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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B그룹 프리뷰] 중앙대-한양대-숭실대-용인대-단국대 등 기존 강자들과 신진 세력들 간 백지 한 장의 맞대결 ‘꿀잼’ 기대…며느리도 모르는 ‘우승 예감’
기사입력 2019-08-09 오전 10:08:00 | 최종수정 2019-08-09 오전 10:08:36

▲2011년부터 9년 연속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지게 될 제5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태백종합운동장, 고원구장 등지에서 16일간 열띈 레이스에 돌입한다. 총 76개팀이 선을 보이게 되는 이번 추계연맹전은 A, B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와 20강 토너먼트를 거치는 방식으로 펼쳐지게 된다. ⓒ K스포츠티비

풍족하게 마련된 먹거리에 잔칫상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20대 초반 청춘들 특유의 혈기왕성함과 파이팅 등은 '진수성찬'의 백미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불볕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름날 굵은 땀방울과 열정 등을 통해 화려한 맛을 음미하려는 각 팀들의 염원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평가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의 스릴과 흥 등 또한 '꿀잼' 선사의 필요충분조건이나 다름없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일찌감치 고지대 태백을 절로 향하게 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지게 될 제5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태백종합운동장, 고원구장 등지에서 16일간 열띈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총 76개팀이 선을 보이게 되는 이번 추계연맹전은 A, B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와 20강 토너먼트를 거치는 방식으로 펼쳐지게 되며, 춘계연맹전과 마찬가지로 KBS N배(A그룹)와 태백배(B그룹)로 주관 방송사, 개최지 네이밍 부착 등을 통해 무대의 퀄리티 증진, 각 팀들의 동기부여 촉진 등도 한데 이끌어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대학축구연맹과 대회 개최지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올 시즌부터 껍질을 드러내는 이번 추계연맹전 양대 그룹의 전망을 훑어보는 시간으로 최종 B그룹을 요약해본다.

◇고학년 대회 '준우승 징크스' 허덕이는 중앙대 "이번에는 꼭 챔피언 갈증 해갈한다!" - 신흥 강자 광주대, 칼빈대 "중앙대 챔피언 정벌 야망 조별리그부터 제동 걸면서 사고 한 번 치겠다!"

▲"너를 넘어야 우리가 산다!" 3개팀이 한 조를 이룬 20조에 속해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좌로부터 중앙대 최덕주 감독, 광주대 이승원 감독, 칼빈대 김상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매년 허리띠를 졸라매는 대학가의 재정 사정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잃지 않는 대표적인 팀이 바로 20조 '청룡 군단' 중앙대다. 축구 뿐만 아니라 체육부 양성에 발벗고 나서는 학교 측의 '통 큰' 투자에 매년 고교에서 우수한 자원들을 대거 긁어모으며 팀 골격과 뼈대 등의 단단함을 착실하게 입히고 있고, 고교시절부터 탑클래스로 칭송받은 자원들이 대학 입학 후 팀 포맷, 플랫폼 등에도 빠르게 젖어들면서 투자의 효과를 절로 입증하고 있다. 이어 2015년부터 팀을 지휘하는 최덕주 감독의 탄탄한 내공과 경험치 등에 종전 킥&러시라는 단조로운 패턴을 벗고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팀 밸런스 안정 등의 새 색채가 완전히 팀에 뿌리를 내렸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믿음, 신뢰 등 또한 견고함을 더하면서 대학축구 대표 강자의 위엄을 한껏 발산하는 중이다.

다만, 안정된 팀 밸런스와 성공적인 팀 구색 완비 등에도 하나 흠은 존재한다. 바로 고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이다. 2017년과 지난 시즌 전국 1-2학년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이뤘던 것과 달리 지난 대회를 비롯,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과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모두 챔피언 문턱에서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만큼은 고학년 대회 챔피언 '3전4기'에 혈안이 되는 모습이다. 일단, 챔피언 정벌을 위한 '총알'이 두둑하다. 해결사 김현우와 양창훈(이상 2학년)이 올 시즌 내내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팀 화력 세기를 달구며 최 감독의 시름을 완전히 덜어내고 있고, 득점력과 위치선정 등이 탁월한 이준호와 발빠른 전우빈, 측면 미드필더 이지홍(2학년) 등의 서포터도 김현우와 양창훈의 화력쇼 배가에 크나큰 '엔진'으로 부족함이 없다.

