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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리뷰] '전문대의 반란', 16강서 종결…KC대-광주대-홍익대-청주대 등 8강 탑승
기사입력 2019-07-12 오전 11:43:00 | 최종수정 2019-07-12 오전 11:43:39

▲11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 전남과학대 전에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한 KC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마지막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의 스릴에 상위 입상을 향한 각 팀들의 기 싸움은 제대로 불을 뿜었다. 그러나 1-2학년 대회의 대표 백미 중 하나인 '전문대의 반란'은 다소 싱겁게 막을 내렸다. KC대와 광주대, 홍익대, 청주대 등이 나란히 전문대 팀들에 판정승을 거두며 8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전문대 팀들의 맹렬한 저항을 뚫고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KC대는 11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이우석(1학년), 오혜성, 한영준(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전남과학대를 3-0으로 대파했다. 2017년 창단한 KC대는 조별리그 5조 선두로 16강 직행을 이룬 기세를 바탕으로 32강 동양대 전 1-0, 이날 전남과학대 전 3-0 승리 등을 차례로 이끌어내며 팀 창단 이래 첫 토너먼트 대회 8강 초대장을 움켜쥐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상위 입상의 전망을 더욱 현실로 만드는 등 수확물도 짭짤했다.

조별리그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나타냈던 두 팀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서로 치열한 힘 겨루기를 거듭하며 그라운드 안팎의 긴장 기류를 한껏 조성시켰다. 서로 움츠러드는 법 없이 적극적인 몸싸움과 신경전 등을 통해 압박 강도를 더했고, 볼을 뺏고 뺏었을 때 트랜지션 속도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밀고 당기는 경기 양상이 쭉 이어졌고, 서로 틈새를 겨냥하려는 노력 역시 분주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 갈증에 몸서리를 쳤다. 나란히 공격 상황에서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머금었고, 세밀한 움직임과 볼 터치 등도 미진함을 나타내며 벤치의 애간장을 녹였다.

계속된 '0'의 행진에 두 팀의 움직임은 후반 더욱 바빠졌다. KC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나선홍과 김민구(이상 2학년) 대신 김건민과 양현민(이상 1학년)을 동시에 투입하며 박동혁(2학년), 김민영(1학년) 등과 함께 역습의 정밀함 향상을 노렸고, KC대는 해결사 오혜성을 필두로 정민범(1학년)과 이우석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실타래 마련에 올인을 외쳤다. 두 팀 모두 공격 선수들 간 콤비네이션 창출을 통해 서로 방어벽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등 쫄깃쫄깃함을 한데 선사했다. 이에 후반 중반까지 승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을 나타내며 피를 진하게 말렸다.

