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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결승전 프리뷰] 신갈고-서해고 "각기다른 챔피언의 상징성, 'But' 절대 놓칠 수 없다!"…'고성 극장' 클라이맥스 장식 예고
기사입력 2019-08-03 오후 1:39:00 | 최종수정 2019-08-04 오후 1:39:34

▲4일 오전 10시 '공룡나라' 경남 고성군 고성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제56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파이널 결승전 맞대결을 준비 중인 신갈고 김경호(좌측) 감독과 서해고 김학철(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챔피언 타이틀의 상징성은 서로 분명히 다르다. 그렇기에 더 놓칠 수 없다. 고교축구 대표 '터줏대감'인 신갈고(경기)와 '신흥 강자' 서해고(경기)의 고성에서 '마지막 승부'가 그래서 특별하다. 안정된 팀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현재 팀 분위기와 리듬 등에서도 용호상박을 거듭하고 있어 '고성 극장' 클라이맥스도 개봉박두다. 주간 시간대의 불볕더위를 뚫고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이 어느 팀에 쏠릴지에 시선도 자연스럽게 고정되고 있는 형국이다.

신갈고와 서해고는 오는 4일 오전 10시 경남 고성 고성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파이널을 치른다. 고교축구 대표 베테랑 사령탑인 김경호 감독(신갈고)과 김학철 감독(서해고)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두 팀은 이미 연습경기를 통해 서로 성향이나 특색 등을 한 번 겨눠본 바 있고, 나름대로 2개 대회 부진을 챔피언 타이틀로 화려하게 보상받으려는 공통분모가 확실하다. 파이널 무대의 특성상 심리적인 중압감, 부담감 등이 내재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순간적인 집중력, 임기응변 등을 얼마나 잘 가져갈지가 큰 열쇠가 될 전망이다.

◇2개 대회 부진 딛고 '터줏대감' 체면 회복하는 신갈고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타이틀로 고성과 천생연분 맺는다!, 서해고 상승 기류 꼭 잠재운다!"

▲"반드시 서해고를 꺾고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동시에 축구사관학교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하는 신갈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춘계연맹전 8강(오산고(FC서울 U-18) 1-2 역전패), 무학기 16강(고양FC U-18(경기) 0-2 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응어리를 이번 청룡기 대회에서 말끔히 분풀이하는 모양새다. 고교축구 대표 '터줏대감'인 신갈고의 이번 청룡기 대회 동향이 이렇다. 용인시축구센터 소속의 연계 학교인 용인FC U-15 백암, 원삼에서 핵심 자원들이 그대로 유입되는 '팜 시스템'의 효과가 비로소 껍질을 깨고 있고, 더 이상 부진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팀 결속력, 경기력 강화 등에 확실한 날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어 베테랑 김 감독의 조련 속에 고학년과 저학년 선수들 간 신-구 조화가 완숙미를 더해가는 중이고, 2개 대회 중도 탈락의 핵심이었던 선수들의 안일함, 집중력 저하 등이 점차 개선되면서 전-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 등을 기반으로한 팀 밸런스 유지는 물론, 측면 리턴에 의한 콤비네이션 창출 등 팀 패턴의 유연성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2017년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 챔피언 당시 장소가 경남 고성이었다는 점에서 신흥 강자 서해고를 잠재우고 챔피언 정벌을 이루려는 야심은 더욱 들끓는다.

파이널 합류까지 양과 질 모두 확실하다. 조별리그 1조에서 J SUN FC U-18(경기. 첫 경기 6-2 승), 이리고(전북. 2차전 1-0 승), 통영고(경남. 최종전 4-0 승)에 내리 승리를 따내며 조 선두로 16강에 직행한 신갈고는 16강 포천FC U-18(경기) 전에서도 공-수 밸런스의 안정과 경기운영의 묘 증대 등으로 4-0 승리를 따냈고, 8강 FC예산 U-18(충남) 전 역시 상대 맹렬한 저항에 전반 초반 2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을 딛고 승부차기 역전승(3-3 8PK7)을 따내며 강팀의 위엄을 한껏 뽐냈다. 특히 8강 FC예산 U-18 전은 2017년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 8강(1-1 3PK1) 이후 2년만에 '리턴즈'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고, 사실상 '예비 챔프전'으로 관심을 끈 준결승 보인고(서울) 전도 후반 막판 결정력과 집중력 등의 우위로 3-0 승리를 따내는 등 강팀 특유의 위기관리능력과 임기응변 또한 단연 돋보인다. 상대 거센 저항이 늘 숙명과도 같은 입장임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이유도 선수들의 살아난 '위닝 멘탈리티'가 한 몫을 한다.