중앙대의 최근 상승 기류에 공격 폭발력만 가미됐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멀티플레이어 이상민(2학년)과 정연찬, 용동현(이상 1학년)이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된 경기운영 등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상호 공존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파트너십의 유연성을 더해주고 있고, 사이드 어택커 정유석(1학년)과 석상범(3학년)도 공-수 양면에서 영양가 높은 활약상을 잃지 않으며 팀의 무게감 향상에 큰 플러스 알파를 생성시키는 중이다. 이어 리베로 이동진(4학년)과 센터백 최희원, 박관우(이상 2학년)가 축을 이루는 스리백 라인은 지난 시즌부터 줄곧 합을 이루면서 커뮤니케이션과 밸런스 조절 등이 더 농익었고, 수문장 김명진(1학년) 역시 190cm의 좋은 신장에 뛰어난 캐칭 능력과 세이빙 능력 등을 바탕으로 팀 방어벽의 견고함을 더해주며 팀내 '신데렐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상대 거센 저항이 숙명과도 같은 상황임에도 챔피언 정벌에 자신만만함을 잃지 않는 이유도 안정된 팀 밸런스가 한 몫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빛고을' 광주를 넘어 대학축구 대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광주대는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조별리그부터 중앙대의 야성을 뒤흔들 기세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KBS N배 16강 당시 광운대에 1-2 역전패로 탈락의 쓴맛을 본 광주대는 U리그 6권역 초반 공-수 밸런스 엇박자와 집중력 부재 등에 의해 불안한 행보가 계속 이어졌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본연의 특색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큰 호재다. 두꺼운 선수단 뎁스를 활용한 로테이션 시스템은 매 경기 경기운영의 묘를 드높이는 촉매제와도 같고, 저학년과 고학년 선수들 간 신-구 조화 역시 시간이 거듭될수록 한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승원 감독의 경기 플랜 완비 등에 날개를 달리게 한다. 선수단 전체가 춘계연맹전 역전패의 악몽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욕구가 뚜렷하게 내포된 만큼 대회 동향에 시선이 절로 고정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해결사 이중민(2학년)은 킥&러시 위주로 파워풀한 특색을 지닌 팀 플랜의 확실한 주 무기다. 187cm의 좋은 신장에 스크린플레이와 득점력 등이 탁월한 이중민은 올 시즌 어엿한 팀의 타깃맨 자리를 꿰차면서 플레이의 여유와 자신감 등이 한껏 충전됐고,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으로 팀 화력쇼를 책임지는 등 팀 플레이 기여도의 짭짤함을 줄곧 이어가고 있다. 상대 수비의 타이트한 압박에도 이를 역이용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찬스 창출까지 노리는 이중민의 아우라는 에이스 김준용(4학년)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반사아익 창출로도 딱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다. 중앙 미드필더 김봉수(2학년)와 '캡틴' 박호세(4학년)의 내실있는 플레이와 함께 센터백 김영빈, 강영훈(이상 3학년), 김재홍, 김주한(이상 2학년) 등이 버틴 수비라인의 높이와 파워, 피지컬 등도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라 본래 특색 극대화와 집중력, 임기응변 등의 배양으로 대회 여정의 엔진을 달군다는 복안이다.

2016년부터 대학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칼빈대는 그동안 기존 팀들의 '승점 자판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팀 중 하나다. 신생팀이라는 핸디캡과 함께 선수단 전체에 깊게 내재된 패배주의 여파로 한 번 무너지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도미노'가 늘 반복됐고, 넉넉하지 못한 팀 살림에 얇은 선수단 뎁스 등의 악재까지 한데 덮치면서 매 대회마다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전과 달리 올 시즌은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KBS N배 당시 준우승 팀인 울산대에 0-5 대패를 당했음에도 8강 합류와 함께 U리그 4권역 3차전 동국대 전 2-2 무승부 등으로 나름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팀 내부 어수선한 분위기 등과 더불어 패배주의의 악령이 재발되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부메랑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매 경기 대량실점으로 패배가 쌓이는 등 도약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와 리듬 등은 어두운 터널의 연속이었다.

