부터 팀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은 우리 팀답지 않은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우리 팀 공수 조율과 중원을 이끌어주는 ()원준(4학년)이의 부상이 치명타였다. 원준이가 8강 성균관대 전 때 발목부상을 당한 뒤 계속해서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 이날도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 후반 20분쯤 교체했는데 원준이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결과 공격수들인 ()재철(4학년)이와 ()건주(2학년), ()준호(4학년) 등이 좋은 패스를 이어 받지 못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팀플레이까지 영향을 미쳤다.

끝으로 이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은 향후 건국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총장님 이하 학교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동문회와 재학생들의 축구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잘 어우러진 우승이다. 제가 대학축구 지도자 중 최연소 감독인데 이렇게 우승하니 선배 감독님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남은 대회인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지하기 위해 선수들과 다시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감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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