6경기 동안 무려 21골을 쓸어담는 불 붙은 화력쇼는 신갈고의 파이널 합류에 큰 매개체다. 해결사 최규민이 탁월한 골 결정력과 빼어난 돌파력, 위치선정 등을 바탕으로 16강 포천FC U-18 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페이스를 완전히 회복했고, '슈퍼 서브' 조재훈은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을 뒤로 하고 조별리그 최종전 통영고 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쓸어담는 '가성비'로 김경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시름을 덜어내고 있다. 이어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용희를 필두로 멀티플레이어 이준석, '캡틴' 조현택 등이 고른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레퍼토리 다변화를 입혀주고 있고, 이에 빠른 역습에 의한 측면 리턴과 얼리 크로스, 공격 콤비네이션 등의 위력 역시도 시간이 거듭될수록 더 배가되며 상대에 엄청난 쓰나미를 안기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골키퍼 노종원과 리베로 유승현, 센터백 박민준 등이 버틴 수비라인의 방어벽 또한 조별리그 첫 경기 J SUN FC U-18 전 2골, 8강 FC예산 U-18 전 3골을 제외하면 0점대 방어율로 안정감을 잘 유지하는 등 화력쇼 점화의 효과를 절로 퍼뜨리는 모습이다.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정벌을 통해 '터줏대감'의 화려한 귀환을 꿈꾸는 신갈고에게도 파이널 서해고 전을 앞두고 과제는 명확하다. 바로 수비라인의 집중력 유지다. 그도 그럴것이 8강 FC예산 U-18, 준결승 보인고, 파이널 서해고 모두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중시하는 팀임을 감안하면 수비라인의 집중력 유지는 더없이 중요하다. 더군다나 8강 FC예산 U-18, 준결승 보인고 전 모두 상대 패스 게임에 의한 공격 포지션체인지 때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이 벌어지면서 위험천만한 장면이 빈번하게 쏟아졌고, 수비에서 커버플레이와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도 매끄럽지 못하면서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하는 발단을 낳았다. 사이드 어택커인 조현택과 이승헌의 오버래핑에 이은 트랜지션 속도와 센터백 박민준, 리베로 유승현, 멀티플레이어 이준석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간격 유지, 라인 컨트롤 등이 얼마나 잘 가미되느냐가 서해고의 강점인 패스 게임 제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팀 역사의 신기원 보기좋게 창조한 서해고 "내친김에 첫 전국대회 챔피언 역사 창조 이루겠다!, 신갈고의 우월한 퀄리티에도 꼭 '광란의 하루' 완성하겠다!"

▲"기회는 오지 않는다. 신갈고를 꺾고 팀 창단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하는 서해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016년 대통령금배 대회 3위 이후 매 대회마다 만만치 않은 퀄리티를 뽐내고도 늘상 승부처에서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한 악순환에 토너먼트 대회 승부처마다 '새가슴' 타이틀이 고착화되며 속은 더욱 쓰렸다. 그러나 서해고에게 이번 청룡기 대회는 지난날의 오명을 말끔히 타파하는 핵심 무대로 완전히 자리했다. 베테랑 김학철 감독의 조련 속에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원 팀'의 유기체를 잘 뽐내는 중이고,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는 본래 패턴 역시 상대에 엄청난 피로도를 선사하고 있다. 이어 광양 백운기 대회 16강(안양공고(FC안양 U-18) 0-1 패), 대구 문체부장관기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은 대회 기간 선수들의 '전투 게이지'와 에너지 등을 한껏 고취시키는 매개체가 됐고, 상대 패턴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임기응변과 집중력 등 또한 잘 어우러지며 신흥 강자의 '싹'을 진하게 물들이는 모습이다. 이를 토대로 팀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파이널 합류라는 신기원을 이룩하는 등 '광란의 무대' 연출을 위한 팀 리듬과 분위기 등도 최고조를 찍는 단계다.

