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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리뷰] 광주대-송호대-한남대 등 간신히 20강 턱걸이…'서바이벌 경쟁' 초대장 확보 욕구에 레이스 스릴 'UP'!
기사입력 2019-08-18 오후 12:18:00 | 최종수정 2019-08-18 오후 12:18:16

▲17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20조 최종전 광주대와 칼빈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서바이벌 경쟁' 초대장의 주인이 마침내 모두 가려졌다. 이를 위한 각 팀들의 기 싸움도 제대로 불을 뿜으면서 레이스의 스릴을 더했다. 대학축구 신흥 강자인 광주대와 송호대 등이 막차로 20강에 탑승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상대 맹렬한 저항에 마지막까지 고전하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집중력과 파이팅 등을 잘 유지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대는 17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20조 최종전에서 해결사 이중민의 멀티골과 상대 강민혁(이상 2학년)의 자책골로 칼빈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 중앙대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광주대는 중앙대와 승점 4점(1승1무)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중앙대 +6 광주대 +1)에서 뒤지며 조 2위로 20강에 턱걸이했다.

패배는 곧 낙오로 직결되는 상징성에 두 팀의 매치업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했다. 서로 움츠러드는 법 없이 라인을 오르내리는 완급조절을 성공적으로 가미하며 팀 밸런스 안정을 노렸고, 볼을 뺏자마자 빠른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 타개를 노리면서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상대 패스 미스와 에러 등의 유발에 골몰했고, 볼에 대한 집념과 몸싸움 등에서 적극성도 남다른 면을 잃지 않았다. 서로 치열한 힘 겨루기에 매치업의 예열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기에 이르렀다.

서로 팽팽한 힘 겨루기 속에 선제골의 몫은 칼빈대였다. 칼빈대는 전반 13분 임승택(1학년)이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선제골을 엮어냈다. 전-후방 빌드업을 통해 빠른 역습을 시도하면서 광주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린 칼빈대의 전략은 광주대 수비라인 조차 타이밍을 뺏기기에 급급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선제골과 함께 칼빈대는 역습 상황에서 에이스 신상진과 이진욱(이상 2학년) 등이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좁혀들며 광주대를 물고 늘어졌고, 광주대는 이중민의 포스트플레이에 의한 에이스 김준용(4학년), 김태민(2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실타래 마련에 나섰다.

두 팀 모두 공격으로 리턴될 때 트랜지션 속도와 크로스, 위치선정 등의 타이밍 형성에 주력하며 득점포 가동에 열을 냈고, 전반 막판 서로 1골씩을 주고받으며 안갯속의 향방을 거듭했다. 광주대가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김태웅(3학년)의 크로스를 이중민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엮어내자 칼빈대도 전반 추가시간 임승택이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멀티골을 완성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빠른 템포 형성을 통해 역습의 정밀함을 가다듬으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압박한 두 팀의 계산법은 한치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모습을 나타내며 후반 '꿀잼'을 기약하게 됐다.

▲17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20조 최종전 광주대와 칼빈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상대 역습 때 트랜지션 속도가 더디면서 추가골을 얻어맞은 광주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수 '패'를 모조리 바꿨다. 오건택, 류기석, 김창수(이상 2학년) 대신 김명순(1학년), 양준혁(2학년), 강영훈(3학년)을 투입하며 팀 밸런스를 가다듬은 것. 중원에서 김명순과 '캡틴' 박호세(4학년)의 볼 운반과 경기운영, 센터백 강영훈과 김영빈(이상 3학년)의 파트너십 등을 토대로 이중민의 포스트플레이 위력 배가를 노릴 포석이었다. 이에 칼빈대는 전-후방 빌드업을 토대로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의 형성에 주력했고, 임승택과 신상진, 이진욱 등을 축으로 역습 구사도 잃지 않는 등 물러섬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골차 승부에 후반 중반까지 두 팀은 서로 중원에서 팽팽한 힘 겨루기와 육탄전 등을 거듭하며 용호상박의 기 싸움을 거듭했지만, 광주대가 후반 중반 측면 얼리 크로스의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며 단번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광주대는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김준용의 크로스를 이중민이 또 한 번 머리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노민혁(3학년)의 크로스를 상대 강민혁이 걷어낸다는 볼이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어렵사리 리드를 가져왔다. 김명순과 박호세의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김준용, 이중민 등의 활동 영역을 노린 광주대의 기밀함은 칼빈대 수비 타이밍 교란에도 안성맞춤이었다.