이래저래 휘청대던 칼빈대에게 지난 6월 김상호 감독의 부임은 패배주의에 젖어든 팀에 변화 물결을 확실하게 퍼뜨렸다. U-19 대표팀 감독(2013~14), 강원FC 감독(2011~12), 상하이 선신(중국. 2015~16) 감독 등으로 탄탄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김 감독의 조련 속에 킥&러시라는 단조로운 패턴을 버리고 빌드업에 의한 팀 밸런스 안정 촉진을 새 색채로 내세우면서 팀 체질개선을 하나둘씩 도모하는 모습이고, 나름 지난 7월 전국 1-2학년 대회와 지난 2일 숭실대와 U리그 9차전 순연경기(2-4 역전패) 등을 통해 체질개선 가능성을 증명하며 추계연맹전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패배주의를 벗고 팀에 자신감을 이식시키는 김 감독의 조련에 선수들 역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욕구 등이 이전에 비하면 괄목상대한 모습이고, 조별리그부터 광주대, 중앙대의 틈 바구니를 뚫고 대형 사고를 한 번 치려는 욕구 또한 남달라 '고춧가루' 투척의 미션 클리어를 보기좋게 이룬다는 각오다.

◇신흥 강자 용인대-'자줏빛 군단' 경희대-다크호스 국제사이버대 "죽음의 조 15조 생존, 우리가 도모하겠다!" - 한양대-숭실대-단국대 "대학축구 대표 강자의 퀄리티로 챔피언 정벌 초석 장만한다!"

▲'죽음이 조'인 15조에 속해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좌로부터 용인대 이장관 감독, 경희대 김광진 감독,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판을 치는 A그룹에 비하면 일부 팀들 간 '부익부 빈익빈'은 뚜렷하지만, B그룹 나름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15조를 꼽을 수 있다. 대학축구 신흥 강자인 용인대와 '자줏빛 군단' 경희대, 다크호스 국제사이버대가 조별리그부터 생존을 놓고 화끈한 '스파링'을 벌이게 됐기 때문. 지난 대회 준결승 당시 중앙대에 승부차기 패배(1-1 1PK4)로 3위에 만족했던 용인대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3위 입상의 여운을 토대로 팀 역대 첫 연맹 주관 고학년 대회 챔피언의 역사 창조를 필히 이룬다는 각오고, '자줏빛 군단' 경희대와 다크호스 국제사이버대 역시 춘계연맹전 통영배 8강(경희대 0-3 성균관대), KBS N배 조별리그 탈락의 응어리를 '죽음의 조'인 13조를 통해 해갈하면서 대회 여정에 광음을 내려는 공통분모가 확실하다. 상반된 팀 특색에 사령탑(용인대 이장관 감독, 경희대 김광진 감독,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의 경기운영과 임기응변 등이 용호상박에 가깝다는 평가라 매 경기 피를 더욱 튀기게 할 것으로 점쳐진다.

용인대는 탄탄한 선수단 뎁스와 함께 이 감독의 조련 속에 선수단 전체 무한 경쟁 구도를 토대로 팀 플랫폼과 포맷 등의 단단함 증명을 바라본다. 여러 선수들을 두루 활용하면서 선수들의 경쟁력 제고를 노리는 이 감독의 구상에 저학년과 고학년 할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 출격을 위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제대로 불태우는 중이고, 공격 숫자 우위를 도모하면서 변화무쌍한 패턴과 레퍼토리 등으로 상대 타이밍을 균열시키는 팀 패턴도 여전히 상대에 알고도 못 막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에이스 정창용(3학년)과 김진현(2학년)이 순도높은 결정력과 저돌적인 돌파력, 뛰어난 테크닉 등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상호 콤비네이션의 위력을 더하고 있고, 멀티플레이어 김민식과 진세민(이상 3학년), 전승민(1학년) 등의 다양한 플레이 롤도 팀 플레이의 속도감 향상에 딱 부합하는 요소다. 이와 함께 노건우와 신재욱, 송창석(이상 1학년) 등 새내기 자원들이 본연의 탈랜트 분출로 팀의 에너지를 한껏 공급시키고 있는 만큼 골키퍼 주현성(2학년)을 필두로 수비라인의 커뮤니케이션 안정을 덧칠하면서 경기의 양과 질을 모두 더하려는 구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지난 대회 당시 배재대에 승자승 원칙에서 밀리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자줏빛 군단' 경희대의 미션은 지난 대회 악몽 청산이다. 매년 핵심 자원들의 '부상 도미노'와 골 결정력 부재 등이 김 감독의 머리를 질끈거리게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워크와 파이팅 등의 정체성은 여전히 상대 팀들의 간담을 제대로 서늘케하는 모습이다. U리그 4권역에서 연세대, 동국대에 이어 3위(승점 22점)에 오르며 나름 추계연맹전 워밍업을 확실하게 한 경희대는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 속에서도 해결사 정상규(3학년)와 유호성, 발빠른 천정현(이상 2학년) 등의 '스몰 볼'이 전-후방 빌드업에 의한 역습의 본래 패턴 위력 배가에 큰 '총알'이고, 에이스 박민수와 살림꾼 신재운(이상 3학년), 권태현(4학년)의 투쟁력과 경기운영도 여전히 믿을 구석 중 하나다. 올 시즌 공-수 밸런스 엇박자가 팀의 큰 'X맨'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골 결정력 개선과 센터백 안성민과 신동혁(이상 2학년) 등 수비라인의 방어벽 정비로 경기운영의 묘 증대는 물론, 지난 대회 악몽 청산을 통한 결과물 쟁취까지 한데 누릴 심산이다.

