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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결승전 프리뷰] 호남대-단국대, "지도자 '사제지간' 맞대결로 태백산 정벌 이룬다!"…파이널서 '클라이맥스' 장식 예고
기사입력 2019-07-16 오후 4:21:00 | 최종수정 2019-07-17 오후 4:21:21

▲17일 오후 2시 '산소 도시' 강원도 태맥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 맞대결을 준비 중인 호남대 김강선(좌측) 감독과 단국대 신연호(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인은 오로지 단 하나다. 그렇기에 첫 1-2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더 놓칠 수 없다. 지난 2년간 나란히 고지대 태백에서 챔피언의 희열을 만끽했던 호남 축구 대표 주자인 호남대와 대학축구 대표 '입상 보증수표' 단국대에게 내려진 특명은 바로 '태백산을 점령하라!"다. 나란히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한 악조건에도 '위닝 멘탈리티'의 싹이 진하게 물들여지고 있고, 팀 페이스와 분위기 등도 용호상박을 거듭하고 있는 두 팀이라 태백산 점령을 놓고 화끈한 스파링을 기대케하고 있다. 이에 '태백 극장'의 화려한 '클라이맥스' 연출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고취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호남대와 단국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파이널을 소화한다. 2017년(단국대)과 지난 시즌(호남대) 나란히 추계연맹전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은 두 팀은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한 팀 살림에도 안정된 팀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견고한 팀워크 등을 바탕으로 강팀의 퀄리티를 십분 발휘하고 있고, 경쟁팀들에 연이어 도장깨기를 이루면서 쌓은 자신감과 내공 등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가다. 아직 1-2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이 전무하다는 공통분모가 뚜렷한데다 2006년 호남대에서 감독과 코치로 지도자 사제의 연을 맺은 김강선 감독(호남대. 당시 코치)과 신연호 감독(단국대. 당시 감독)의 지략 대결 등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마지막까지 '꿀잼' 선사의 필요충분조건은 다 갖췄다.

◇'2018 추계연맹전' 데자뷰 노리는 호남대 "단국대 제물로 2년 연속 태백산 점령 이룬다!, 견고한 '방패'로 단국대 '창' 억누른다!"

이번 1-2학년 대회에서 '호남대 수류탄'의 위력은 어마무시하다. 가뜩이나 풍족하지 못한 팀 살림에 '퐁당퐁당' 일정으로 선수들의 체력적인 피로도에 많은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를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상쇄하며 매서운 수류탄 발포를 잃지 않는 모습이다. 올 시즌 팀 플랜의 축을 이루는 저학년 선수들이 FA컵과 U리그 6권역 등을 통해 불린 멧집의 효과가 매 경기 그라운드에 잘 표출되고 있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 역시도 '원 팀'의 유기체를 이뤄내며 세간의 우려를 보기좋게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김강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전체의 견고한 믿음과 신뢰 등에 선수들의 팀 포맷 이해도가 한 뼘 증대됐고, 이를 토대로 팀 밸런스와 경기력 등이 제 궤도를 완전히 찾는 등 매 경기 상대 팀들에 엄청난 피로도를 양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팀 리듬과 분위기 등이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챔피언을 이룰 당시와 흡사하다는 점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당시 명지대(40강. 1-1 4PK2 승), 우석대(32강. 2-1 승), 고려대(16강. 2-0 승), 상지대(8강. 2-1 승), 한양대(준결승. 3-0 승), 중앙대(파이널. 5-2 승) 등 강팀들에 줄줄이 도장깨기를 이루고 챔피언을 실현했던 여운은 팀 전체에 큰 자산이다. 마침 이번 1-2학년 대회에서도 양과 질 모두 풍족하게 쟁취하는 큰 잣대다. 32강 건국대 전 1-0, 16강 울산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6PK5), 8강 전주대 전 2-0, 준결승 KC대 전 승부차기 승리(0-0 3PK2) 모두 타이트한 여정 속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이 잘 어우러졌고, 막판 집중력의 우위를 토대로 '끝판왕'의 스멜 역시 철철 흐른다. '2018 추계연맹전' 데자뷰의 향기를 진하게 물들이려는 욕구가 뚜렷한 만큼 2년 연속 태백산 점령으로 또 한 번 '광란의 무대'를 연출할 심산이다.

7경기 동안 단 3골만 헌납한 수비라인의 견고한 방어벽은 팀의 흥을 절로 돋구는 기폭제다. 특히 부동의 수문장 유연수(3학년)의 짙은 그늘에 가렸던 박희근(2학년)의 발견은 이번 1-2학년 대회 호남대에 큰 수확물이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은 탓에 마음고생이 적지않았던 박희근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이번 1-2학년 대회에서 안정된 캐칭 능력과 세이빙 능력 등을 바탕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고, 16강 울산대, 준결승 KC대 전에서는 승부차기 놀라운 선방쇼로 팀 승리를 견인하는 등 팀 공헌도도 남다른 모습을 잃지 않는다. 이어 '캡틴' 김성태(2학년)와 이동희(1학년)는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커버플레이 등에서 최상의 파트너십을 연출하고 있고, 사이드 어택커 이상기(2학년)와 오현교(1학년)의 내실있는 플레이도 수비 과부하에 큰 플러스 알파가 되는 모습이다. 이는 호남대가 단국대의 화끈한 '창' 제어에 자신만만함을 잃지 않는 주 요소로도 손꼽히고 있어 견고한 방어벽 구현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조별리그 4조 송호대(4-1 승 첫 경기), 순복음총회신학교(1-0 승 2차전), 문경대(1-1 무 최종전)와 매치업과 달리 결선 토너먼트 들어 극심한 득점 빈곤은 김 감독의 머리를 질끈거리게 한다. 더군다나 득점 빈곤의 리스크는 호남대가 2년 연속 태백산 정벌을 위해서 필히 개선해야 될 과제 중 하나다. 팀의 '마에스트로'인 이천지(2학년)를 필두로 최태민, 김완규(이상 1학년), 송석우(2학년) 등 공격 선수들의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꾀하는 부분은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과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 등에 의해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가 좋지 못한 것이 팀 전체에 큰 흠이다. 이는 매 경기 쫄깃쫄깃한 여정을 반복하는 큰 복선이나 마찬가지였고, 단국대 역시 스리백 카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수비 방어벽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득점 찬스에서 확실한 마무리는 필수 아닌 필수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입상 보증수표'의 진면목 묻어나는 단국대 "2년만에 태백산 정벌 꼭 실현하겠다!, 활화산 같은 화력쇼로 호남대 '방패' 파괴하겠다!"