2분 사이에 2골을 얻어맞은 칼빈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빠른 역습에 의한 측면 리턴 등으로 실타래 마련에 나섰고, 광주대는 3선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1골차 굳히기에 들어섰다. 소나기가 거세게 불어닥친 와중에도 체력적인 부담에 대한 내색을 전혀 찾아보기 힘들었고,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에너지 또한 모두 짜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광주대였다. 광주대는 골키퍼 남기환을 필두로 수비에서 마지막까지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상대 맹공을 뿌리치며 1골차 승리의 열매를 보기좋게 맺었고, 칼빈대는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 결여가 역전골의 대재앙을 낳으면서 2패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14조 송호대는 안동과학대를 맞아 후반 막판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등으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20강에 턱걸이했다. 경기 내내 안동과학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송호대는 후반 18분 신민혁(3학년), 후반 21분 강민승(1학년)에게 내리 골을 얻어맞으며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 했지만, 후반 37분 신동민(1학년)이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만회골을 엮어내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송호대는 사이드 어택커 민성연(1학년), 김동현(2학년)의 오버래핑 빈도를 높이면서 안동과학대 수비라인을 거세게 두드렸고, 김권희와 신동민(이상 1학년) 등 2선 자원들과 콤비네이션 창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점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결국, 송호대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때 상대 '캡틴' 박민기(3학년)의 경고 2회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고형(2학년)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송호대는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에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경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송호대는 첫 경기 김천대 전 1-0 승, 2차전 동원대 전 0-0 무승부에 이어 승점 5점(1승2무)으로 김천대(승점 6점. 2승1패)에 이어 조 2위로 20강에 합류했고, 대학축구 대표 '신데렐라'인 안동과학대는 2차전 김천대 전 1-2 패배에 이어 이날도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17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7조 최종전 숭실대와 위덕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대학축구 대표 다크호스 중 하나인 16조 한남대는 동향팀 배재대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골득실(한남대 +1 배재대 -1)에서 배재대를 앞지르며 조 2위로 20강에 탑승했고, 14조 김천대는 동원대에 1-0 승리를 따내며 조 선두로 16강 직행을 이루는 위엄을 발산했다. 17조 제주국제대는 조선이공대를 1-0, 18조 전주대는 서울디지털대를 3-1로 각각 돌려세우며 나란히 조 2위로 20강 합류를 이뤄냈고, 11조 인제대는 동강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동강대(2무1패), 서울대(1무2패)를 제치고 20강 합류의 행운을 안았다. 15조 국제사이버대와 용인대는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1-1 무승부로 조 선두(국제사이버대. 승점 7점), 2위(용인대. 승점 5점)를 나눠가졌고, 18조 대구대는 한국교원대를 맞아 10-0 대승을 따내며 승점 6점(2승1패)으로 상지대(승점 7점. 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20강에 합류했다.

17조 '터줏대감' 숭실대는 위덕대, 12조 동신대는 동양대에 나란히 2-0 승리를 따내며 조별리그 '퍼펙트'를 써내렸고, 11조 '꾸준함의 상징' 단국대 역시 서울대에 3-0 대승을 거두면서 '퍼펙트' 행렬에 동참했다. 13조 '사자 군단' 한양대는 유원대를 8-1, 남부대는 서울사이버한국외대를 4-2로 각각 돌려세우며 승점 7점(2승1무)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한양대 +8 남부대 +3)에 의해 조 선두와 2위가 나눠졌고, 12조 서정대는 중원대에 1-2로 패하며 승점 3점(1승2패)으로 중원대, 동양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서정대 -1 중원대 -2 동양대 -2)에서 두 팀을 앞지르며 극적으로 20강에 올랐다. 16조 초당대는 동원과학기술대와 2-2, 19조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동아대와 1-1 무승부를 각각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에 직행했고, 15조 '자줏빛 군단' 경희대는 신경대를 맞아 25-0 대승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이뤘다.

엿새간 조별리그 여정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서바이벌 경쟁'을 마주하게 되는 이번 추계연맹전은 18일 KBS N배 고려대-김해대(태백 고원1구장), 청주대-우석대(태백 고원2구장), 울산대-대구예술대(태백 고원3구장), 영남대-동의대(태백 고원4구장. 이상 오후 2시), 태백배 광주대-한남대(태백 고원1구장), 대구대-전주대(태백 고원2구장), 남부대-서정대(태백 고원3구장), 용인대-인제대(태백 고원4구장. 이상 오후 4시)가 16강을 놓고 겨룬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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