지난날 패배주의로 기존 팀들의 먹잇감 신세를 면치 못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만년 하위권 이미지가 짙은 국제사이버대의 얘기다. 그도 그럴것이 팀 네이밍만 빼고 모든 구색이 싹 바뀌었다. 말 그대로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는 위치가 됐지만, 팀 환골탈태함의 효과는 제법 빠르게 노출되고 있다. 기존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소속 선수들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팀 구색과 골격 등을 새롭게 맞췄고, '신생팀 조련사'인 전우근 감독의 조련 아래 이전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시절부터 다져온 경험치와 내공 등도 한껏 표출시키며 기존 팀들의 간담을 제대로 서늘케하고 있다. 198cm 장신 타깃맨 하승완의 포스트플레이에 의한 측면 미드필더 박지명(이상 3학년), 박철우(4학년) 등의 문전 침투는 팀 역습 축구의 든든한 시발점이고, 센터백 강병휘(4학년)를 필두로 수비라인의 방어벽 역시 높이, 피지컬, 파워 등에서 떨어질 것이 없다. 춘계연맹전 KBS N배 1조 당시 첫 경기 안동과학대 전 1-0 승리에도 2차전 고려대 전 1-1 무, 최종전 청주대 전 0-2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아픔이 환희로 승화를 바라보는 기대감은 더욱 고취되는 바이다.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좌로부터 한양대 정재권 감독, 숭실대 이경수 감독, 단국대 신연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늘 승부처마다 2%를 채우지 못하다가 지난 대회 3위로 토너먼트 대회 입상 갈증을 해갈한 13조 '사자 군단' 한양대는 춘계연맹전 KBS N배 8강 고려대 전 승부차기 패배(1-1 2PK4)를 딛고 챔피언 정벌에 대한 야심만만함을 잃지 않는다. 선수 개개인의 특색을 극대화하면서 빠른 빌드업에 의한 패스 게임이라는 팀 패턴의 혼합을 절묘하게 가져가는 정재권 감독의 조련은 팀 밸런스 안정은 물론, 경기 패턴과 레퍼토리 등의 다양성을 한데 입히는 주 잣대고, 춘계연맹전 이후 U리그 4권역에서 연세대에 2전 전패(3월 22일 1-2 역전패, 5월 24일)를 제외하면 나름 경쟁팀들에 승점 사냥을 잘 도모한 부분도 이번 추계연맹전 희망의 메아리를 솟구치게 만든다. 188cm의 장신임에도 유연한 몸놀림과 볼 키핑, 득점력이 탁월한 해결사 이건희(3학년)와 이시바시 타쿠마(4학년), 발빠른 김찬우, 김준영(이상 2학년) 등의 공격 폭발력은 위력이 여전히 어마무시하고, 멀티플레이어 차오연(3학년)과 장민규(2학년) 등이 버틴 수비라인의 방어벽도 시즌 내내 0점대 방어율을 잃지 않으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192cm 장신 타깃맨 김성빈(3학년)을 비롯한 기존 리저브 자원들에 사이드 어택커 이민기, 김정현(이상 1학년) 등 새내기 자원들의 연착륙까지 더해지고 있는터라 전망은 제법 낙관적이다.

