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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리뷰] 홍익대,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 꺾고 '챔피언' 정벌 시동…수성대-전남과학대-군장대 등 '전문대의 반란' 동참
기사입력 2019-07-10 오후 5:22:00 | 최종수정 2019-07-10 오후 5:22:25

▲9일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태백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 중앙대 전에서 승리하며 16강전에 진출한 홍익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우리네 흔히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한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홍익대가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의 3년 연속 '타이틀 방어' 야망을 가로막으며 16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마지막까지 쫄깃쫄깃한 레이스 속에 집중력과 파이팅 등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앙대의 '창'을 억누르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수성대와 전남과학대, 군장대 등은 16강 확보로 '전문대의 반란' 대열에 동참하며 1-2학년 대회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홍익대는 9일 태백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에서 전반 3분 강구태(1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중앙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 3위 및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3위 팀인 홍익대는 조별리그 15조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여세를 이날 중앙대 전까지 그대로 간직하며 2017년 연말~지난 연초 1-2학년 대회 챔피언 이후 2년 연속 1-2학년 대회 챔피언 타이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창'의 위력 만큼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생존을 향한 열망을 그대로 불태웠으나 먼저 홍익대가 전반 시작 3분만에 강구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며 기세를 올렸다. 김세진의 포스트플레이와 최정훈(이상 2학년), 강구태 등의 문전 침투로 '빅&스몰' 위력 배가를 노린 계산이 중앙대 스리백 카드를 제대로 현혹시키며 기어이 '0'의 균형을 깼다. 선제골과 함께 경기 분위기는 더욱 불을 뿜었다. 두 팀 모두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측면 리턴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에 주력했고, 공격 선수들 간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스페이싱, 콤비네이션 창출 등에도 분주함을 줄곧 이어갔다.

그러나 서로 밀고 당기는 경기 양상에도 두 팀의 노력은 허사였다. 홍익대는 사이드 어택커이자 '캡틴'인 김준섭(2학년)의 공격 롤을 늘리면서 김세진, 최정훈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노렸지만, 마무리가 미진함을 나타내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중앙대 역시도 용동현과 정연찬(이상 1학년)의 볼 운반을 토대로 이지홍(2학년), 전우빈(1학년)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상대 방어벽 교란을 모색했으나 큰 소득은 일어나지 않았다. 1골차 접전 양상에 나란히 득점포 가동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으나 번번이 상대 방어벽을 뚫지 못했고, 이에 두 팀 벤치의 입술은 더욱 바짝바짝 말라갔다.

1골차 승부의 스릴과 쫄깃쫄깃함에 마지막까지 안갯속의 향방이 계속 이어졌지만, 승리의 미소는 홍익대를 향했다. 홍익대는 골키퍼 임채훈(1학년)과 센터백 김민종(2학년) 등을 축으로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상대 맹공을 온몸을 던져 제어했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경희고(서울) 출신 전천후 공격 자원인 강구태는 이날 선제 결승골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확실하게 놓으며 박창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중앙대는 해결사 김현우와 멀티플레이어 이상민(이상 2학년)의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차출, 골키퍼 김명진과 사이드 어택커 정유석(이상 1학년) 등의 부상 공백 등에도 3년 연속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 재촉에 올인했으나 전반 초반 선제골 헌납을 극복하지 못하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1-2학년 대회의 대표 백미인 '전문대의 반란'은 올 시즌에도 현재 진행형이었다. 수성대는 에이스 손세익(2학년)의 멀티골과 강건욱(1학년)의 1골로 가톨릭관동대를 3-1로 돌려세우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입증했고, 전남과학대는 조주영(1학년)과 황연준(2학년), 김건민(1학년), 진준휘(2학년)의 릴레이포로 남부대에 4-0 대승을 거두며 대회 숨은 '블루칩' 탄생을 알렸다. 이어 원조 1-2학년 대회 '터줏대감'인 송호대는 후반 추가시간 박성우(2학년)의 극장 골로 신흥 다크호스 한국열린사이버대에 1-0 승리를 따내며 원조 '터줏대감'의 귀환을 알렸고, 조별리그 9조에서 선문대를 제치고 막차로 32강에 합류했던 군장대는 한라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16강 초대장 확보의 쾌재를 만끽했다.

