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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전주대 '캡틴' 장승현, 안동과학대 '실미도' 축구 파괴로 팀 복수혈전 지휘…"이번에는 꼭 챔피언 갈증 해갈한다"
기사입력 2019-07-05 오전 9:39:00 | 최종수정 2019-07-05 오전 9:39:50

▲4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3조 2차전 안동과학대 전에서 팀 승리를 진두 지휘한 전주대 캡틴 장승현의 모습 ⓒ K스포츠티비

6개월 전 패배의 악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안동과학대에 복수혈전을 외친 전주대의 엔딩은 해피였다. 안정된 팀 밸런스와 두꺼운 선수단 뎁스 등의 메리트를 통해 '클린 시트' 승리를 따내며 지뢰밭 여정 생존에서 한걸음 앞서나가게 됐다. '캡틴' 장승현(2학년)은 '복수혈전'의 맛깔을 더한 든든한 보루였다. 안정된 볼 키핑과 패스웍 등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안동과학대의 '실미도' 축구에 대한 대처를 유연하게 가져가며 나름 팀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다해냈다.

전주대는 4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백경환과 제갈재민(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안동과학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 9일 전국 1-2학년 대회 파이널 당시 안동과학대에 승부차기 패배(0-0 6PK7)를 당했던 전주대는 지난 2일 첫 경기 상지대 전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이날 안동과학대를 상대로 6개월만에 복수혈전을 완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 없는 지뢰밭 여정에 오는 6일 가톨릭관동대 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32강 직행을 확정짓는 등 여러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안동과학대의 피지컬과 파워 등에 맞받아친 전주대의 이날 핵심은 바로 측면 플레이였다. 패스 게임을 통한 측면 리턴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물고 늘어지면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의 효율성 배가를 가미할 복안이었다. 전주대의 계산은 유효했다. 마침 팀 계산을 제대로 지탱해준 이는 '캡틴' 장승현이었다. 왼쪽 날개로 스타팅 출전한 장승현은 전반 초반부터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파고들면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활용했고, 파워풀한 움직임과 돌파력 등으로 상대 수비와 1대1 경합에서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으며 팀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중앙과 측면을 수시로 넘나들면서 보여준 레퍼토리도 확실했다. 안동과학대의 타이트한 압박에도 볼을 침착하게 간수하면서 탈압박을 보기좋게 이뤄냈고, 전-후방 빌드업 능력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팀 밸런스 유지를 도모하며 경기운영의 묘를 더했다. 안동과학대 수비라인의 간격이 넓은 틈새에 수비 사이로 넣어주는 패스웍은 백경환과 최성우(2학년)의 스크린플레이로 파생되는 공격 옵션 다변화를 입혔고, 심플한 볼 터치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에도 큰 숨통을 트여주며 백경환, 최성우, 최현석(2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에 반사이익도 절로 촉진시켰다.

'도우미'로서 롤에만 치중했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최시온(2학년), 김수현(1학년) 등과 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고 상대 공간을 여는 기밀함은 상대 수비 타이밍을 제대로 현혹시켰고, 강점인 묵직한 슈팅력으로 직접 득점을 모색하며 상대에 큰 피로도를 안겼다. 실제로 장승현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잘 달고 다닌 덕분에 팀 자체적인 슈팅 찬스 장만은 한결 수월해졌고, 나머지 선수들 간 움직임과 패스 타이밍 등 역시도 동반 상승을 이루는 시너지를 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 옥의 티로 지적될 뿐 팀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파트 만큼은 상대 피지컬과 파워 등을 억누르기에 제격이었다.

수비 서포터의 적극성은 이날 장승현의 높은 팀 공헌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볼을 뺏기자마자 트랜지션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수비, 미드필더 라인 선수들과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을 원활하게 가져갔고, 끈질긴 투쟁력과 적극적인 몸싸움 등을 통해 포백 수비라인을 폭넓게 커버하며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 롤을 더욱 살려줬다. 이를 토대로 상대 윤주훈(2학년)과 강민승(1학년) 등의 움직임을 적절히 틀어막으며 상대 역습을 무력화시켰고, 후반 32분 김승우(1학년)와 교체되기 이전까지 팀 플레이의 '엔돌핀'을 절로 생성시키며 '캡틴'의 품격을 절로 입증했다.

"우리가 연초에 안동과학대에 너무나 아쉽게 승부차기로 패했다. 더군다나 첫 경기 상지대 전도 다 잡은 경기를 놓쳤기에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 또 지지 말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안동과학대가 타이트한 특색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 역시도 뛰는 량에서는 어느 팀에 지지 않는 팀이다. 오늘 안동과학대 전을 잘 치러야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끌고갈 수 있기에 서로 그라운드에서 도와주면서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팀 전체가 잘 도와줘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좋게 가져올 수 있었다. 골 넣는 것보다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나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안동과학대가 압박이 워낙 타이트하다. 그래서 평소보다 볼 터치를 심플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볼을 잡을 때 제자리에서 잡는 것보다 이동해서 잡으면 압박을 쉽게 풀 수 있다. 이 부분을 선수들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측면 활용 빈도를 높이면서 경기를 풀어가다보면 분명 찬스가 많이 생기리라 생각했고, (최)성우, (백)경환이 등과도 서로 위치를 바꿔가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팀 자체적으로 측면 활용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용이했고,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수비, 미드필더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부분도 오늘 잘 이뤄졌다."

신정초(서울)-율원중(대구FC U-15)-신평고(충남)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전주대에 보금자리를 튼 장승현은 정진혁 감독의 조련 속에 전주대 입학 후 '포텐'을 만개하며 팀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에 탄탄한 바디 밸런스와 안정된 경기운영 등의 특색은 기동력과 파이팅 등을 특색으로 내세우는 팀과 코드 형성을 원활하게 덧칠해주고 있고, 정 감독의 신뢰와 믿음 등도 그에 큰 에너지 원천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에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차츰 늘려가며 본연의 '싹'을 진하게 물들이는 중이고, 피지컬과 파워 등이 더 좋아지면서 플레이의 여유로움도 더 배양됐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활약상을 거울삼아 올 시즌 고학년 경기에도 줄곧 주 플랜으로 중용되고 있는 장승현은 이번 1-2학년 대회에서도 팀내 비중이 절대적이다. 동료 선수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은 나머지 선수들에 신뢰감을 절로 안겨다주고 있고, 안정된 볼 키핑과 패스웍 등의 강점을 토대로 팀 플레이 무게감을 높이는 짭짤한 공헌도도 으뜸에 가깝다. 이는 팀과 개인의 동행을 성공적으로 지탱해주는 매개체로 불려도 어색하지 않다. 지난 대회 3위와 올 연초 전국 1-2학년 대회 준우승 등 챔피언 문턱에서 번번이 2%를 채우지 못한 만큼 6일 가톨릭관동대와 최종전을 통해 챔피언 정벌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태세다.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확실히 플레이의 여유가 생겼다. 고학년 형들 경기에 많이 뛰다보니 피지컬과 파워 등에 대한 면역력이 좋아졌고, 감독님께서 많이 믿고 기용해주신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충전됐다. 이번 1-2학년 대회는 내가 '캡틴' 완장을 부여받았기에 늘 책임감 있는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지고 있는 특색도 잘 활용해서 팀 플레이에 기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내가 전주대 입학 후 1-2학년 대회 2개 대회 모두 챔피언 문턱에서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했다. 이번 만큼은 선수들과 합심해서 갈증을 해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짜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가톨릭관동대와 최종전을 잘 마무리하겠다." -이상 전주대 장승현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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