무엇보다 파이널 합류 여정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상대 패턴에 대한 유연한 대처에 있다. 조별리그 5조 첫 경기 보인고(서울) 전 2-4 패배를 제외하면 2차전 백제고(전북) 전 6-0 승, 최종전 초지고(경기) 전 2-1 승, 28강 한마음축구센터 U-18(충남) 전 2-0 승, 16강 한양공고(서울) 전 1-0 승, 8강 부산정보고 전 4-1 승, 준결승 전주공고(전북) 전 4-0 승리 모두 상대 파워풀한 특색을 특유의 빌드업에 의한 패스 게임과 공격 콤비네이션 등으로 적절히 타개하며 경기의 알맹이를 꽉 들어차게 했다. 이는 매 경기 상대 체력적인 부담을 늘리는 주 잣대나 마찬가지였고, 경기 리듬, 페이스 유지 등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양산하는 등 상대 '구토 유발증'도 절로 불러일으켰다. 또, 수비 안정을 위해 스트라이커 자원인 '캡틴' 문승원을 센터백으로 내린 효과가 시간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문승원을 필두로 골키퍼 김순천, 박상범 등 수비 커뮤니케이션과 라인 컨트롤, 밸런스 유지 등도 물 흐듯이 이뤄지며 코칭스태프들에 미소를 절로 번지게 하고 있다.

첫 전국대회 파이널 합류의 여세를 몰아 내친김에 첫 전국대회 챔피언까지 바라보는 서해고의 '총알'은 역시 가공할만한 공격 폭발력에 있다. 이번 청룡기 대회 기간 사이드 어택커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전향한 김상민이 탁월한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 등을 바탕으로 8강 부산정보고 전 해트트릭을 포함, 4골을 쓸어담으며 문승원의 센터백 전향에 따른 공격 출혈을 말끔히 없애는 중이고, 측면 미드필더 김건우와 한승진도 뛰어난 돌파력과 테크닉, 움직임 등을 통해 2선에서 화력 세기를 달구며 상대 수비 견제를 절묘하게 분산시키고 있다. 김상민, 한승진, 김건우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의 득점 세례에 사이드 어택커 전지윤과 박병제의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얼리 크로스와 컷백 등도 팀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을 덧칠하는 주 매개체로 자리하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인 에이스 박한일의 묵직한 슈팅력과 예리한 움직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승원과 박상범의 공격 롤 등까지 반사이익을 절로 누리면서 화력쇼 장전을 위한 옵션도 풍족함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된 팀 밸런스와 견고한 팀워크 등의 강점을 통해 상승 기류를 재촉하고 있는 서해고에게도 개선점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순간적인 집중력 유지와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 등은 첫 전국대회 챔피언 정벌을 노리는 서해고에 큰 열쇠나 마찬가지다. 이는 결선 토너먼트 때 여과없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머리가 질끈거린다. 28강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 16강 한양공고 전, 8강 부산정보고 전, 준결승 전주공고 전 모두 득점 이후 상대 거센 저항에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실점 위기가 빈번하게 속출됐고,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에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하면서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하는 주 잣대가 됐다. 신갈고 역시 전-후방 빌드업에 의한 측면 리턴과 얼리 크로스 등의 공격 패턴, 해결사 최규민을 필두로 사방에서 무섭게 터지는 공격 폭발력이 압권이라는 평가라 수비에서 안전한 볼 클리어링,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등의 쟁취, 공격에서 패스 게임을 통한 세밀한 마무리 등은 필수 아닌 필수라는 평가다. 이는 서해고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잔뜩 동여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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