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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삼진 축구돋보기] 축구선수와 발의 연관관계…“두 발로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는 젊은 청춘들”
기사입력 2019-08-25 오후 3:14:00 | 최종수정 2019-08-25 오후 3:14:36

▲인간들이 가장 사용하기 불편한 신체의 한 부분인 발을 사용해 그라운드 안에서 예술을 만들어 내는 축구는 예상하지 못한 동작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내기에 축구팬들은 환호한다. K스포츠티비

과거
산소탱크박지성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한 팬이 던진 질문이다. "운동선수인데도 손이 너무 곱다.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박지성 선수의 대답이 더 걸작이다. "발로 운동하느라 손은 거의 안 쓴다!"

한 때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박지성 선수의 발은 수많은 상처와 굳은살로 가득했다. 풋프린팅 사진을 통해 평발로 그렇게 세계무대를 누비는 노력과 열정에 많은 사람들이 탄복했다.

사실 ''하면 동양인 최초로 최고 무용수에 선정된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과 피겨스케이팅으로 대한민국을 웃고 울게 만든 김연아, 빙상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의 발로 빼놓을 수 없다.

하루 19시간을 연습에 매달렸다는 강수진의 발은 피멍으로 얼룩지고 오래된 나무처럼 거칠어진 굳은살로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상화 선수의 발도 발바닥과 발 옆면까지 굳은살이 아닌 부분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다. 뒤꿈치 사정은 더하다.

김연아 선수의 발은 복숭아뼈 부근에 굳은살과 상처가 있다. 매혹적인 미소로 세계를 흔드는 20세 피겨여왕의 이면은 많은 시간을 훈련하고 또 고통을 견뎌왔을지 짐작케 한다.

불쑥 발 얘기가 의아할 수도 있다. ‘산소 도시강원도 태백서 열리고 있는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대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결국 동료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나는 한 선수의 상처 난 뒤꿈치가 여간해서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피멍이 들고 부어오른 발가락에 피가 흐르는 뒤꿈치에 응급처치를 한 것은 단면일 뿐이었다. 발목 통증으로 경기장을 떠났을 뿐 훨씬 일찍부터 발에 이상신호가 왔다. 그래도 팀을 위해 공을 좇아 달렸다.

그들의 땀방울에 그라운드는 쉽게 마르지 않는다. 꼭 정상에 서지 않는다 해도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들이 아름다운 이유다. 축구선수들에게 있어 발은 재산이나 다름없다. 직장인들이 꿈도 못 꾸는 연봉을 축구선수들은 두 발로 억대의 연봉을 받아낸다.

축구가 재밌는 이유가 뭘까? 인간들이 가장 사용하기 불편한 신체의 한 부분인 발을 사용해 그라운드 안에서 예술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한 동작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내는 두 발에 축구팬들은 환호한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매료되고, 그래서 손흥민이 벌어들이는 백억대 연봉에 모두가 부러워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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