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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 2년만에 전국대회 상위 입상 달성…ŕ년 전 서해고 전 역전패, 절대 잊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9-08-02 오후 5:12:00 | 최종수정 2019-08-06 오후 5:12:58

▲1일 '공룡나라' 경남 고성군 고성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SOL FC U-18 전에 승리하며 팀을 4강전에 올려 놓은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호남 축구 대표 강자로서 아우라가 비로소 청룡기 대회에서 빛을 내고 있다. 전주공고(전북)의 투지와 파이팅 등은 클럽축구 대표 강자 SOL FC U-18(경기)의 화력쇼를 완전히 잠재우는 매개체가 됐다. SOL FC U-18을 맞아 후반 막판까지 접전 끝에 1골차 승리를 따내며 질긴 생명줄을 이어갔다.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불굴의 투지 등을 바탕으로 SOL FC U-18의 벽을 타개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전주공고는 1일 경남 고성 고성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서 전반 36분 에이스 전진의 결승골로 SOL FC U-18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경남 문체부장관기 16강(현풍고(대구FC U-18) 0-1 패), 금석배 8강(천안제일고(충남) 0-3 패)으로 2% 부족했던 전주공고는 28강 강릉중앙고(강원) 전 승부차기 승리(1-1 5PK4), 16강 이리고(전북) 전 1-0 승리에 이어 이날도 SOL FC U-18에 1골차 승리의 쾌재를 부르며 2017년 대통령금배 대회 3위 이후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열매도 풍족하게 맺었다.

"이전 2개 대회 모두 중도 탈락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점진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온 부분에서 나름 기대가 컸다. 조별리그 대진운이 잘 따라줬고, 이 안에서 경기 집중력과 승운 등 또한 좋았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터득했다. 오늘 SOL FC U-18 전도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는 확신이 강했다. 경기 양상은 마지막까지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싸워준 부분에 고마움이 크다. 상위 입상의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스리백 카드라는 변칙적인 레퍼토리를 꺼내든 SOL FC U-18의 '패'에 대응한 전주공고의 임기응변은 단연 돋보였다. 스리백 카드를 기반으로 본래 패스 게임 극대화를 노린 SOL FC U-18의 패턴에 전반 초반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으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통해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을 유기적으로 가져가며 상대 에이스 김건오로 파생되는 상대 공격 옵션을 적극 케어했고,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팀 밸런스 안정을 모색하려는 계산도 잘 먹혀들며 경기 리듬, 페이스 등을 잃지 않았다. 볼을 끊고 이진석과 문진솔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면서 상대 수비를 적절히 현혹시키는 등 볼 점유율의 열세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내내 SOL FC U-18과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전주공고의 이날 백미는 바로 경기 집중력이다. 전주공고는 전반 36분 에이스 전진이 루즈볼 상황에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선제골을 엮어내며 기세를 올렸고, 수비에서도 이현준과 윤홍원 등을 필두로 상대 패스 게임과 공격 콤비네이션 등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수비 방어벽의 견고함을 입혔다. 이에 강점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의 특색은 더 진하게 물들어졌고, 라인 컨트롤과 커버플레이 등 수비 패턴 역시 안정감을 더하며 상대에 큰 피로도를 안겼다. 비록, 역습 상황 때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열망 만큼은 잘 드러내며 1골차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SOL FC U-18이 스리백으로 나오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당연히 우리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워낙 패스 게임 위주로 기술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기에 더 그랬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상대 패턴에 대한 대처를 제법 빨리 해줬다. 볼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노리려는 구상을 잘 따라줬고, 자연스럽게 경기 리듬과 페이스 등도 회복할 수 있었다. 움크렸다가 역습을 노리는 부분에서 마무리가 다소 좋지 못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은 와중에도 서로 협조하면서 하는 부분이 좋았다.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전)진이를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을 잘 보여줘서 흡족하다."

지난해 7월 21일 전반기 왕중왕전 64강 당시 통한의 승부차기 역전패(2-2 1PK4). 전주공고가 파이널 길목에서 서해고(경기)에 복수의 칼날을 분명하게 겨누는 이유다. 당시 전반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집중력 결여로 2골을 내준 여파가 승부차기 역전패로 직결됐다는 점에서 복수혈전의 열망은 활활 타오른다. 서해고의 퀄리티가 분명 부담스러운 요소이긴 하나 강릉중앙고, 이리고, SOL FC U-18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접전 끝에 돌려세우며 얻은 자신감과 내공 등은 서해고와 견줘도 결코 뒤질 것이 없다. 2012년 고등리그 왕중왕전(부경고(부산) 1-2 패) 이후 7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파이널 합류 전망이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전체가 지난 시즌 전반기 왕중왕전 64강 서해고 전 역전패를 잘 인지하고 있다. 서해고는 선수 개개인의 탈랜트가 출중하고, 기술적인 부분이 우리보다 좋다. 팀이 가지고 있는 특색도 뚜렷해 우리에게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러나 우리도 매 경기 어려운 여정을 뚫고 올라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하다. 서해고에 복수혈전을 펼치려는 열망도 잘 간직하리라 믿고 있고, 우리 경기만 잘 이끌어내면 분명 승산이 있다. 학교 교직원 선생님들, 학부모님 등 모든 분들께서 일심동체로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꼭 파이널 무대를 밟겠다." -이상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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