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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 오상고, 문체부장관기 '챔피언' 현풍FC 꺾고 16강 안착…부경고-삼일공고-평해정보고 등도 16강행 탑승
기사입력 2019-08-19 오전 6:52:00 | 최종수정 2019-08-19 오전 6:52:49

▲18살맛나는 행복합천경남 합천군 인조4구장에서 열린 55회 추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 32강 현풍FC U-18 전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오상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토너먼트 대회 제왕의 기질은 역시 남달랐다
.

올 시즌 주말리그를 통해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를 이은 오상고(경북)가 토너먼트 대회 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결과 지난 6월 문체부장관기 우승과 경북-대구리그 선두인 현풍FC U-18(대구)을 보기 좋게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오상고는 경기 내내 고도의 집중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현풍FC U-18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치며 무학기 대회 4강 입상에 이어 또 다시 상위입상에 탄력을 냈다.

18살맛나는 행복합천경남 합천군 인조4구장에서 열린 55회 추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에서 오상고가 경북-대구리그 같은 권역 소속인 현풍FC U-18과의 32강 맞대결에서 U-17 대표 출신인 이상진(2학년)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안착했다.

올 시즌 경북-대구리그를 통해 아직 일전을 치르지 못한 두 팀의 대결은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전국대회를 통해 우승과 4강 입상을 달성하는 등 정상권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특히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위기관리 능력을 경험한바 있어 집중력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초반 주도권은 오상고가 가져갔다. 그런 결과 이른 시간 전반 6분 이상진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U-17 대표 출신의 이상진은 올 시즌 잔부상으로 인해 팀에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껏 물오른 기량을 발산하면서 매 경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순간돌파에 의한 슈팅력과 공간침투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장착했다는 평가다.

이상진의 선제골 이후 현풍FC U-18의 반격에 오상고는 존을 내려 세우기보다는 공격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현풍FC U-18 막강 공격자원들인 신대호와 이승후, 김민성 등의 활발한 공격을 미리 차단하면서 이들 선수들에게 쉽게 볼이 공급되지 않도록 전방압박을 통한 전술형태를 고집했다. 오상고의 전방압박에 고전한 현풍FC U-18은 일찌감치 칼을 빼 들었다. 전반 30분 신현상과 김태현 대신 박세환과 양세영을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현풍FC U-18의 반격에 움츠려들지 않은 오상고는 전반 남은 시간 강한압박을 통해 좀처럼 공간을 열어 주지 않았고, 측면과 뒤 공간을 노리는 카운트어택을 통해 맞불을 놓았다.

후반 들어 두 팀의 대결은 더욱 불을 지폈다. 1골 차이의 긴박한 상황은 두 팀 모두에게 호흡하기조차 곤란할 만큼 빠르게 공수를 넘나들었다. 중원 장악을 위해 서로 밀고 댕기는 기싸움은 혈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다. 그런 가운데 몇 차례 득점 찬스에서 두 팀 모두 마무리 부재가 결국 발목을 잡았고, 이상진의 선제골이 결국 이날 두 팀의 유일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오상고가 숨 가쁘게 이어진 레이스에 승자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부경고(부산)는 전반초반과 후반막판 힘을 쏟아낸 결과 배재고(서울)4-0으로 대파했다. 이른 시간 전반 4분 우승종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추가득점에 골몰했으나 배재고의 탄탄한 수비조직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중반을 넘어서까지 추가득점에 빈곤을 드러낸 부경고 벤치는 후반 25분 우승종 대신 권민상을 교체 투입하는 용병술을 발휘했다. 적중했다. 권민상은 교체 투입과 동시에 배재고의 수비조직을 뒤흔들기 시작했고, 후반 31분과 38분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추가시간 후반 40+1분 정영훈의 마무리 골로 승리를 매조 지으면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평해정보고(경북)는 이주영의 해트트릭과 이호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숭실고(서울)5-0으로 대파했다. 두 팀의 경기는 숭실고의 승리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이날 평해정보고는 숭실고를 상대로 탄탄한 조직력과 넘치는 체력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숭실고 문전을 압박하면서 대승을 이끌어 냈다. 이날 경기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평해정보고의 상위입상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침체기를 걸어온 삼일공고(경기)는 대구공고(대구)3-2 펠레스코어로 제압하며 오랜 만에 상위입상에 탄력을 냈다. 전반 15분 한성원의 선제골로 탄력을 낸 삼일공고는 후반 16분 윤태현의 추가골과 후반 19분 송경석의 세 번째 골로 승부를 매조 지을 것으로 보였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대구공고 박찬양과 김영욱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남은 시간 긴박한 상황에서 삼일공고는 냉정했다.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대구공고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밖에 언남고(서울)는 오영빈과 이승환의 연속골로 광운전공고(서울)2-0으로 꺾고 탄력을 냈고, 마산공고(경남)는 창녕고(경남)경남 더비에서 권형준의 선제골에 이어 상대 유수진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정용재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학성고(울산)는 대통령금배 준우승팀 통진고(경기)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탄력을 냈고, 인천남고(인천) 역시 고양고(경기)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를 통해 생명줄을 이었다. 여의도고(서울)는 한도현의 결승골로 인창고(서울)1-0으로 제압했고, 장훈고(서울)는 김시우의 멀티골과 김민석, 김민규, 민창기의 1골로 가창FC(대구)5-2로 대파하며 16강행에 올라탔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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