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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A그룹 프리뷰] 연세대-명지대, 건국대-청주대, 인천대-울산대, 고려대-광운대 등 조별리그부터 강팀들 간 '빅매치'…“살아남아야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기사입력 2019-08-08 오전 9:44:00 | 최종수정 2019-08-09 오전 9:44:53

▲2011년부터 9년 연속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지게 될 제5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태백종합운동장, 고원구장 등지에서 16일간 열띈 레이스에 돌입한다. 총 76개팀이 선을 보이게 되는 이번 추계연맹전은 A, B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와 20강 토너먼트를 거치는 방식으로 펼쳐지게 된다. ⓒ K스포츠티비

풍족하게 마련된 먹거리에 잔칫상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20대 초반 청춘들 특유의 혈기왕성함과 파이팅 등은 '진수성찬'의 백미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불볕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름날 굵은 땀방울과 열정 등을 통해 화려한 맛을 음미하려는 각 팀들의 염원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평가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의 스릴과 흥 등 또한 '꿀잼' 선사의 필요충분조건이나 다름없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일찌감치 고지대 태백을 절로 향하게 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지게 될 제5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태백종합운동장, 고원구장 등지에서 16일간 열띈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총 76개팀이 선을 보이게 되는 이번 추계연맹전은 A, B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와 20강 토너먼트를 거치는 방식으로 펼쳐지게 되며, 춘계연맹전과 마찬가지로 KBS N배(A그룹)와 태백배(B그룹)로 주관 방송사, 개최지 네이밍 부착 등을 통해 무대의 퀄리티 증진, 각 팀들의 동기부여 촉진 등도 한데 이끌어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대학축구연맹과 대회 개최지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올 시즌부터 껍질을 드러내는 이번 추계연맹전 양대 그룹의 전망을 훑어보는 시간으로 먼저 KBS N배 A그룹을 요약해본다.

◇초장부터 지뢰밭 레이스 불가피한 4조 '신촌독수리' 연세대-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 명지대-'천마 군단' 영남대 "죽음의 조 생존, 절대 양보 못한다!, 챔피언 정벌 엔진 너를 통해 가열시킨다!"

▲'죽음이 조'인 4조에 속해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에 불가피한 시계방향으로 연세대 신재흠 감독, 명지대 김경래 감독, 영남대 최종범 감독,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김왕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팀들의 면면만 놓고봐도 숨이 턱턱 막힌다. 초장부터 지뢰밭 여정 성사에 각 팀들 간 기 싸움과 신경전 등도 제대로 점화되는 모양새다. '신촌독수리' 연세대와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 명지대, '천마 군단' 영남대가 속한 4조를 대회 최고 '죽음의 조'로 칭하는데 아무런 이의를 달기 어려운 대목이다. '죽음의 조'에 흥미를 더하는 요인은 따로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함께 한 조에 묶인 세 팀의 추계연맹전 '죽음의 조'를 맞이하는 온도차가 다르다는 부분에 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인 명지대는 그간 지독하게 따라다녔던 '토너먼트 트라우마' 개선이 결코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태세로 가득하고, 연세대와 영남대 역시도 춘계연맹전 통영배 16강(연세대. 경희대 1-1(8PK9), 통영배 32강(영남대. 1-1(5PK6) 탈락의 쓰라림을 추계연맹전에서 필히 만회한다는 공통분모가 뚜렷하게 내재되는 등 저마다 '전투 게이지' 또한 충만함을 더한다.

이번 추계연맹전은 연세대에게 어느 때보다 특별한 무대다. 그도 그럴것이 2004년부터 팀을 지휘한 신재흠 감독이 1달 앞으로 다가온 고려대와 정기전 '메인 스테이지'를 끝으로 정년퇴직하기 때문. 더군다나 신 감독 체재로 개편된 이후 추계연맹전에서 2015년 라이벌 고려대 전 2-3 극장 패를 비롯, 준우승만 4회(2007, 2011~12)를 기록할 만큼 이상하리만치 챔피언과 연이 닿지 않았다는 점에서 2016년 춘계연맹전 이후 3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정벌로 신 감독에 크나큰 선물을 안기려는 욕구는 끓어오를 수 밖에 없고, 마침 신 감독 체재로 마지막 토너먼트 대회라 무대 양과 질을 모두 성공적으로 움켜쥐려는 모토 역시 뚜렷하다. 추계연맹전이 팀의 연중 최고 행사인 정기전 리허설로 삼고 있는 상징성까지 안고 있는 만큼 선수단 전체의 눈빛에는 독기가 활활 타오를 수 밖에 없고, 최상의 레퍼토리 도출 등을 토대로 질긴 추계연맹전 악순환 개선을 도모할 복안이 가득하다.