17조 '터줏대감' 숭실대의 최근 추계연맹전 동향은 상당히 흥미롭다. 지난 대회 16강 단국대 전 승부차기 패배(1-1 3PK5)를 비롯, 짝수해에 늘상 2%를 채우지 못했던 것과 달리 홀수해에 펼쳐진 추계연맹전에서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 그도 그럴것이 2011년을 제외하면 2013년 대회 챔피언, 2015, 2017년 대회에서 내리 3위를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좋은 징크스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솟구친다. 일단, 추계연맹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 리듬 등은 괜찮다. 기존 자원들의 'C0'룰 후폭풍에도 U리그 4권역 유일의 무패(5승4무)로 '터줏대감'의 위엄을 한껏 발산하고 있고, 해결사 강영웅(2학년)과 유종우(3학년), 골키퍼 김정민(4학년) 등 기존 자원들의 고군분투함에 센터백 이풍연, 박종현, 전천후 공격 자원 동창혁, 강태원, 중앙 미드필더 최규현, 김대우(이상 1학년) 등이 팀 플랜에 빠르게 젖어들며 이경수 감독의 미소를 절로 번지게 하는 중이다. 마침 1학기 내내 'C0'룰에 묶였던 센터백 조한욱과 측면 미드필더 양유민, 이지용(이상 2학년) 등이 이번 추계연맹전에 지원군으로 합세하는 부분이 팀에 '천군만마'고, 춘계연맹전 통영배 8강 인천대 전 승부차기 역전패(1-1 5PK6)를 딛고 기존 자원들과 'C0'룰 자원들 간 하모니 형성을 통해 '입상 보증수표'의 위엄을 발산할 태세로 가득하다.

대학축구 대표 '꾸준함의 상징'인 11조 단국대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3위에도 이후 U리그 7권역에서 널뛰기 식 행보를 지우지 못하면서 체면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안정된 팀 밸런스와 남다른 단기전 내공, 경험치 등의 위력 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무엇보다 지난 7월 전국 1-2학년 대회 파이널 당시 호남대에 승부차기 분패(3-3 5PK4)로 준우승에 만족한 쓰라림이 깊게 내재된터라 2017년 대회 이후 2년만에 챔피언 정벌로 승화시키려는 야심은 들끓는다. 저학년 선수들과 고학년 선수들 간 신-구 조화 형성은 팀에 든든한 레시피다. 전국 1-2학년 대회 득점왕인 임현우와 '가짜 9번' 구본철(이상 2학년),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 발빠른 이삭(이상 1학년) 등이 전국 1-2학년 대회를 통해 고학년 경기에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선 경험치, 내공 등의 효과를 절로 입증했고, 리베로 이태복과 중앙 미드필더 강현준(이상 2학년), 센터백 양시후, 측면 미드필더 강용석(이상 1학년) 역시도 1-2학년 대회를 기점으로 자신감이 충전되며 신연호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는 모습이다. '캡틴' 이기운과 살림꾼 최병석, 사이드 어택커 김상현(이상 4학년), 전천후 공격 자원 이의형, 센터백 권호성, 임성현(이상 3학년) 등 고학년 선수들도 잔부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군분투함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신-구 조화 형성을 통한 팀 밸런스 안정 등의 특색을 더 진하게 물들일 심산이다.

◇안동과학대-한국열린사이버대 "대학축구 '신 스틸러'로서 매운 맛 제대로 보여주겠다!" - 전주대-상지대-대구대-제주국제대 등 "기존 강팀들의 미끼 물고 만만치 않은 퀄리티 증명하겠다!"

