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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 '자줏빛 군단' 경희대 제물로 2연승+20강 초대장 보따리 두둑…"이번에는 용인대에 꼭 복수혈전 펼친다"
기사입력 2019-08-16 오후 5:18:00 | 최종수정 2019-09-08 오후 5:18:55

▲15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강원관광대 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5조 2차전 경희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기존 강팀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키워온 '멧집'의 효과는 역시 뚜렷했다. 이에 20강 초대장 확보라는 선물 보따리도 두둑했다. '자줏빛 군단' 경희대를 겨냥한 국제사이버대의 스토리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거센 악천후라는 악조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잘 유지하며 녹록치 않은 위엄을 뽐냈다.

국제사이버대는 15일 강원관광대 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5조 2차전에서 후반 28분 박철우(4학년)의 결승골로 경희대에 2-1로 승리했다. 첫 경기 신경대 전에서 26-2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승리를 따낸 국제사이버대는 이날 20강 전선의 최대 기로였던 경희대 전 마저 1골차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여정의 발걸음을 더욱 경쾌하게 내디뎠다.

"우리가 속한 조에 강팀들이 즐비하다. 다 좋은 팀들이라 쉬어갈 틈이 없다. 우리가 항상 마지막 경기에 비겨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조별리그 탈락 등을 맛봤기에 더 그랬다. 이에 맞게 전술적인 부분 등에 대한 훈련과 준비 등을 철저하게 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 오늘 경희대 전을 통해 20강을 확보하자고 약속했다. 비가 많이 쏟아지면서 그라운드가 미끄러웠고, 정상적인 경기운영에 애로점은 뒤따랐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고, 경희대의 높은 레벨을 축구로 이겨야된다는 부분도 잘 표출해줘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인한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에도 국제사이버대는 이날 '자줏빛 군단' 경희대를 맞아 본래 생명줄을 확실하게 표출했다. 경희대의 타이트한 특색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하게 압박을 구사하면서 상대 패스 루트와 움직임 등을 적극 케어했고,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수비와 미드필더 등의 간격 유지의 원활함도 덧칠했다. 이는 상대 손경현(4학년)과 정상규(3학년), 천정현, 유호성(이상 2학년) 등의 발놀림을 케어하는 밑천이 됐고, 박철우와 유상인(3학년) 등을 필두로 역습의 정밀함도 덧칠하는 등 전체적인 팀 밸런스 안정에도 상당한 숨통을 트이게 했다.

치열한 힘 겨루기 속에 집중력 싸움의 우위는 국제사이버대의 승리를 인도하는 지름길이 됐다. 후반 12분 김건우(3학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국제사이버대는 후반 22분 상대 세트피스 때 신재운(3학년)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후반 28분 박철우가 역습 상황 때 침착한 마무리로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198cm '꺽다리' 하승완의 포스트플레이로 공격의 수위를 더하고도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한 것이 야속했지만, 수비라인의 집중력 만큼은 뚜렷했다. 국제사이버대는 '캡틴' 강병휘(4학년)와 골키퍼 최경섭(1학년) 등을 필두로 수비에서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등을 효과적으로 도모했고,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한숨을 돌렸다.

"경희대가 공격에 좋은 탈랜트를 지닌 선수들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을 주지 않고 압박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중요했다. 빠른 탬포와 강한 압박으로 거친 플레이를 구사하는 팀이라 이에 맞게 팀 밸런스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압박을 강하게 구사하면서 공간을 최소화한 것이 공격 패턴의 용이함을 불러왔다. 우리가 패스 게임을 추구하는 팀 패턴이 환경적인 부분에 의해 나오지는 못했어도 득점 찬스 때 마무리가 잘 이뤄져서 다행이다. 다만, 우리가 올 시즌 세트피스 실점 빈도가 높다. 오늘도 세트피스 수비에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경희대가 워낙 높이가 좋은 부분에 대처가 아쉬웠다. 필히 개선해야 될 과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느끼게 했다."

올 시즌 기존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선수들을 유입하면서 팀이 새롭게 개편된 국제사이버대는 '신생팀 조련사' 전우근 감독의 조련 속에 팀이 제대로 환골탈태했다. 지난날 패배주의를 벗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장착하면서 기존 명문팀들의 진땀을 절로 빼고 있고, 이전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시절부터 쭉 합을 이룬 내공과 경험치 등도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질 것이 없다. 그런 국제사이버대의 시선은 이제 조별리그 최종전 용인대를 향해있다. 그럴만한 이유는 분명하다. 올 시즌 U리그 1권역에서 용인대에 2전 전패(3월 29일 원정 1-2 역전패, 5월 31일 홈 2-4 역전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 2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집중력의 엇박자로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터라 20강 확보에도 '복수혈전'에 이가 단단하다.

"용인대라는 팀 자체가 워낙 출중한 팀이고, 이장관 감독님과는 현역시절 부산 아이파크에서 10여년간 같이 생활했던 선-후배 관계다. 한 번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뜻대로 되지 않은 면이 짙었다. 이미 2연승으로 20강을 확보했어도 용인대와 조별리그 최종전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올 시즌 U리그 1권역에서 용인대에 2전 전패가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한 것이라는 것을 선수들 전체가 잘 인지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번 만큼은 용인대에 꼭 설욕해서 상위 입상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장만하겠다." -이상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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