스승과의 이별이 점점 임박해가는 시점에 추계연맹전 챔피언 정벌을 위한 '로드맵'은 나름 확실하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새가 없는 U리그 4권역에서 동국대, 숭실대, 한양대, 경희대 등을 제치고 선두(승점 25점. 8승1무3패)로 1학기를 마무리하며 팀 분위기와 리듬 등을 잘 가다듬고 있고, 핵심 자원들의 '부상 도미노'와 각 급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한 출혈을 딛고 '완전체'의 구색이 맞춰지며 경기 플랜 완비 등에도 탄력이 붙었다.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멀티플레이어 최준과 백승우, 양지훈, 김형원, 사이드 어택커 강준혁, 살림꾼 장동혁, 타깃맨 윤태웅(이상 2학년) 등 '18학번 트리오'들의 건재함에 전천후 공격 자원인 김태양, 멀티플레이어 차승현, 김현수, 조동열, 센터백 전현병(이상 1학년) 등 '아기 독수리'들이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통해 성인무대의 경험치와 내공 등을 한껏 키웠고, 김태양과 윤태웅의 '빅 볼', 백승우, 양지훈 등의 '스몰 볼', 센터백 전현병과 김형원 등의 공격 롤 등 가지고 있는 레퍼토리도 풍족하다는 평가라 4조 레이스를 숙원인 챔피언 정벌의 기착지로 삼을 복안이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이전까지 만년 중위권의 이미지가 짙었던 명지대의 행보는 그야말로 '판타스틱' 그 자체다.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파워풀한 플레이의 특색이 매년 뚜렷하게 유지되고도 늘상 승부처를 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오른 나날들이 허다했지만, 올 시즌은 김경래 감독의 조련 속에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고도의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을 움켜쥐며 승부처 '새가슴'의 오명도 보기좋게 뗐다. 파이널 울산대 전 2-1 승리를 포함, 준결승 고려대 전 승부차기 승리(0-0 3PK2), 8강 광운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5PK3), 16강 배재대 전 1-0 승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접전 끝에 줄줄이 셧아웃시킨 내공은 승부처에서 위기관리능력, 임기응변 등의 배양과 더불어 선수단 전체의 자신감을 한껏 고취시키는 매개체가 됐고,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을 기점으로 U리그 2권역에서도 성균관대, 가톨릭관동대와 '3룡(龍)' 구도를 형성하는 등 강팀으로서 기지개 또한 힘차게 펼쳐보이는 중이다.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당시 핵심 무기였던 수비라인의 탄탄한 방어벽은 이번 추계연맹전에서도 명지대에 믿을 구석 중 하나다. 부동의 수문장 김태인(4학년)은 188cm의 좋은 신장에 필드플레이어 못지 않은 운동능력과 안정된 캐칭 능력, 경기운영 등을 바탕으로 올 시즌 더욱 무르익은 활약상을 줄곧 이어가고 있고, 센터백 정진구와 노은석(이상 3학년)도 제공권과 파워, 맨마킹 등의 각기다른 특색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연출하며 김 감독의 미소를 잃지 않게 만든다. 이어 '캡틴' 허동국과 사이드 어택커 안주용(이상 4학년)의 '에너자이저' 본능은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앞세운 팀 특색을 진하게 물들이는 것은 물론, 수비 방어벽 극대화에도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는 평가가 자자하고, 나머지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서포터 역시도 이번 추계연맹전에서 희망의 메아리 외침을 부르짖는 주 잣대다. 해결사 고석과 중앙 미드필더 정준하(이상 4학년), 측면 미드필더 여승원(1학년) 등의 쏠쏠한 득점력이 잘 어우러지고 있는 만큼 수비 방어벽 극대화를 바탕으로 '죽음의 조' 생존을 통해 시즌 2관왕까지 바라볼 계산이다.

