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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용인대 이장관 감독, '신흥 라이벌' 아주대와 무승부…"많은 분들께 어필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9-07-05 오후 4:19:00 | 최종수정 2019-07-12 오후 4:19:49

▲5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1조 2차전 아주대 전에서 2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용인대 이장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승점 3점의 뜻은 실현하지 못했어도 신흥 라이벌전의 묘미는 확실히 살아있었다. 대학축구 신흥 강자인 용인대가 미소를 잃지 않았던 주 요인도 이러한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했다. 신흥 라이벌 아주대를 맞아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특유의 다이나믹함 표출 등으로 '꿀잼'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 박수갈채를 절로 이끌어냈다. 아주대 전 무승부와 함께 나름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는 등 거둬들인 소득도 짭짤했다.

용인대는 5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1조 2차전에서 아주대와 2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8일 제100회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 1회전에서 아주대에 0-1로 분패했던 용인대는 이날 신흥 라이벌 아주대를 맞아 38일 전 패배의 앙갚음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내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아주대에 골득실(용인대 +4 아주대 +3)에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무승부와 함께 오는 7일 원광대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32강 직행을 이루게 됐다.

"오늘 아주대 전은 승패 못지 않게 서로 자존심 싸움이 선수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차피 조별리그 최종전이 남은 상황에 조별리그 통과에 1차적인 의의를 뒀다. 그러면서 많은 선수들을 활용하고, 이 안에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도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사실 상대 역습을 대처하는 부분과 공격할 때 잦은 패스 미스 등에서 리스크는 분명하게 존재했다. 오늘 아주대를 맞아 승점 3점은 따내지 못했지만, 용인대 스타일대로 재밌는 축구를 보여줘서 흡족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서로 너무나 멋있는 경기를 펼쳐서 더 기쁘다. 앞으로도 내려서서 루즈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방향은 배제할 것이고, 이에 맞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잘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두 팀 답게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은 라이벌전의 스릴을 절로 더했다. 용인대는 전반 22분 상대 정찬영(1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선제골 이후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거세게 두드리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숏패스를 기반으로 김봉철과 신재욱(이상 1학년) 등이 포지션체인지를 활발하게 가져갔고, 좁은 공간에서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측면 얼리 크로스 등도 끊임없이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양산해냈다. 이를 토대로 전반 43분 신재욱, 후반 12분 김봉철(이상 1학년)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뽐냈다.

역전골의 기쁨도 잠시. 용인대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느슨한 맨마킹에 의해 좋았던 여운이 다소 퇴색됐다. 후반 18분 상대 센터백 전승기(1학년)의 공격 가담 때 맨마킹을 놓치면서 동점골을 헌납하는 대재앙을 낳은 것. 이후 용인대는 전승민(1학년)의 볼 운반을 토대로 상대 측면을 쉴 새 없이 압박하며 추가골에 사력을 다했으나 번번이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고, 확실한 슈팅 찬스에서 마무리도 2% 미진함을 노출한 점 역시 아쉬웠따. 그러나 용인대는 아주대의 위력적인 역습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추가골 위기를 모면했고, 이날 경기 내내 신재욱과 김봉철 등 '흙 속의 진주'들의 무한한 싹을 제대로 확인하며 나름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아주대가 많이 내려서리라 생각하고, 상대 진영에서 모든 플레이를 펼치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측면을 활용하면서 상대 포백과 미드필더 사이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역점을 뒀는데 2골 모두 의도한 방향대로 잘 이뤄졌다. 숏패스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서 (신)재욱, (김)봉철이 등의 득점 찬스를 노린 것이 유효했다. 다만, 공격하다가 수비할 때 트랜지션 속도와 반응 등에서 예측이 좀 더 빨라야 된다. 항상 우리가 실점할 수 있는 부분이 세트피스와 상대 얼리 크로스 등인데 냉정함이 결여되면서 골을 내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김)봉철이와 (신)재욱이 등 나머지 선수들의 발전을 역점에 두고 있는데 많은 분들 앞에서 본연의 가치를 잘 표출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3위를 비롯, 2010년대 중-후반 어엿한 대학축구 대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용인대에게 이번 1-2학년 대회는 팀 뎁스 강화의 좋은 무대로 손색없다. 늘상 선수단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이장관 감독의 성향은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자신감 촉진 등에 큰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 전승민과 사이드 어택커 김성민(이상 1학년) 등 기존 선수들에 나머지 선수들의 탈랜트와 경험치 등도 결코 만만치 않다는 평가라 경기운영의 묘 증대와 로테이션 시스템 활용 등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는 파급효과 또한 확실하다. 최근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한 결과물에 취업 시장의 '큰 손'으로서 면모도 잘 표출하고 있는터라 많은 이들의 시선 역시 용인대의 동향에 절로 고정되는 중이다.

"1-2학년 대회 우리 팀의 취지는 대회 챔피언을 이루는 것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 스카우터 분들과 관계자 분들 앞에서 본연의 탈랜트를 어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용인대에서 각자 영역을 확장하고, 팀 자체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면서 많은 분들께 팀과 개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됐을 때 팀과 개인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선수들에 기회를 부여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로테이션 활용 등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여러 선수들에 기회를 부여하면서 팀 전체가 다같이 합심해서 발전적인 방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이상 용인대 이장관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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