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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한양대 김찬우, 1골-1도움 '스나이퍼' 기질로 김천대 격파'…"명문 한양대에 걸맞은 입상을 통해 자존심을 지키겠다"
기사입력 2019-08-20 오전 10:50:00 | 최종수정 2019-08-21 오전 10:50:04

20산소 도시강원도 태백시 F-365구장에서 열린 55회 추계 전국대학축구연맹전태백배 16강김천대 전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한양대 김찬우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팀이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주는 선수가 진정한 해결사다
. 사자 군단한양대 해결사 김찬우(2학년)'스나이퍼' 기질이 결정적일 때 제대로 꿈틀거렸다. 김천대(16) 전에서 선발로 출장한 김찬우는 선제골 도움과 추가골을 완성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좌우측면과 최전방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입증시켰다.

한양대는 20산소 도시강원도 태백시 F-365구장에서 열린 55회 추계 전국대학축구연맹전태백배 16강에서 김정현의 선제골과 김찬우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상대 권용주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여러모로 김천대 전은 한양대에게 큰 소득을 거둬들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의 큰 백미는 바로 '김찬우 시프트'였다.

본래 측면 윙포워드 자원인 김찬우는 좌우측면과 원톱을 번갈아 오가며 좀 더 다양한 공격 옵션 창출을 꾀했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골 결정력 등이 탁월한 김찬우의 특색을 살려주기 위한 복안이었다. 올 시즌 U리그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김찬우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고군분투했다.

동료 선수들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컷백으로 상대 뒤 공간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돌파력과 스피드 등도 발군이었다. 볼을 주고받은 뒤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김찬우의 영리한 움직임은 김천대 수비라인을 혼비백산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누비며 김정현과 이건희 등 나머지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쁘지 않았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찬우는 상대 선수들과의 일대 일 경합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으며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했다. 빠른 측면 돌파와 상대 배후를 훔치는 지능적인 플레이, 고무줄 같은 탄력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어내며 팀 공격 템포도 매끄럽게 만들어줬다. 김찬우의 진가는 전반 9분 빛을 냈다. 탐색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김정현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통해 경기 균형을 갈랐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김찬우는 전반 31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가르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김찬우는 기선을 잡기 위한 심리적인 압박감까지 벗어던지는 '일거양득'을 제대로 누렸다. 동료 선수들과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는 물론, 공간 침투와 돌파력, 드리블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8, U리그에서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한양대가 이번 추계연맹전에서 김찬우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오늘 김천대와의 일전이 패턴 자체가 기존 팀들과 너무 달라서 그에 맞게 준비를 많이 했다. 경기 초반에 위치선정 타이밍을 잡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체력 소모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과 하나둘씩 맞춰가다보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 득점 찬스가 몇 개 있었음에도 집중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선제골 도움과 추가골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선배, 동료들과 이번 추계연맹전 상위 입상을 목표로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 조별리그 이후 오늘 16강전을 무사히 통과해 더 없이 기쁘다."

보인고(서울)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찬우는 이번 대회 들어 물오른 활약을 펼쳐내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 유원대(충북) 전에서 골 맛을 본 뒤 이날 김천대 전에서 팀의 해결사의 입지를 구축하는 등 남은 레이스에서 한양대의 '신바람 축구'를 더욱 스펙터클하게 완성시켰다. 정재권 감독의 조련 아래 다양한 공격 옵션과 수비 가담 등도 한층 좋아지며 대체 불가의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22일 전주대(전북)4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한양대 축구부의 이미지 제고라는 사명감은 김찬우의 투지를 더욱 자극한다.

"한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과분한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내가 좀 더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다. 제 자신이 언론에 비춰지면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경기력이 저조하면 분명 실망도 크실 것이다. 하지만 8강부터는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에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김천대 전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 책임을 다한 거 같아 다행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가진 에너지를 더 짜내겠다. 8강 전주대 전은 누가 더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 되는 만큼 집중력을 좀 더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명문 한양대의 걸맞은 입상으로 자존심을 지키겠다" -이상 한양대 김찬우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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