연세대, 명지대와 달리 '천마 군단' 영남대는 올 시즌 유달리 부침이 심한 모습이다. 2010년대 초-중반 대학축구 판도를 호령할 당시 든든한 사령관과 보좌관으로 막강한 벤치 콤비를 이룬 전임 김병수 감독(現 강원FC 감독)과 김현준 감독(現 강원FC 코치) 시절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스피디한 경기운영 등의 유산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이전보다 팀 뎁스가 확실히 헐거워지며 상대를 압살하던 지난날의 위용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 최종범 감독 체재로 개편된 영남대는 춘계연맹전 당시 새로운 선장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32강 중앙대 전 승부차기 패배로 탈락의 부메랑을 가져왔고, 이후 나름 팀 체질개선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수비라인의 무게감, 중량감 등의 저하가 발목을 잡으면서 본래 팀 밸런스 강점의 특색이 얕아졌다. 이는 U리그 9권역에서 울산대와 동의대에 이어 3위로 밀려나는 한 발단이 됐고, U리그 대표 '골목대장'을 넘어 전국구 강자라는 체면의 구겨짐도 피하지 못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추계연맹전 만큼은 전국구 강자의 위엄 회복에 어금니를 단단히 깨물고 있다.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딛고 선수들이 최 감독 성향과 특성 등에 점차 젖어들기 시작하면서 팀 포맷과 플랫폼 등을 다시금 정비하고 있고, 춘계연맹전 쓰라림을 만회하려는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추계연맹전 기대감을 생성시키는 매개체로 부족함이 없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 옵션으로 발군의 활약상을 뽐낸 멀티플레이어 안재홍, 서민우, 김형도(이상 3학년)가 안정된 빌드업 능력과 패스웍, 경기운영 등을 바탕으로 패스 게임의 유산 유지에 한 축을 제대로 이뤄주고 있고, 나름 공-수 양면에서 내실있는 활약상을 줄곧 이어가며 최 감독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척추라인의 든든함에 에이스 성호영과 주세영(이상 3학년) 등 발빠른 자원들이 스피드와 득점력, 돌파력, 드리블 등의 특색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나름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는 영남대이기에 수비 방어벽 안정화를 토대로 명예회복의 퍼즐을 하나둘씩 끼워갈 심산이다.

◇조별리그부터 스파링 욕구 불태우는 고려대-광운대, 건국대-청주대, 성균관대-아주대, 울산대-인천대 "챔피언 정벌 위해 너를 꼭 넘겠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빅매치 맞대결을 펼치는 8조 고려대 서동원 감독과 광운대 오승인 감독(상단), 9조 건국대 이성환 감독과 청주대 조민국 감독(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운명치곤 너무나 질기다. 서로 너무 잘 아는 기구함에 조별리그부터 챔피언 정벌을 향한 '스파링' 욕구도 더욱 불타오른다. 예원예술대, 문경대와 8조에 묶인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광운대, KC대, 세한대와 9조에 묶인 '황소 군단' 건국대와 청주대, 경주대, 세경대와 5조에 묶인 울산대와 인천대, 호원대, 한려대와 7조에 묶인 성균관대와 아주대의 한 조 편성이 그래서 흥미롭다. 위 팀들의 매치업에 시선이 고정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위 팀들 모두 강팀의 퀄리티가 진하게 묻어나는 팀들이기에 더 그렇다. 최근 U리그와 토너먼트 대회에서 숱한 매치업을 통해 서로 성향, 특색 등에 대한 '패'를 빤히 꿰뚫고 있는 특성은 상호 조별리그 매치업의 추에 대한 전망을 용호상박으로 칭하기에 이르고 있고, 강팀의 퀄리티를 통한 내공, 경험치, 선수들의 탈랜트, 벤치의 임기응변 등의 증명에서도 세간의 시선을 절로 고정시키고 있다고 봐도 어색하지 않다. 서로 매치업 결과에 따라 결선 토너먼트 진출 시 선두로 16강 직행, 2위로 20강 소화 등이라는 천차만별의 온도차를 받아들여야 되는터라 물러설 겨를도 찾아보기 어렵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광운대는 U리그 3권역에서 한 차례 매치업(4월 19일 고려대 2-0 승)을 벌인 경험을 토대로 춘계연맹전 KBS N배 당시 챔피언 팀인 명지대에 승부차기 패배로 맞은 뺨을 이번 추계연맹전에서 분풀이를 바라본다. 올 시즌 헐거워진 팀 살림에 핵심 자원들의 '부상 도미노' 등으로 몸살이 가득했던 고려대는 '아기 호랑이' 이호재와 김종원, 강재우, 김강연, 이태섭(이상 1학년) 등이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통해 성인무대 '물'을 한껏 먹으면서 경험치와 내공 등이 시간이 거듭될수록 단단해지고 있고,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살림꾼 정호진과 부동의 수문장 민성준, 측면 미드필더 이종욱, 멀티플레이어 허덕일(이상 2학년), 에이스 김호(3학년) 등 기존 자원들도 나름 멀티플레이 능력을 통해 고군분투함을 잃지 않으며 서동원 감독이 추구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에 크나큰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추계연맹전이 1달 앞으로 다가온 정기전 마지막 리허설로 제격인 만큼 챔피언 타이틀로 호랑이의 강한 이빨을 만천하에 다시금 표출하려는 욕구도 남다르다.