▲"언제든지 판세를 뒤집어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좌로부터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 열린사이버대 이규준 감독, 전주대 정진혁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문대의 반란'을 넘어 어느덧 대학축구 판세를 쥐락펴락하는 팀으로 발돋움한 14조 안동과학대의 상승 기류는 올 시즌 도무지 쉼표를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연말~올 연초 전국 1-2학년 대회 'V2'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낳더니 처녀 출전한 FA컵 무대에서도 K리그 2 광주FC를 패배 일보직전(2-2 3PK4)까지 내몰며 만만치 않은 '고춧가루'의 위력도 제대로 발산했다. 이는 간보기에 불과했다. U리그 8권역에서 대구대에 골득실(대구대 +16 안동과학대 +13)로 뒤진 3위를 마크하며 청주대, 대구대의 대항마로서 면모를 숨기지 않았고, 최근 제100회 전국체전 경북 선발전을 통해 2015년 강릉 체전 이후 4년만에 전국체전 경북 대표로 승선하는 등 팀 기세가 '용광로'처럼 연신 불타오르는 중이다. 베테랑 김인배 감독의 조련 속에 파이팅과 투지 등을 앞세운 팀 특색은 이제 기존 팀들에 큰 경계대상으로 손꼽힌지 오래고, 두꺼운 선수단 뎁스를 통한 로테이션 시스템 등도 팀 경기 플랜 유연성 증대에 큰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캡틴' 박민기(3학년)과 정호근(2학년) 등이 버틴 수비라인의 높이와 피지컬, 파워, 중앙 미드필더 에이스 여규원(3학년)과 윤주훈(2학년)의 경기운영과 플레이 롤, 해결사 강민승(1학년), 강정호(3학년) 등의 득점력도 결코 기존 팀들에 떨어지지 않아 춘계연맹전 KBS N배 조별리그 탈락을 또다른 역사 창조의 '빅 피처'로 삼으려는 구상이다.

춘추전국시대가 고착화된 대학축구의 동향에 올 시즌 대표 '신 스틸러'는 역시 19조 한국열린사이버대다. 명 조련사 이규준 감독의 조련 속에 지난 대회에서 8강(한양대 1-2 패)에 오르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인 한국열린사이버대는 기존 명문팀들과 달리 뚜렷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 등의 특색이 올 시즌 화려하게 꽃을 피우며 기존 판세에 경종을 제대로 울리고 있다.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팀 밸런스 안정을 중시하는 이 감독의 성향은 선수들의 경기 면역력 증대와 팀 패턴 이해 등을 성공적으로 도모하는 주 에너지 원이고, 이에 선수들이 '원 팀'의 유기체로 일사분란함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에 엄청난 데미지를 안기고 있다. 이는 한국열린사이버대가 올 시즌 U리그 3권역에서 고려대, 아주대, 인천대, 광운대 등을 제치고 1학기를 선두로 마무리하는 결정적인 발단이나 다름없었고, '캡틴' 김규환(3학년)과 해결사 손동유(4학년)를 필두로 측면 미드필더 이시창과 박시원(이상 2학년) 등 기존 자원들의 경험치, 내공 등의 충전이라는 일거양득까지 낳게 하며 엄청난 파급력을 낳고 있다. 이번 추계연맹전 역시도 한국열린사이버대를 두고 '신 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이구동성으로 붙이는 이유가 자명한 대목이다.

지난 연말~올 연초 전국 1-2학년 대회 준우승을 비롯, 매년 호남을 넘어 전국구 강자로 꾸준함을 잃지 않고 있는 19조 전주대는 숏패스를 앞세운 다이나믹함과 기동력, 파이팅 등의 파워풀함의 하모니가 여전히 상대에 큰 위압감을 조성하고 있고, 저학년과 고학년 선수들을 두루 활용하면서 팀 경쟁력 제고를 노리려는 재미도 올 시즌 역시 쏠쏠하다. 이는 선수들 간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경기 플랜의 유연성 증대, 경기운영의 묘 향상 등을 모두 바라보는 베테랑 정진혁 감독의 구상에 큰 핵심이고, 어느 선수 할 것 없이 선수들 전체가 정 감독의 성향과 특성 등에 성공적으로 어우러지며 매 경기 모토를 한껏 드높이고 있다. 에이스 조태희와 센터백 최윤성(이상 4학년), 멀티플레이어 최동호, 김탁균(이상 3학년) 등 기존 자원들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활약상으로 팀의 무게감을 드높이고 있고, 센터백과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성우와 장승현, 최전방 스트라이커 장한영(이상 2학년), 발빠른 제갈재민(1학년) 등 저학년 선수들도 각자 플레이 롤에서 꾸준한 활약상을 덧칠하며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는 중이다. 춘계연맹전 통영배 16강(성균관대 0-2 패) 탈락을 딛고 기존 강팀들의 '미끼'를 덥석 물어삼키면서 만만치 않은 퀄리티 증명을 바라보는 전주대의 동향에 시선을 절로 고정하는 이유다.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상지대 남영열 감독, 대구대 이태홍 감독, 한남대 여범규 감독, 제주국제대 서혁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구도(球都)' 강원도 대학축구의 양대 산맥인 18조 상지대는 춘계연맹전 통영배 16강 탈락(인천대 0-0(4PK5) 패)의 쓰라림 해소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지난 대회 8강 당시 챔피언 팀인 호남대에 1-2로 패하며 상위 입상을 놓친 상지대는 초인적인 활동량을 앞세운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 일사분란한 움직임, 유기적인 팀워크 등의 특색이 시간이 거듭되면서 본래 궤도를 찾았고, U리그 1권역 3위, 제100회 전국체전 강원도 대표 승선 등으로 결과물도 나쁘지 않게 이끌어내는 등 나름 미소가 쫙 펴진 느낌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던 센터백 김성겸과 최전방 원톱 최현빈, 홍원진(이상 1학년) 등 새내기 자원들이 빠른 적응력으로 팀 패턴에 흡수되며 남영열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고, 이에 빠른 역습과 빌드업 전개 등의 향상을 절로 촉진하며 경기의 내실 또한 더해졌다. '캡틴' 송승준과 에이스 오주원(4학년), 임채문(3학년) 등 기존 고참 선수들이 팀 플레이의 축을 잘 이뤄주는 부분도 여전히 든든하고, 두꺼운 선수단 뎁스의 메리트도 여름날 큰 무기 중 하나다. 상지대는 저학년 선수들 위주로 짜여지면서 위기관리능력, 임기응변 등에 따른 리스크가 분명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 만큼은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라 기존 강팀들 틈 바구니 속에서도 '미끼' 투척의 즐거운 상상을 잃지 않는다.

