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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상지대 남영열 감독, 대구대에 '클린 시트' 승리로 '함박웃음'…"추계연맹전, U리그 1권역과 전국체전 등의 리허설"
기사입력 2019-08-14 오후 12:02:00 | 최종수정 2019-08-19 오후 12:02:04

▲13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8조 첫 경기 대구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상지대 남영열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방의 대표 주자들 간 자존심 싸움. 끝내 승리의 미션 완수는 상지대의 몫이었다. 상지대가 대구대에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열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견고한 팀워크 등을 바탕으로 첫 경기의 중압감, 불볕더위 등의 난관을 타개하며 만만치 않은 아우라를 제대로 전파했다.

상지대는 13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8조 첫 경기에서 최현빈과 김영준(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대구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당시 인천대에 승부차기 패배(0-0 4PK5)로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던 상지대는 첫 경기부터 난적 대구대를 맞아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20강 전선에 더욱 파란불을 켜게 됐다.

"첫 경기 맞상대인 대구대가 쉬운 상대라는 생각은 애초에 해보지 않았다. 더운 날씨에 저학년 선수들이 많아 힘든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플레이 못지 않게 정신적으로 강하게 해야되는 방향을 우선시했는데 아무래도 저학년 선수들이 많은 탓에 흔들리는 면이 짙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어려운 상황을 딛고 잘 버텨줘서 승리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첫 경기의 중압감을 뚫고 승리를 가져와서 더욱 기분이 좋다."

숏패스 위주의 다이나믹함을 중시하는 대구대의 패턴에도 상지대의 생명줄은 확실했다. 바로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의 본래 특색에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도 일사분란하게 가져가며 팀 밸런스 안정을 촉진했고, 저학년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핸디캡에 아랑곳하지 않고 '원 팀'의 유기체까지 잘 표출하며 경기운영의 묘를 더했다. 이를 토대로 볼을 뺏자마자 최현빈과 김영준 등의 공격 롤로 대구대 수비라인을 물고 늘어지며 역습의 정밀함을 덧칠했다.

살 얼음판 레이스에 집중력과 결정력의 효율성은 이날 대구대 침몰에 큰 백미였다. 전반 21분 최현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상지대는 에이스 이시현과 배예준(이상 4학년) 등을 축으로 실타래 마련을 노린 대구대의 반격에도 골키퍼 박민규(3학년)와 '캡틴' 송승준(4학년) 등 수비라인이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등에서 우위를 도모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상대 맹공을 저지하며 1골차 리드를 줄곧 유지했다. 결국, 상지대는 후반 42분 김영준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고,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클린 시트'의 퍼즐을 끼우며 미소를 만개했다.

"대구대가 숏패스 위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팀이다. 우리도 대구대의 패턴을 감안해 많은 준비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첫 경기의 중압감에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 준비했던 부분을 잘 이끌어내지 못했던 영향도 존재했다. 그래도 수비에서 숱한 실점 위기에도 '클린 시트'를 써내린 것이 다행이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전략 등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좋았고, 그러면서 위기 상황 대처도 잘해줬다. (최)현빈이와 (김)영준이가 아직 저학년이라 좀 더 배워야 될 부분은 많아도 오늘 1골씩 기록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이 크다."

매년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꾸준함을 유지해온 상지대의 유산은 여전히 건재하다.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이 추려진 핸디캡에도 저학년 선수들과 고학년 선수들 간 하모니는 본래 특색 구현, 패턴 다변화 등에도 큰 날개가 되고 있고, 저학년 선수들이 상반기를 거치면서 성인무대의 면역력 등이 한결 더해졌다. 기존 팀들에 여전한 경계대상으로 손꼽힌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이유다. 이번 추계연맹전이 U리그 1권역 잔여 레이스와 10월 제100회 전국체전 등의 연장선 성격을 띄는 만큼 한국국제대(15일), 부경대(17일)와 남은 조별리그 역시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한국교원대, 부경대와 남은 조별리그를 잘 치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U리그 1권역, 전국체전 등 남은 레이스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아야 된다는 것이다. 매년 우리가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잘 이끌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추계연맹전 역시도 미진함을 채워가면서 우리가 하고자하는 부분을 구현하는데 더 역점을 둘 것이다. 저학년과 고학년 선수들 간 조화가 제법 잘 어우러지고 있는 만큼 미진한 부분을 착실하게 개선하면 남은 조별리그 2연전과 결선 토너먼트 등에서 분명 좋은 상황이 생기리라 생각된다." -이상 상지대 남영열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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