2017년 대회 8강(단국대 2-2(4PK5), 지난 대회 40강(중앙대 0-3) 모두 경쟁팀들의 파이널 잔칫상 완비의 들러리가 됐던 광운대는 이번 만큼은 더 이상 들러리 신세를 지지않겠다고 대동단결을 외치고 있다. 오승인 감독의 조련 속에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파워풀한 플레이의 특색이 매년 잘 물들여지고 있는 광운대는 이탈리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다녀온 부동의 수문장 오찬식(4학년)이 19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공중볼 처리능력과 피지컬, 파워 등의 강점을 토대로 정상급 수문장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선보이는 중이고, 센터백 김한성과 강의빈(이상 3학년), 조석영(4학년)의 높이와 파워, 피지컬 등도 파워풀한 플레이라는 팀 특색 구현에 크나큰 동력이 되고 있다. 매년 사이드 어택커들의 공격 롤을 적극 활용하는 팀 패턴에 박성수(2학년)와 김진호(1학년)의 '감초' 활약은 오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고, '꺽다리' 변수호(4학년)와 재간둥이 김진성(2학년), 김건호(3학년), 이동진, 조진혁(이상 1학년) 등의 '빅&스몰' 조합도 팀의 아킬레스건인 골 결정력 개선에 엔진으로 불리고 있어 팀 밸런스 안정을 통해 챔피언 정벌이라는 상상을 잃지 않는다.

지난 6월 22일 제100회 전국체전 충북 선발전 파이널(건국대-청주대, 당시 건국대 1-1(5PK4) 승), 6월 23일 제100회 경기도 선발전 파이널(아주대-성균관대, 당시 아주대 2-2(4PK3) 승)에서 승부차기 대혈전을 치른 9조 '황소 군단' 건국대와 청주대, 7조 성균관대와 아주대도 기구한 운명이라면 서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서로 매치업의 흥미로운 동향은 조별리그 매치업의 박 터지는 레이스를 암시하는 복선과도 같다. 지난 시즌 청주대가 U리그 6권역에서 건국대에 2전 전승(4월 6일 홈 2-0 승, 5월 18일 원정 2-1 승)으로 챔피언 타이틀 쟁취의 초석을 닦았다면, 올 시즌은 건국대가 지난 시즌 2전 전패의 응어리를 전국체전 충북 선발전 파이널 승부차기 승리로 치유하며 2017년 충주 체전 이후 2년만에 전국체전 충북 대표로 서울발 버스 탑승을 이루는 영예를 안았다. 아주대와 성균관대도 건국대, 청주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 춘계연맹전 준결승에선 성균관대가 아주대에 승부차기 승리(2-2 3PK1)를 따내며 파이널 초대장을 품에 안았지만, 올 시즌은 전국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 파이널에서 아주대가 승부차기 승리로 파이널 합류 무산의 쓰라림을 분풀이하며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 승선의 쾌재를 불렀다. 이처럼 승부처에서 극명한 희비의 쌍곡선은 서로와 매치업 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전쟁 기류를 절로 조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20강 고려대 1-2 역전패), U리그 7권역에서 다소 '롤러코스터'를 탄 '황소 군단' 건국대는 추계연맹전 만큼은 '롤러코스터'를 벗고 힘찬 오르막길 등반을 머릿속에 되새기는 모습이다. 지난 연말~올 연초 전국 1-2학년 대회 3위 팀이기도 한 건국대는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전방 압박 등을 토대로 안정된 팀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모습이고, 4-1-3-2 포메이션을 통해 지공과 속공을 고루 섞는 팀 레퍼토리의 위력도 상대에 큰 쓰나미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올 시즌 중반 부상으로 팀 전열에 이탈했던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4학년)과 김건일(3학년)이 왕성한 활동량과 끈질긴 투쟁력 등을 바탕으로 추계연맹전에서 성공적인 부상 컴백을 바라보는 중이고, 팀의 중심인 멀티플레이어 황원준(4학년)과 김동욱(3학년), 해결사들인 김재철(이상 4학년)과 최건주(2학년) 등 핵심 자원들도 각자 포지션 롤에서 고군분투하며 이성환 감독의 구상을 탄력적으로 지탱해주고 있다. 수문장 김찬우(4학년)와 '아기 황소' 오성주(이상 1학년), 김병현, 정채건(이상 2학년) 등 저학년 선수들 또한 기존 고학년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는 등 수비 집중력 불안 개선 등을 토대로 '황소'의 단단한 꼬리를 표출할 계산이다.

