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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선발전]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 대구대 꺾고 4년 만에 전국체전 '경북 대표' 승선…"경북 대표의 책임감으로 본선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
기사입력 2019-08-01 오후 5:31:00 | 최종수정 2019-08-03 오후 5:31:26

▲1일 경북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 경북 대학부 선발전결승전 대구대 전에서 팀 승리를 통해 오는 10월 수도 서울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경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의 경험과 관록은 역시 큰 경기에서 힘을 발휘했다. 상대의 수를 읽는 매의 눈과 탁월한 경기운영, 무더위에 따른 최악의 조건에서도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끌어내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낸 김인배 감독의 노하우가 결국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챙겼다.
과거 문일고(서울 해체) 축구부 전성시대를 이끌면서 이민성(U-23 대표팀 코치), 진순진(청운고 감독), 명진영(오상고 감독), 성한수(전 호남대 감독), 신진원(숭실고 감독) 등 한축구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했고, 지난 몇 년 전부터 안동과학대 축구부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대학축구 '신흥 강호'의 반열에 올려 세우는 등 제2의 지도자 인생을 화려하게 펼치고 있는 김인배 감독이다.    

무더위에 따른 체력저하와 퐁당퐁당
6일 연속 연전의 피로도의 '이중고'에도 서울발 열차 탑승의 소신 만큼은 확실했다. 대학축구 신흥 강자인 안동과학대에게 창설 한 세기를 맞은 전국체전 경북 대표 승선은 어느 때보다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대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강팀 특유의 위기관리능력과 임기응변 등으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연출하며 남다른 퀄리티를 다시금 입증했다. 4년 만에 전국체전 경북 대표를 이루려는 선수들의 욕구와 경기 집중력 등의 조화도 적절히 어우러지는 등 경북 대표 전국체전 단골손님영남대를 1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시키면서 경북 '1인자'의 아우라를 제대로 생성시켰다.

안동과학대는 1일 경북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 경북 대학부 선발전결승전에서 후반 18분 강민승(1학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추가시간 후반 45+2분 대구대 김강산(3학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 뒤 승부를 승부차기로 이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 3번 키커까지 모두 득점으로 성공시킨 뒤 대구대 4번, 5번 키커의 연이은 실축에 이어 안동과학대 4번 키커의 실축 뒤 5번 키커의 득점으로 안동과학대가 5-4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동과학대는 이번 선발전에서 전국체전 경북 대표 단골손님인 영남대에 1-0으로 승리한 뒤 4강에서 위덕대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안동과학대는 지난 2015년 제96회 강릉 전국체전 경북 대표에 이어 2번째 경북 대표에 선발되면서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강자의 인지도와 명성 등도 다시금 각인시키게 됐다. 지난 6월 태백서 열린 대학 1,2학년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안동과학대는 이번 전국체전 티켓 확보로 위안을 삼았고, 올 시즌 1개 대회에 더 참가하면서 신흥 강호의 이름의 또 다시 써 내렸다.

▲1일 경북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 경북 대학부 선발전결승전 대구대 전에서 승리하며 경북 대표로 선발돤 안동과학대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무더위에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회복이 전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힘들었다. 지난 6월 대학 1,2학년대회에서 실패한 뒤 이번 전국체전 선발전만큼은 애절함을 가지고 경북 대표 자리를 이루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힘든 여정임에도 마지막까지 쥐어짜 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고맙다.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서울에서 살았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100주년 서울 전국체전 상징성을 높이려는 부분에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 더 의미가 깊다. 경북 대표라는 책임감을 갖고 본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강구하겠다."

사실 안동과학대의 4년 만에 전국체전 경북 대표 복귀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6일 연속 퐁당퐁당 일정을 소화하는 타이트한 스케줄에 전반 초반부터 잔에러와 패스 미스 등이 빈번하게 쏟아졌고, 움직임 자체도 무거운 기색을 지우지 못하면서 원활한 경기운영에 애로점이 짙었다.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준 뒤 분위기가 대구대로 갑자기 쏠리면서 다 잡은 고기를 놓치는 우려의 상황도 연출됐다. 그런 가운데 결국 승리를 쟁취한 원동력은 안동과학대만이 가진 강한 멘탈이었다. 최근 대학축구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경북에서 줄곧 '1인자'를 지켜온 'PRIDE' 역시 팀에 큰 자산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오는 10월 수도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앞서 이달 8월 태백서 열리는 추계대학연맹전을 통해 상위 입상 달성에 어금니를 꽉 깨무는 모습이다.

"주전과 백업 선수들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 고학년 선수들이 안주하지도 않을 뿐더러 안일함도 가지지 않고 있고, 지금 저학년 선수들도 지금까지 고학년 선수들과 원활하게 맞물러가며 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학년 선수들이 형들 틈바구니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해주는 중이고,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팀 자체적으로 최근 많이 좋아진 경북권에서 '1인자'를 지켜온 부분에 로얄티가 크다. 추계연맹전과 U리그, 전국체전, 왕중왕전 등 올 시즌 남은 레이스는 여전히 많다. 일단, 하루 이틀정도 선수들의 회복에 주력할 것이고, 회복할 때까지 선수들을 기다려줄 생각이다. 지금 상황에서 심신 안정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 전국체전 경북 대표 선발로 분위기 쇄신은 어느 정도 이뤘기에 이달 12일부터 열리는 추계연맹전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이후 10월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나 선수들의 탈랜트나 여러 가지 면을 놓고 볼 때 우리만 준비 잘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이상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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