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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천안제일고 '캡틴' 김태현, 다재다능함 표출과 투철한 사명감 등으로 '퍼펙트 챔피언' 지휘…"추계연맹전은 통해 앞선 2개 대회 아쉬움 푼다"
기사입력 2019-07-10 오후 11:41:00 | 최종수정 2019-07-10 오후 11:41:56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다재다능함을 표출하며 팀 승리와 함께 12전 전승으로 퍼펙트 챔피언 등극에 일조한 천안제일고 '캡틴' 김태현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천안제일고가 안방에서 한마음축구센터 U-18(이상 충남)에 3골차 대승을 따내며 '퍼펙트 챔피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바탕으로 한마음축구센터 U-18의 벽을 단칼에 파괴하며 '1인자'의 위엄을 한껏 과시했다. 이러한 천안제일고의 '퍼펙트 챔피언' 달성에 양념을 팍팍 뿌려준 이는 바로 '캡틴' 김태현이었다. 안정된 수비 리딩과 빼어난 통솔력, 투철한 사명감 등을 바탕으로 '캡틴'의 아우라를 제대로 전파시키며 '퍼펙트 챔피언' 달성에 수훈갑 노릇을 다해냈다. 지뢰밭 여정에도 천안제일고가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던 주 요인도 김태현의 활약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부정하기 어려웠다.

천안제일고는 9일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에서 이민희의 멀티골, 양정운, 신명철의 1골을 묶어 한마음축구센터 U-18을 4-1로 대파했다. 이날 안방에서 첫 경기이자 최종전을 소화한 천안제일고는 재학생, 교직원 등의 열혈한 성원을 등에 업고 한마음축구센터 U-18과 '천안 더비' 마저 3골차 대승으로 장식하며 12전 전승의 '퍼펙트 챔피언'을 보기좋게 실현했다. 2015년 후반기 충남 리그 이후 5년 연속 권역 리그 '타이틀 방어' 실현과 함께 충청 리그 대표 '터줏대감'의 진면목도 한데 뽐내며 성대한 권역 리그 피날레를 이뤘다.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타이틀은 확정됐지만, '퍼펙트 챔피언'의 위업은 천안제일고에 이날 큰 당근이었다. '캡틴' 김태현의 내실있는 플레이는 마침 팀 전체에 당근을 제대로 먹여냈다. 변함없이 김준서와 함께 센터백으로 파트너십을 이룬 김태현은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뛰어난 맨마킹 등으로 상대 조임환, 성정윤 등과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고, 세컨드볼과 루즈볼이 떨어지는 위치에 알맞게 도사리며 상대 역습을 적절히 틀어막았다. 끈질긴 투쟁력과 적극적인 몸싸움 등을 통해 상대 얼리 크로스와 컷백 등을 내주지 않는 '그물망 수비'는 수비 방어벽의 단단함을 절로 입혔고, '캡틴'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통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파이팅을 아낌없이 불어넣었다.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등 수비 롤 못지 않게 폭넓은 수비 영역은 사이드 어택커들의 공격 롤 증대를 우선시하는 팀 패턴의 유연성을 절로 높여줬다. 사이드 어택커 손승우와 김훈민이 볼을 뺏기고 트랜지션 속도를 가져갈 때 측면까지 적절히 커버해내며 상대 공격 템포와 패스 타이밍 등을 원천 봉쇄했고, 김준서를 비롯한 기존 수비라인 선수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도 절묘하게 유도하는 등 라인 컨트롤과 간격 유지 역시 깔끔했다. '캡틴'으로서 통솔력과 리더십 등을 한껏 뽐낸 김태현이 수비에서 측면까지 폭넓게 커버한 덕분에 사이드 어택커 손승우와 김훈민은 좀 더 자유롭게 공격 롤을 활용할 수 있었고, 후방에서 측면으로 리턴시키는 볼 줄기도 손승우, 김훈민의 공격 롤 배가를 덧칠했다.

▲'캡틴'의 조건은 바로 팀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를 줄 아는 희생정신이다. 이러한 김태현의 투철한 희생정신은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의 표출로도 고스란히 직결됐다. 김태현은 후반 중반 리저브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는 와중에도 센터백 포지션에서 나머지 선수들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절로 촉진시켰고, 경기 내내 한 몸을 기꺼이 불사르는 파이팅을 통해 '전투 게이지'를 높이는 등 '캡틴'으로서 무게감 또한 단단함을 더했다. ⓒ 사진 김 병 용 기자 

팀 자체적으로 공격적인 색채를 지향하는 특색에 안정된 빌드업 능력 또한 김태현의 이날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파트였다. 위험지역에서 탈압박을 보기좋게 꾀하는 볼 키핑과 센스 등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팀 레퍼토리에 든든한 밑천이 됐고, 직접 볼을 잡고 치고들어간 뒤 양정운, 신명철 등에 패스 공급도 알맞게 가져가며 전-후방 빌드업을 탄력적으로 지탱했다. 김태현의 안정된 빌드업 능력은 전체적인 팀 밸런스 안정에도 큰 단비나 마찬가지였고, 숏패스와 롱패스를 고루 섞으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쉴 새 없이 물고 늘어지는 등 공-수 양면에서 플레이의 여유로움 또한 한껏 묻어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다.