베테랑 조민국 감독의 조련 속에 신흥 강자를 넘어 전국구 강자로 꾸준하게 발돋움하고 있는 청주대는 춘계연맹전 KBS N배 16강(용인대 1-3 패) 탈락을 딛고 U리그 8권역에서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의 기세 유지에 팔을 걷어부치는 형국이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앞세운 초인적인 활동량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이 압권인 청주대는 두꺼운 선수단 뎁스와 견고한 팀워크 등을 바탕으로 나름 '원 팀'의 유기체를 잘 표출하고 있고, 조 감독을 비롯한 신수진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의 기밀한 경기운영에 경기의 양과 질 모두 짭짤함을 잃지 않는 등 강자의 아우라 표출도 이번 추계연맹전 기대감을 절로 증폭시킨다. 이탈리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다녀온 에이스 김인균과 조윤성이 공-수 양면에서 여전히 무르익은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고, U-23 대표팀을 오르내리는 부동의 수문장 허자웅(이상 3학년)의 안정된 경기운영도 여름날 팀 시원한 엔진 가열에 큰 동아줄이다. 사이드 어택커 고지성과 원 볼란테 이규철(이상 1학년) 등 저학년 선수들에 조규웅, 현승윤(이상 4학년) 등 고학년 선수들 간 조화도 제법 괜찮다는 평가라 추계연맹전 전망을 한껏 드높이는 모양새가 짙다.

▲한 조에 속한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5조 인천대 김시석 감독과 울산대 김현석 감독(상단), 7조 아주대 하석주 감독과 성균관대 정성천 감독(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인자'라는 질긴 꼬리표를 떼고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챔피언 타이틀로 챔피언 갈증을 보기좋게 해갈한 성균관대와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아주대도 챔피언 타이틀로 강팀의 위엄을 발산하려는 욕구는 기존 경쟁팀들에 결코 뒤질 것이 없다. 올 시즌 정성천 감독 체재로 개편된 성균관대는 춘계연맹전 통영배 챔피언 타이틀로 다져진 경험치와 내공 등이 U리그 2권역에서도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 가도로 위력이 더 배가되고 있고, 시간이 거듭될수록 남성의 우직함과 여성의 섬세함 조합을 노리는 정 감독의 구상에 대한 인지도 매 경기 잘 어우러지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195cm '꺽다리' 이형경(3학년)과 신상은(2학년), 최강희(1학년) 등의 공격 폭발력에 살림꾼 김효찬(3학년)과 김대원(2학년), 골키퍼 홍진웅, '캡틴' 인석환(이상 4학년) 등의 가성비 높은 활약상이 팀 전체 시너지 효과 창출을 불러오고 있고, 센터백 이태윤과 측면 미드필더 김정수(이상 1학년) 등 새내기들의 빠른 적응, 전천후 공격 자원인 김호수(3학년)를 비롯한 일부 자원들의 부상 컴백 조짐 등도 시즌 2관왕을 노리는 팀에 긍정 기류를 낳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지난 2년간 승부차기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쓴맛(2017년 8강 연세대 1-1(5PK6), 지난 대회 40강 건국대 2-2(3PK4)을 머금었던 아주대는 올 시즌 역시 춘계연맹전 통영배 16강 단국대 전 승부차기 패배(1-1 1PK3) 악몽을 털고 2017년 충주 체전 이후 2년만에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 승선의 상승 기류를 이어갈 태세다. 1학기 내내 승부처마다 위기관리능력, 집중력 부재 등으로 승리를 놓쳤던 악순환이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에서 성균관대, 경기대(준결승 2-2 4PK3), 용인대(1회전 1-0 승)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에 연이어 승리를 거두면서 조금이나마 개선될 조짐을 보인 점이 불행 중 다행이고, 특유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을 앞세운 팀 특색도 여름날 상대에 피로도 양산에 제격이라는 평가가 여전히 자자하다. 에이스 김재민과 해결사 하재현(이상 4학년) 등 기존 고참 선수들에 사이드 어택커 신재욱과 박찬빈, 전천후 공격 자원 류승범(이상 2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의 서포터가 제법 짭짤하고, 조성민과 전현광, 전승기, 고민석(이상 1학년) 등 새내기 자원들의 범상치 않은 '싹'도 하석주 감독의 경기 플랜 수립에 유연성을 더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수비에서 골키퍼 김병엽, 센터백 심원성(이상 2학년) 등의 커뮤니케이션 불안이라는 리스크 속에서도 챔피언 정벌로 최근 승부차기 트라우마 악령까지 걷어낼 수 있을지에 시선이 고정되는 바이다.