올 시즌 상반기 극심한 '롤러코스터'에도 '입상 보증수표'로서 진면목 만큼은 확실하게 묻어나는 모습이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단국대의 이번 1-2학년 대회 동향이 딱 그렇다. 가동 인원이 풍족하지 못한 악조건에 매 경기 스타팅 라인업의 과부하가 심화되는 실정이긴 하나 안정된 팀 밸런스와 선수들의 뛰어난 탈랜트 등이 적절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강팀의 아우라를 확실하게 표출하고 있고, 하고자하는 의욕과 분위기 등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단단함을 입히는 기폭제로 손색없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 체력과 감각 등의 차이에도 스리백 카드를 통해 팀 밸런스 안정을 촉진하는 색채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진하게 물들여지고 있고, 이에 선수들의 면역력과 내공 등도 업그레이드되며 팀 결속력 또한 더해졌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3위에 이어 2회 연속 연맹 주관대회 상위 입상 달성으로 팀 페이스가 절정에 달해있어 2017년 추계연맹전 이후 2년만에 태백산 정벌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함을 잃지 않는다.

2회 연속 연맹 주관대회 상위 입상에 경기의 양과 질이 풍족함을 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조별리그 14조에서 조선이공대(3-0 승 첫 경기), 서정대(5-3 승 2차전), 대구예술대(1-1 무 최종전)에 2승1무로 32강에 합류한 단국대는 32강 강동대 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16강 제주국제대 전 1-0, 8강 광주대 전 승부차기 승리(2-2 8PK7)를 연거푸 이뤄내며 남다른 단기전 내공을 십분 뽐냈고, 사실상 챔프전으로 손색없었던 준결승 홍익대 전 역시도 당초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0 대승을 따내며 강팀의 퀄리티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8강 광주대 전에서는 마지막까지 서로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레이스에 승부차기 서든데스 집중력의 우위로 승리를 따냈고, 준결승 홍익대 전 역시 스리백 카드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홍익대의 '창'을 초토화시키는 등 본래 경기력 유지, 패턴 극대화, 경기 임기응변 등 다각도로 파이널 초대장 확보의 알맹이도 꽉 들어찼다는 평가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활화산 같은 화력쇼로 상대에 큰 쓰나미를 양산하는 공격 선수들의 폭발력은 2년만에 태백산 정벌을 이루는 단국대에 믿음직한 '총알' 장전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하는 임현우는 32강 강동대 전 멀티골, 16강 제주국제대 전 결승골, 8강 광주대 전 1골, 준결승 홍익대 전 멀티골 등 본선 6호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절정의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고, '가짜 9번' 구본철도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력 등으로 임현우와 막강한 '원-투 펀치'를 결성하며 팀 화력의 세기를 달구는 중이다. 이어 측면 미드필더 안효준과 사이드 어택커 이창현, 이상민(이상 2학년), 문예성(1학년) 등도 본래 공격 롤을 주저없이 표출시키며 팀 공격 레퍼토리 다변화, 스피디함 향상 등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고, 팀 플레이 '에너자이저'를 자처하는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1학년)의 공-수 전방위 활약 역시 구본철, 임현우는 물론, 측면 자원들의 폭발력 배가에 안성맞춤이다. 공격에서 활화산 같은 화력쇼의 위력으로 호남대 견고한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절로 고정되는 바이다.

다만, 정호연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 플레이 짭짤한 공헌도를 세운 강현준(2학년)의 경고누적 공백은 단국대에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안정된 빌드업 능력과 밸런스 조절, 볼 운반 등을 통해 정호연과 좋은 파트너십을 이룬 강현준의 부재를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 증대와 '포지션 파괴' 등으로 파괴를 노리고 있지만,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믿음직한 카드를 하나 잃었다는 점에서 더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다. 신연호 감독의 근심이 파이널 호남대 전을 앞두고 다소 깊어지는 부분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할 정도다. 이에 골키퍼 김예지를 필두로 리베로 이태복과 선창현(이상 2학년), 양시후(1학년) 등 수비라인과 정호연의 수비 서포터는 더없이 중요해졌고, 수비와 미드필더 이외 나머지 선수들의 트랜지션 속도와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의 형성도 호남대 공격 패턴 제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는 기존 선수들 과부하 개선과도 맞닿아있어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의 밸런스 유지, 안정된 경기운영 등은 단국대에 큰 열쇠나 마찬가지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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