그 와중에 KC대가 후반 25분 양희준(2학년)의 도움을 받은 이우석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남과학대 수비라인의 집중력 결여를 놓치지 않은 이우석의 집중력이 빚어낸 작품이라고 봐도 어색하지 않았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전남과학대는 후반 27분 박동혁과 황연준(이상 2학년) 대신 조주영(1학년)과 에이스 진준휘(2학년)를 투입하며 칼을 빼들었고, KC대는 오혜성과 이주용(이상 2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등의 효율성 배가를 노리며 내친김에 추가골을 엿봤다. 물량공세를 통해 득점 사냥을 모색하려는 두 팀의 계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결정력과 집중력 등의 우위는 KC대를 향했다. KC대는 후반 37분 해결사 오혜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더 벌렸고, 2분 뒤 골키퍼 한영준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진귀한 광경을 연출하며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전남과학대는 에이스 진준휘와 조주영 등을 필두로 만회골에 모든 신경을 다 곤두세웠으나 KC대의 육탄방어를 뚫지 못하면서 헛물을 켰다. KC대는 골키퍼 한영준을 필두로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3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고, 전남과학대는 32강 남부대 전 4-0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빛고을' 광주의 신흥 강자인 광주대는 후반 42분 안재선(2학년)의 결승골로 송호대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송호대와 치열한 육탄전을 거듭한 광주대는 골 결정력 부재에 홍역을 치르면서 머리를 질끈거리게 했으나 후반 42분 김명순(1학년)의 도움을 받은 안재선이 선제골을 완성시키며 기어이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광주대는 골키퍼 김태룡(1학년)과 센터백 김주한(2학년) 등 수비라인이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등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1골차 승리를 어렵사리 지켜냈다. 광주대는 32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전주기전대에 3-1 승리를 낚은데 이어 이날도 난적 송호대에 1골차 승리를 따내며 상위 입상 전망을 밝혔고, 원조 1-2학년 대회 '터줏대감'인 송호대는 32강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1-0 극장 승리에도 골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홍익대는 김민종과 최정훈(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군장대를 2-0으로 돌려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해결사 김세진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김준섭(이상 2학년), 강구태, 이건영(이상 1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군장대의 존 어택을 거세게 두드린 홍익대는 전반 28분 김준섭의 도움을 받은 김민종의 선제골에도 후반 막판까지 군장대의 끈질긴 투지에 1골차 불안한 리드를 거듭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최정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홍익대는 골키퍼 임채훈(1학년), 센터백 김민종 등을 축으로 상대 역습을 원천 봉쇄하며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32강 중앙대 전 1-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지난 대회 3위,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3위의 쓰라림 해소를 위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조별리그 9조에서 선문대, 우석대를 제치고 선두로 32강에 직행했던 군장대는 32강 한라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7PK6)의 기세를 몰아 이날 역시 홍익대를 맞아 분투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미끼' 투척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학축구 신흥 강자인 청주대는 수성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질긴 생명줄을 뽐냈다. 청주대는 전반 24분 이상오(1학년)의 도움을 받은 김승하(2학년)의 선제골에도 후반 35분 상대 김태환(1학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 내몰렸지만, 승부차기 집중력에서 수성대를 앞지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골키퍼 김상중(2학년)의 선방쇼는 팀의 흥을제대로 돋구는 매개체였다. 청주대는 골키퍼 김상중이 동물적인 감각과 고도의 심리전 등으로 상대 키커들의 실축을 연거푸 이끌어내며 칼자루를 쥐었고, 승부차기 키커들의 '포커 페이스'까지 잘 곁들여지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청주대는 32강 호원대 전(0-0 4PK1)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로 지난 시즌 춘계연맹전 챔피언에 이어 2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에 청신호를 켰고, 수성대는 32강 가톨릭관동대 전 3-1 승리의 기세를 통해 이날 역시 또 한 번 반란을 외쳤으나 승부차기 불운에 발목이 잡히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1-2학년 대회가 올 시즌 팀 창단 이래 첫 토너먼트 대회인 여주대는 김민수와 김수현(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아주대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8강 탑승권까지 품에 안는 녹록치 않은 위엄을 발산했고, 지난 대회 3위 팀이자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준우승팀인 전주대는 장한영(2학년)과 제갈재민(1학년)의 릴레이포로 '남산코끼리' 동국대에 2-0 승리를 따내며 3회 연속 1-2학년 대회 상위 입상 전선에 탄력을 냈다. 이어 단국대는 후반 31분 임현우(2학년)의 결승골로 난적 제주국제대에 1-0 승리를 따내며 강팀의 체면을 지켰고, 호남대는 울산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예측불허의 스토리들이 줄줄이 쏟아지면서 단기전의 묘미를 살아숨쉬게 하는 이번 1-2학년 대회는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KC대-여주대(오후 2시), 호남대-전주대(오후 4시. 이상 고원1구장), 단국대-광주대(오후 2시), 청주대-홍익대(오후 4시. 이상 고원3구장)가 상위 입상을 놓고 다투게 된다.

◇다음은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 경기결과(11일).

▲전남과학대 0-3 KC대 득점=이우석(후반 25분), 오혜성(후반 37분), 한영준(후반 39분. 이상 KC대)

▲여주대 2-1 아주대 득점=김민수(후반 10분), 김수현(후반 15분. 이상 여주대), 조예찬(전반 21분. 아주대)

▲호남대 1-1(6PK5) 울산대 득점=이천지(전반 44분. 호남대), 박성진(전반 6분. 울산대)

▲전주대 2-0 동국대 득점=장한영(후반 42분), 제갈재민(후반 48분. 이상 전주대)

▲제주국제대 0-1 단국대 득점=임현우(후반 31분. 단국대)

▲광주대 1-0 송호대 득점=안재선(후반 42분. 광주대)

▲수성대 1-1(1PK4) 청주대 득점=김태환(후반 35분. 수성대), 김승하(전반 24분. 청주대)

▲홍익대 2-0 군장대 득점=김민종(전반 28분), 최정훈(후반 48분. 이상 홍익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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