지난 시즌 익산 전국체전 준결승(당시 인천대 1-0 승)을 포함, 최근 승부처에서 서로 엎치락 뒤치락했던 5조 울산대와 인천대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상위 입상의 내공을 거울삼아 챔피언 정벌로 강팀의 품격을 더할 계산이다. 지난 시즌 익산 전국체전과 U리그 왕중왕전 3위,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준우승 팀인 울산대는 '가물치' 김현석 감독 체재로 2년차를 맞아 기존 패스 게임의 유산에 피지컬과 파워 등을 가미한 팀 패턴의 완숙미가 철철 흐르고, 해결사 박성진(2학년)과 에이스 김동윤, 임예닮(이상 4학년), 김민준(1학년) 등의 화력쇼와 사이드 어택커 최지묵, 설영우(이상 3학년)의 공격 롤, 골키퍼 서주환(2학년)을 필두로 수비 방어벽 등의 조화도 흠잡을 곳이 없다. 김민준을 필두로 김원준, 이기혁, 김창욱(이상 1학년) 등 새내기 자원들의 성공적인 연착륙에 '위닝 멘탈리티'의 위력까지 한껏 더해지고 있는 만큼 챔피언 갈증 해소의 욕구는 더욱 끓어오른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3위 팀인 인천대 역시 지난 대회 32강(중원대 0-2 패) 탈락을 비롯, 최근 추계연맹전과 악연 청산으로 챔피언 타이틀 쟁취를 꿈꾼다. 피지컬과 파워 등의 강점을 토대로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빌드업 등의 콤팩트함이 압권인 인천대는 재간둥이 이석규와 백성진(이상 2학년), 해결사 조상현, 박형민(이상 3학년), 표건희(4학년) 등 사방에서 무섭게 터지는 공격 폭발력이 단연 위력적이고, 사이드 어택커 이종현(4학년)과 서휘(2학년)의 '감초' 활약에 부동의 수문장 안찬기와 '캡틴' 임동현(이상 3학년) 등 수비라인의 방어벽도 여전히 견고함을 자랑하는 등 안정된 팀 밸런스의 특색 또한 잘 버무려낼 계산이 엿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호남대-홍익대-동국대 "챔피언 정벌의 야망은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 수원대-선문대-동의대-경기대-가톨릭관동대-조선대-호원대-한국국제대-우석대-KC대-김해대 등 "기존 강팀들에 고춧가루 투척,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다." 시계방향으로 선문대 안익수 감독, 홍익대 박창현 감독, 동국대 안효연 감독, KC대 김영철 감독, 호남대 김강선 감독, 수원대 김한욱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확실히 '디펜딩 챔피언' 1조 호남대에게 최근 '태백산'의 정기는 남다르다. 지난 대회 당시 '청룡 군단' 중앙대를 5-2로 누르고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던 여세가 올 시즌 역시 전국 1-2학년 대회 첫 챔피언 타이틀로 보기좋게 이어졌기에 더 그렇다. 올 시즌 핵심 자원들의 무더기 조기 취업 등으로 막대한 출혈을 입었음에도 '이보다 강한 잇몸'의 단단함과 견고한 팀워크 등의 위력을 한껏 분출시키고 있고, 김강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체의 믿음과 신뢰 등도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면서 만만치 않은 아우라를 표출시키고 있다. 저학년 위주로 짜여진 팀 구색에도 부동의 수문장 유연수와 에이스 이강현, 측면 미드필더 안경찬(이상 3학년) 등이 꾸준한 활약상을 통해 팀의 중-고참으로서 무게감, 중량감 등을 한껏 높이는 단계고, '마에스트로' 이천지와 센터백 김성태, 측면 미드필더 송석우(이상 2학년), 멀티플레이어 오현교와 최태민, 이동희(이상 1학년) 등도 경험치와 내공 등의 향상을 토대로 팀의 전국 1-2학년 대회 챔피언 달성에 앞장서며 김 감독의 미소를 절로 번지게 만든다. 유연수, 이강현, 안경찬 등 기존 선수들의 건재함과 저학년 선수들의 서포터라는 하모니에 춘계연맹전 통영배 조별리그 탈락을 딛고 팀 사이클이 FA컵 32강, U리그 6권역 무패(6승3무), 전국 1-2학년 대회 챔피언 등으로 오름세를 거듭하며 추계연맹전 전망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호남대의 상승 기류는 기존 팀들의 긴장 기류를 조성시키기에 딱이고, 선수들 자체 리듬, 분위기 등도 괜찮은 모습이라 또 한 번 '광란의 무대' 연출에 자신만만함을 잃지 않고 있다.

