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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리뷰] '태백 극장' 흥행 대박…건국대-한국열린사이버대-선문대 등 승리로 '미소 만개'
기사입력 2019-07-05 오전 8:14:00 | 최종수정 2019-07-09 오전 8:14:35

▲5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3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2차전 건국대와 동강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생존의 일념으로 한몸을 불사른 청춘들의 향연에 '태백 극장'은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맞아 흥행 대박을 이뤘다. 20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패기 등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예측불허의 스토리 등으로 '꿀잼'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 박수갈채를 절로 이끌어냈다. '황소 군단' 건국대, 한국열린사이버대, 선문대 등이 나란히 첫 승을 신고하며 32강 전망을 밝혔다. 상대 맹렬한 저항에도 승점 3점으로 본전을 확실하게 건지면서 녹록치 않은 위엄을 고스란히 뽐냈다.

건국대는 5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3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2차전에서 최건주(2학년), 오성주(1학년), 정채건(2학년)의 릴레이포로 동강대를 3-0으로 대파했다. 건국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1-1 무승부를 딛고 이날 동강대에 3골차 대승을 이끌어내며 한국열린사이버대에 골득실(건국대 +3 한국열린사이버대 +1)에서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오는 7일 경희대와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32강 진출을 확정짓는 등 여러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나란히 32강 전선의 큰 승부처를 마주한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서로 치열한 힘 겨루기를 거듭하며 '0'의 행진을 쭉 이어갔다. 동강대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에이스 정종환과 이현석(이상 2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건국대 방어벽 교란에 골몰했고, 건국대는 부성인(2학년)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오성주와 최건주, 정채건 등 2선 자원들의 문전 침투 극대화를 노리며 선제골에 안간힘을 썼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신경전 등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향한 열망을 고스란히 내비치는 등 기 싸움도 용호상박에 가까웠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공격으로 나갈 때 선수들 간 동선 엇박자와 잦은 패스 미스 등에 흐름이 끊기면서 벤치의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5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3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2차전 건국대와 동강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0-0 무승부로 전반을 마무리한 와중에 후반에도 두 팀의 밀고 당기는 경기 양상은 여전했다. 건국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윤민(1학년) 대신 해결사 최건주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스피디함과 템포 향상 등을 입히는데 주력했고, 동강대는 조현성 대신 박현빈(이상 1학년)을 투입해 역습의 정밀함 향상을 노리며 으름장을 잃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를 높이면서 상대 방어벽을 물고 늘어졌고, 볼을 뺏자마자 빠르게 측면 리턴을 꾀하면서 득점을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 그럼에도 두 팀은 확실한 유효슈팅이 상대 수비 육탄방어에 번번이 가로막혔고, 세밀한 움직임과 볼 터치 등도 받쳐주지 못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머금었다. 후반 중반까지 '0'의 행진에 승부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 와중에 건국대의 정교한 세트피스는 순식간에 경기를 '가비지 경기'로 몰고오는 잣대가 됐다. 건국대는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김병현(2학년)의 왼발 프리킥을 최건주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고, 3분 뒤 김병현의 왼발 코너킥을 오성주가 니어 포스트로 재빨리 쇄도하면서 헤딩골을 완성하며 단번에 2골을 완성했다. 세트피스 2골과 함께 경기 분위기가 한껏 오른 건국대는 최건주와 오성주, 정채건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를 거세게 두드렸고, 후반 31분 최건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채건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정교한 세트피스와 빠른 속공 등으로 동강대 느슨한 맨마킹을 활용한 건국대의 집요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10분 사이에 3골을 얻어맞은 동강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박현빈과 이현석, 정종환 등을 축으로 실타래 마련에 분주함을 이어갔으나 큰 소득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남은 시간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통해 경기 페이스 유지에 주력한 건국대는 골키퍼 김선국(1학년)의 선방과 함께 '캡틴' 김민규(2학년), 하정우, 김재호(이상 1학년) 등 스리백 라인이 상대 공세를 마지막까지 온몸을 던져 저지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중앙 미드필더 김병현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 승리의 큰 수훈갑이 됐고, 해결사 최건주와 '아기 황소' 오성주, 정채건도 나란히 1골씩을 합작하며 이름값을 했다. 동강대는 이날 건국대를 맞아 후반 중반까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지만, 수비 집중력 결여에 발목이 잡히면서 첫 경기 경희대 전 1-2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5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2차전 한국열린사이버대와 경희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33분 김정현(2학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자줏빛 군단' 경희대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경기 내내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측면 리턴 등으로 경희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했으나 후반 33분 김정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지으며 '0'의 균형을 깼다. 선제골 이후 이시창과 김정현(이상 2학년) 등을 필두로 공격의 수위를 잃지 않은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막판까지 경희대와 1골차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집중력과 파이팅 등에서 경희대를 앞지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통영배 20강 0-2 패, 지난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 0-1 패배 등 최근 경희대 전 '2전3기'를 멋지게 실현하며 신흥 강자의 아우라를 제대로 증명했고, 경희대는 골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오는 7일 건국대 전 부담감이 더 커지게 됐다.

9조 선문대는 노대성(1학년)의 멀티골과 정민혁(2학년)의 1골로 난적 우석대에 3-2로 승리하며 첫 경기를 기분좋게 장식했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16조 전주기전대는 첫 경기 위덕대 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이날 김수겸의 멀티골과 김호진(이상 1학년)의 1골로 목포과학대에 3-1로 승리하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32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13조 수성대는 류범준(2학년), 김태경, 한승민(이상 1학년), 서정우(2학년)의 릴레이포로 김천대에 4-2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날 김천대에 1-0 승리를 거둔 전남과학대와 함께 사이좋게 32강에 탑승했고, 14조 단국대는 구본철(2학년)과 이삭(1학년)의 멀티골, 임현우(2학년)의 1골로 서정대에 5-3, 대구예술대는 정주현(2학년)과 임혜준(1학년)의 릴레이포로 조선이공대에 2-0으로 각각 승리하며 조별리그 2연승(단국대 첫 경기 조선이공대 3-0, 대구예술대 1-0 서정대)으로 최종전에 관계없이 32강에 합류했다.

12조 청주대와 15조 홍익대는 나란히 서울디지털대와 동양대를 2-0(청주대 - 서울디지털대), 4-0(홍익대 - 동양대)으로 각각 돌려세우며 첫 경기 승리(청주대 3-0 중원대, 홍익대 4-3 김해대)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했고, 11조 경주대와 15조 대구대는 첫 경기 패배(경주대 0-4 용인대, 대구대 1-2 동양대)를 딛고 이날 나란히 원광대와 김해대를 2-1로 물리치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12조 중원대 역시 서울디지털대에 2-0으로 승리하며 첫 경기 청주대 전 0-3 완패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고, 11조 아주대와 용인대는 2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골득실(용인대 +4 아주대 +3)에 의해 선두와 2위 자리를 마크하게 됐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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