올 시즌부터 이태홍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을 맞은 대구대의 화두는 바로 체질개선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감독 체재로 개편되면서 패스 게임을 앞세운 디테일함, 다이나믹함 등을 팀 특색으로 꺼내든 대구대는 춘계연맹전 KBS N배 16강 탈락(한양대 0-1 패), U리그 8권역 2위(7승4무1패), 제100회 전국체전 경북 선발전 파이널 안동과학대 전 승부차기 패배(1-1 4PK5) 등으로 롤러코스터 결과물을 지우지 못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딛고 이 감독의 성향과 특색 등이 비로소 껍질을 깨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단단함을 덩달아 입히는 모습이다. 초반 이 감독의 성향 적응에 애를 먹었던 선수들이 새로운 특색 확립과 더불어 팀 밸런스 안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상호 지속적인 피드백을 잃지 않는 이 감독과 하혁준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노력 역시 선수들의 동기부여 촉진, 자신감 충전 등을 불러오는 나비효과를 절로 부채질하는 중이다. 해결사 배예준과 에이스 이시현, 진강민, 박남수(이상 4학년) 등의 득점력이 팀 공격 옵션 다양성을 드높이고 있고, '캡틴' 센터백 김강산(3학년)과 지상수(1학년), 정윤재(2학년) 등이 버틴 수비라인도 시즌 초반에 비하면 안정감이 물씬 묻어나고 있어 팀 밸런스 안정을 통한 체질개선 효과 구현의 전망은 제법 밝다.

이밖에 다크호스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팀들도 기존 팀들의 위세에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일념이 확고하다. 17조 제주국제대와 위덕대, 12조 중원대, 13조 남부대는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앞세운 콤팩트함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불굴의 투지 등을 바탕으로 '고춧가루' 발포에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고, U리그에서 시즌 초반 상승 기류가 중반 이후 한풀 꺾였던 16조 초당대와 배재대도 올 시즌 제100회 전국체전 출전(초당대 - 전남, 배재대 - 대전)의 여운을 살리면서 킥&러시를 앞세운 파워풀함과 불굴의 투지 등의 극대화로 상승 기류 지탱을 꿈꾼다. 이어 16조 한남대는 여범규 감독의 조련 아래 팀워크와 파이팅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부진 탈출을 도모할 계산이고, 14조 김천대와 송호대 역시도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과 탈랜트 등의 열세를 기동력과 팀워크 등의 극대화로 타개할 복안이라 '미러클'을 써내릴 태세다. 춘계연맹전 이후 6개월만에 공식 무대에 선을 보이는 18조 부경대와 올 시즌 팀 구색과 포맷 등이 싹 바뀐 13조 서울사이버한국외대와 19조 서울디지털대 또한 풍족하지 못한 살림이라는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기존 팀들의 들러리 신세를 지지 않겠다는 욕구 만큼은 나머지 팀들과 마찬가지로 확고부동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궁금증을 절로 자아낸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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