최근 전국 1-2학년 대회 3위를 포함, 저학년 대회에서 계속된 입상 퍼레이드에도 고학년 대회와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은 2조 홍익대는 이번 추계연맹전을 통해 '반쪽' 꼬리표 청산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박창현 감독의 조련 속에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공격적인 색채를 잃지 않는 홍익대는 190cm 장신 타깃맨 김세진(2학년)과 에이스 김선우(3학년) 등 공격 '빅&스몰' 조합의 위력이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사이드 어택커 김준섭(2학년)과 윤찬식(3학년) 등도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왕성한 활동량, 예리한 얼리 크로스 등으로 화력쇼 장전을 돋구며 팀 색채 구현에 날개를 제대로 달아주고 있다. 실제로 장신임에도 볼 키핑과 득점력이 탁월한 김세진으로 인해 김선우, 김준섭 등 나머지 선수들에 파생되는 공격 레퍼토리는 상대 수비 견제 분산을 잘 도모하고 있고, 원 볼란테 포지션임에도 웬만한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김근형(3학년)의 '가성비'도 팀에 엄청난 무기로 손꼽힌다. 측면 미드필더 이도건과 이건영, 장준서, 강구태(이상 1학년) 등 각기다른 특색을 지닌 새내기 공격 자원들 또한 팀의 '히든카드'로서 공격 레퍼토리의 풍족함을 더해주는 '총알'로 불리고, 매년 공격적인 색채의 강점에 비해 수비 방어벽에서 승부처마다 불안함을 지우지 못한 리스크를 골키퍼 임채훈(1학년)과 센터백 박종성(4학년), 김민종(2학년) 등 간 커뮤니케이션 안정화로 걷어내면서 챔피언 퍼즐 조각 완비를 바라볼 심산이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14조 당시 연세대, 단국대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본 10조 '남산코끼리' 동국대도 지난 대회 8강 당시 중앙대에 0-1 패배로 상위 입상을 놓친 쓰라림을 이번 만큼은 챔피언 타이틀로 승화를 바라본다. 안효연 감독의 조련 속에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는 팀 레퍼토리에 대한 인지가 시간이 거듭되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고,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잃지 않는 공격적인 색채도 팀 밸런스 안정에 큰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해결사 김대욱(3학년)이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력, '원 샷 원 킬'의 결정력 등으로 팀 화력 세기를 돋구고 있고, 185cm의 장신임에도 볼 키핑과 움직임 등이 뛰어난 장재용(1학년)과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이 압권인 어정원(2학년), 패스웍과 문전 침투 등에 능한 김용환(4학년) 등의 서포터도 김대욱에 쏠린 견제 분산에 안성맞춤이다. 멀티플레이어 김재성(2학년)과 유제호, 손재혁(이상 1학년), '캡틴' 최신화(4학년) 등이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와 안정된 빌드업 능력, 패스웍 등으로 팀의 무게감을 드높이고 있고, 골키퍼 이성주(2학년)와 센터백 이민형(4학년) 등이 버틴 수비라인의 방어벽도 높이, 파워 등에서 수준급의 위엄을 잃지 않는다. 풍족하지 못한 살림에 늘상 정상 라인업 가동에 애로점이 심화되고 있지만, 춘계연맹전 통영배 조별리그 탈락과 지난 대회 8강 탈락의 응어리를 선수단 전체가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점 만큼은 위안이다.

