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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U-18 챔피언십] '8골 폭발' 금호고, 안양공고에 대승…현대고-제주U-18-대건고-오산고 등 '승리 합창'
기사입력 2019-08-09 오전 11:08:00 | 최종수정 2019-08-09 오전 11:08:24

▲8일 경북 포항시 흥해구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금호고와 안양공고의 경기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5개월 전 패배의 악몽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았다. 안양공고(FC안양 U-18)를 제물로 복수극을 외친 금호고(광주FC U-18)의 엔딩은 대성공이었다. 8골을 퍼붓는 가공할만한 화력쇼를 바탕으로 초장부터 '클린 시트' 승리를 양산해내며 호남 축구 대표 주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첫 경기 승리와 함께 16강 전선에도 파란불을 켜는 등 자존심 또한 확실하게 지켰다.

금호고는 8일 경북 포항 흥해구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엄지성의 해트트릭과 허율, 이새한의 멀티골, 김수호의 1골로 안양공고를 8-0으로 대파했다. 지난 3월 1일 광양 백운기 대회 준결승 당시 안양공고에 승부차기 패배(1-1 3PK5)를 당했던 금호고는 이날 5개월만에 '리턴즈'에서 안양공고에 대승을 낚아채며 기분좋은 출발을 열어젖히게 됐다.

서로 '패'나 성향 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 초반 서로 신중한 경기운영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예상일 뿐이었다. 발단은 금호고의 달아오른 화력쇼에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공격의 수위를 더한 금호고는 전반 7분 엄지성, 전반 12분 허율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단번에 2골을 만들었다. 에이스 허율의 스크린플레이에 의한 엄지성, 이새한 등의 문전 침투로 안양공고 수비 뒷공간을 파괴하려는 전략이 비교적 이르게 껍질을 깨면서 기세를 올렸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2골을 얻어맞은 안양공고는 정민우와 김민수, 장희웅 등의 포지션체인지에 의한 빠른 역습으로 실타래 마련을 노렸고, 금호고는 에이스 허율과 이새한, 엄지성, 송주민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이를 토대로 서로 힘 겨루기를 줄곧 거듭하며 매치업의 닻도 더욱 점화시켰다. 두 팀 모두 전반 중반 득점포 가동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계산의 효력은 금호고가 앞섰다. 금호고는 전반 29분 허율이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격차를 더 벌렸고, 후반에는 엄지성이 후반 4분과 8분 해트트릭의 퍼즐까지 제대로 끼우면서 골 퍼레이드를 더했다.

5골차의 '가비지' 양상에 안양공고는 마지막까지 빠른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엿보며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고, 후반 중반 허율, 엄지성 등 핵심 자원들의 체력 안배에 돌입한 금호고는 명건욱과 김수호 등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투입하며 다양한 패를 체크했다. 이후 스코어 변동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결되는 듯 했지만, 금호고가 후반 17분과 33분 이새한, 후반 38분 김수호의 골까지 곁들여지며 8-0을 만들었고,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남은 시간을 허비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U-18 대표 에이스 허율은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고, U-17 대표 엄지성 역시도 멀티골로 허율과 팀 승리를 쌍글이했다. 올 시즌 광양 백운기 준우승 팀인 안양공고는 금호고의 달아오른 화력쇼에 수비 방어벽이 초토화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대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디펜딩 챔피언' F조 현대고(울산 U-18)는 에이스 황재환, 윤경원, 이재원, 윤보람, 김도훈의 릴레이포로 아산 무궁화FC U-18을 5-0으로 대파했다. 전반 시작 7분만에 에이스 황재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현대고는 '캡틴' 윤보람과 박건웅, 윤경원, 김도훈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아산 무궁화FC U-18을 거세게 두드렸고, 전반 24분 윤경원, 전반 37분 이재원이 차례로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3골차 리드와 함께 최강민, 안재준 등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투입한 현대고는 후반 14분 윤보람, 후반 15분 김도훈이 1분 간격으로 골 사냥을 이끌었고, 안정된 팀 밸런스의 강점을 마지막까지 잘 활용하며 5골차 대승의 쾌재를 불렀다. 현대고는 첫 경기 승리와 함께 '타이틀 방어' 전선에 시동을 걸었고, 아산 무궁화FC U-18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여실히 절감하며 대패의 멍에를 쓰게 됐다.

올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던 D조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안선민, 이기준, 김동현의 릴레이포 속에 풍생고(성남FC U-18)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내내 풍생고와 '0'의 행진을 거듭한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전반 40분 상대 장영기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14분 안선민, 후반 16분 이기준이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에이스 김지한과 이기준, 김옥토 등을 필두로 공격의 수위를 더한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후반 30분 김동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고,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상대 저항을 뿌리치며 역전승의 희열을 맛봤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이날 풍생고 전 역전승으로 기분좋은 발걸음을 내딛게 됐고, 풍생고는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제주유나이티드 U-18에 뒤지며 잔여 레이스 비상등이 켜졌다.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팀들 간 '외나무다리 혈투'로 관심을 끈 포철고(포항 U-18. 부산MBC배)와 대건고(인천 U-18. 협회장배)의 '빅뱅'은 대건고의 2-1 역전승으로 종결됐다. 먼저 포철고가 전반 7분 에이스 고영준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지만, 대건고도 전반 18분 김병현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 팀은 서로 팽팽한 힘 겨루기에 선수들 간 기 싸움과 신경전 등에서도 물러섬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그라운드 안팎의 긴장 기류도 한껏 조성됐다. 그러나 집중력의 우위는 대건고의 몫이었다. 대건고는 후반 15분 최원창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가져왔고, 1골차 살 얼음판 레이스에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상대 저항을 뿌리치며 어렵사리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대건고는 이날 포철고 전 승리와 함께 잔여 레이스 전망을 한껏 끌어올렸고, 홈팀 포철고는 첫 경기부터 대건고에 역전패를 당하며 남은 2경기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올 시즌 춘계연맹전 챔피언 팀인 D조 오산고(FC서울 U-18)와 올 시즌 협회장배 대회 3위 팀인 E조 강릉제일고(강원FC U-18)는 나란히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혈전 끝에 용운고(상주 상무 U-18)와 광양제철고(전남 U-18)에 2-1로 승리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고, C조 안산 그리너스FC U-18은 치열한 난타전을 뚫고 충남기계공고(대전 U-18)에 4-3 승리를 따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밖에 B조 진주고(경남FC U-18)와 A조 수원FC U-18은 부천FC1995 U-18과 서울 이랜드FC U-18에 3-0 대승을 따내며 녹록치 않은 위엄을 입증했고, B조 개성고(부산 U-18)와 현풍고(대구FC U-18)는 경기 내내 팽팽한 공방에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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