'캡틴'의 조건은 바로 팀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를 줄 아는 희생정신이다. 이러한 김태현의 투철한 희생정신은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의 표출로도 고스란히 직결됐다. 김태현은 후반 중반 리저브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는 와중에도 센터백 포지션에서 나머지 선수들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절로 촉진시켰고, 경기 내내 한 몸을 기꺼이 불사르는 파이팅을 통해 '전투 게이지'를 높이는 등 '캡틴'으로서 무게감 또한 단단함을 더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팀이 상대 얼리 크로스 대처가 미진한 나머지 상대 윤자민에게 만회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후반 리저브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는 라인업 변화에도 가지고 있는 플레이 롤까지 십분 활용하면서 팀에 미소 만개를 이끌어냈다.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타이틀은 확정됐지만, 오늘 한마음축구센터 U-18와 최종전에서 팀 자체적으로 '퍼펙트 챔피언'의 모토가 확실했다. 매 경기 연승에도 만족하지 않고 약점을 찾아내서 보충하는데 팀 전체가 심혈을 기울였고, 고학년 선수들이 팀을 이끌면서 저학년 선수들이 서포터하는 형태로 변함없이 준비했다. 오늘 학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이었기에 재학생, 교직원 선생님들 앞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초반부터 득점이 빨리 터지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임했기에 오늘 역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열심히 뛰어주면서 서로 잘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이 얼리 크로스 빈도가 높다는 것을 코치님께서 알려주셨다. 훈련 때 측면에서 클리어하는 부분, 처졌을 때 쉽게 처리하는 부분 등에 많이 연습했다. 항상 (김)준서와 서로 미진한 부분을 얘기해주고 훈련 시간 때 열심히 하는 편인데 오늘도 상호 파트너십이 잘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라인 컨트롤이나 밸런스 유지 등이 무난했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유도하는 부분 역시 용이했다. 전반 막판 만회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지난 시즌 형들이 토너먼트 대회 2관왕(금석배+협회장배)에도 리그 퍼펙트 챔피언을 이루지 못한 것을 우리가 실현한 것에 의미가 크다. 충청 리그 자체가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리그인데 리그에 상징성을 인지하면서 매 경기 임한 것이 퍼펙트 챔피언으로 연결된 것 같다."

▲"추계연맹전 만큼은 경기 준비, 정신 무장 등을 더욱 철저하게 해서 2개 대회 아쉬움을 꼭 풀고 싶다. 항상 동료들과도 우리 세대 때 챔피언을 이루고 졸업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챔피언 타이틀로 친구들과 웃으면서 졸업 선물을 이루겠다."라고 하는 김태현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스마트아산 U-12, 15(이상 충남) 출신인 김태현은 고교 1학년 말 현대고(울산 U-18)에서 천안제일고로 전학오며 나름 축구 커리어에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완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 등에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차츰 늘려가며 본래 폼과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고, 고학년 형들 틈 바구니 속에서도 팀의 토너먼트 대회 2관왕, 추계연맹전 3위 등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며 팀의 '신데렐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공격적인 색채를 지향하는 박 감독의 성향에 안정된 빌드업 능력과 패스웍 등의 특색은 팀 패턴 완성도 배양에 든든한 퍼즐이었고, 투철한 사명감과 통솔력 등을 통해 올 시즌 '캡틴' 완장까지 군말없이 소화해내며 팀 전체에 높은 신뢰도를 한몸에 얻는 모습이다.

천안제일고 전학과 함께 나름 짭짤한 수확물을 이뤘지만, 그런 김태현에게도 '무관'이라는 수식어는 지우고 싶은 꼬리표 중 하나다. 그도 그럴것이 춘계연맹전과 금석배 대회 모두 오산고(FC서울 U-18. 춘계연맹전), 유성생명과학고(대전. 금석배)에 내리 1-2로 패하면서 챔피언 타이틀을 놓쳤기 때문. 지난 시즌 형들의 조력자로서 챔피언 타이틀을 맛봤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팀의 주 옵션으로서 챔피언의 희열을 아직 느끼지 못한 응어리가 팀과 김태현 모두에게 '한(恨)'으로 남아있기에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굶주림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오는 8월 11일부터 경남 합천에서 펼쳐지는 추계연맹전 챔피언의 모토 확립을 더욱 강하게 다독이는 매개체다. 마지막까지 고교생활의 성대한 피날레를 바라보는 김태현과 '무관의 제왕' 탈출을 노리는 천안제일고의 여름날 합천에서 스토리가 그래서 궁금해진다.

"지난 시즌 형들 경기에 뛰면서 2관왕을 이뤘을 때 희열이 남달랐다. 다만, 올 시즌 형들의 업적 계승을 위해 내가 축이 되면서 챔피언을 이루지 못한 것이 팀과 나 자신에게 큰 한이다. 춘계연맹전과 금석배 대회 모두 챔피언 문턱에서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기에 속은 더욱 쓰렸다. 그러나 이번 추계연맹전 만큼은 경기 준비, 정신 무장 등을 더욱 철저하게 해서 2개 대회 아쉬움을 꼭 풀고 싶다. 항상 동료들과도 우리 세대 때 챔피언을 이루고 졸업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챔피언 타이틀로 친구들과 웃으면서 졸업 선물을 이루겠다. 일단, 우리 패턴을 끌어내면서 팀 전체가 집중력, 몰입도 등을 잘 유지하는 방향에 신경을 많이 쓸 생각이다." -이상 천안제일고 김태현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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