강팀들이 득실거리는 KBS N배의 화려한 구색에 나머지 팀들의 '고춧가루' 투척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매년 다크호스의 위엄이 한껏 묻어나는 3조 수원대는 올 시즌 헐거워진 팀 살림에 이래저래 라인업 구성, 경기 플랜 완비 등에서 고충이 상당하지만, 김한욱 감독의 조련 아래 초인적인 활동량을 앞세운 기동력과 파이팅 등의 특색 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 에이스 황상민(4학년)과 해결사 정성욱, 강현수(이상 3학년)의 득점력은 팀 옵션에 큰 단비를 내려쬐게 만들고, 부동의 수문장 이이기(4학년)와 센터백 김주형(2학년) 등 수비라인의 경험치와 내공 등도 결코 만만치 않아 숨은 '블루칩'으로서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터미네이터' 안익수 감독의 조련 아래 U리그 7권역에서 유일의 무패(6승5무)를 달리고 있는 선문대와 9권역 '골목대장' 울산대의 대항마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동의대는 춘계연맹전 통영배(선문대 1-4 숭실대), KBS N배(동의대 1-3 울산대) 16강 탈락을 딛고 상승 무드를 계속 이어갈 태세고, 올 시즌 김봉길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 나름 팀 체질개선을 착실하게 써내리고 있는 2조 경기대와 '구도(球都)' 강원도의 대표 주자인 가톨릭관동대, 한라대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을 바탕으로 만만치 않은 퀄리티 증명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이어 6조 조선대와 7조 호원대는 피지컬, 파워 등의 강점에 기동력과 파이팅 등의 조화로 '미끼' 투척의 상상을 잃지 않는 중이고, 6조 우석대와 한국국제대, 9조 세한대, 1조 대구예술대, 4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역시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열세를 채워가면서 '들러리' 신세 타파에 혈안이 될 기세다.

이밖에 짧은 역사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팀들의 '폭풍 성장'은 기존 팀들에 긴장 기류를 한껏 조성시키는 매개체다. 2017년부터 대학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9조 KC대는 왕년의 스타플레이어 김영철 감독의 조련 속에 선수단 전체에 깊게 내재됐던 패배주의를 벗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 등을 새롭게 고취하면서 지난 7월 전국 1-2학년 대회 당시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3위)을 이끌어내는 수완을 뽐냈고, 고학년 경기에 줄곧 합을 이뤄온 내공과 경험치 등 역시 전국 1-2학년 대회 상위 입상에 큰 디딤돌이 되는 등 이번 추계연맹전에서도 강팀들에 '고춧가루' 투척의 기대감을 절로 드높이는 형국이다. 또,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였던 전국 1-2학년 대회 당시 8강에 오르며 '어메이징'을 낳은 10조 여주대는 올 시즌부터 대학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신생아' 신분임에도 최기봉 감독의 조련 아래 지속적으로 합을 이룬 면역력과 경험치 등을 극대화하면서 또 한 번 '언더독'의 위엄 발산을 그려나가고 있고, 올 시즌 2017년 팀 창단 이래 첫 전국체전 경남 대표에 오른 김해대와 '전문대의 반란' 주자 중 하나인 전주기전대 역시 선수들의 '헝그리 정신'과 만만치 않은 경기력 등의 하모니에 최근 경기력과 자신감 등의 상승을 잘 녹여내면서 '자이언트 킬링'을 연출한다는 일념이 남다르다. 위 팀들 모두 기존 팀들의 틈 바구니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름 생명 수단을 잘 표출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이구동성으로 따라다니는 만큼 대회 행보에 궁금증을 절로 자아낸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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