신생팀들의 약진도 '전문대의 반란' 못지 않게 '서바이벌 경쟁' 초장의 감칠맛을 더했다. 조별리그 5조에서 영남대를 제치고 조 선두로 32강에 직행했던 KC대는 후반 6분 이주용(2학년)의 결승골로 동양대를 1-0으로 물리치고 질긴 생명줄을 뽐냈고, 여주대는 박건준과 김수현(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목포과학대를 2-0으로 누르고 16강 초대장을 움켜쥐며 올 시즌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 여정의 스토리를 더 늘렸다. 제주국제대와 청주대는 나란히 용인대와 호원대에 승부차기 승리(제주국제대 2-2(6PK5) 용인대, 청주대 0-0(4PK1) 호원대)를 따내며 16강 탑승을 보기좋게 이뤄냈고, '빛고을' 광주 대표 주자인 광주대는 설현진(1학년), 이중민, 권정현(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전주기전대를 3-1로 물리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대회 3위 팀이자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준우승팀인 전주대는 혼자 4골을 쓸어담은 제갈재민(1학년)의 원맨쇼와 최현석, 최성우(이상 2학년)의 1골을 묶어 대구예술대를 6-0으로 대파했고, 단국대 역시 구본철과 임현우(이상 2학년)의 멀티골, 이삭(1학년)의 1골로 강동대에 5-0 대승을 거두며 강팀의 위엄을 제대로 발산했다. 아주대는 후반 44분 전현광(1학년)의 결승골로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챔피언 팀인 명지대에 2-1 승리를 따내며 강팀의 퀄리티를 입증했고, 호남대와 울산대는 나란히 '황소 군단' 건국대와 우석대에 1-0으로 승리하며 지방 대표 강자의 품격을 뽐냈다. '서바이벌 경쟁' 초장부터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쫄깃쫄깃한 레이스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이번 1-2학년 대회는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전남과학대-KC대(오전 10시 30분), 여주대-아주대(오후 2시 30분), 호남대-울산대(오후 4시 30분. 이상 고원1구장), 전주대-동국대(오전 10시 30분), 제주국제대-단국대(오후 2시 30분), 광주대-송호대(오후 4시 30분. 이상 고원3구장), 수성대-청주대(오후 2시 30분), 홍익대-군장대(오후 4시 30분. 이상 고원2구장)가 8강을 놓고 겨룬다.

◇다음은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 경기결과(9일).

▲남부대 0-4 전남과학대 득점=조주영(후반 15분), 황연준(후반 40분), 김건민(후반 44분), 진준휘(후반 49분. 이상 전남과학대)

▲KC대 1-0 동양대 득점=이주용(후반 6분. KC대)

▲여주대 2-0 목포과학대 득점=박건준(전반 32분), 김수현(후반 23분. 이상 여주대)

▲명지대 1-2 아주대 득점=여승원(후반 9분. 명지대), 조성민(전반 11분), 전현광(후반 44분. 이상 아주대)

▲호남대 1-0 건국대 득점=이천지(전반 11분. 호남대)

▲울산대 1-0 우석대 득점=권준형(후반 29분. 울산대)

▲전주대 6-0 대구예술대 득점=제갈재민(전반 6분. 전반 42분. 후반 8분. 후반 30분), 최성우(전반 22분), 최현석(후반 11분. 이상 전주대)

▲동국대 2-0 서울디지털대 득점=장재용(후반 7분), 이규빈(후반 13분. 이상 동국대)

▲용인대 2-2(5PK6) 제주국제대 득점=오태욱(전반 7분), 황지원(전반 25분. 이상 용인대), 장재웅(전반 3분), 조상준(후반 31분. 이상 제주국제대)

▲단국대 5-0 강동대 득점=구본철(전반 36분. 전반 47분), 임현우(후반 11분. 후반 44분), 이삭(후반 25분. 이상 단국대)

▲전주기전대 1-3 광주대 득점=김현석(전반 44분. 전주기전대), 설현진(전반 12분), 이중민(전반 39분), 권정현(후반 48분. 이상 광주대)

▲한국열린사이버대 0-1 송호대 득점=박성우(후반 46분. 송호대)

▲수성대 3-1 가톨릭관동대 득점=손세익(전반 6분. 후반 29분), 강건욱(후반 8분. 이상 수성대), 이민혁(후반 32분. 가톨릭관동대)

▲청주대 0-0(4PK1) 호원대

▲홍익대 1-0 중앙대 득점=강구태(전반 3분. 홍익대)

▲군장대 1-1(7PK6) 한라대 득점=김태용(후반 3분. 군장대), 이현조(후반 10분. 한라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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