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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리뷰] '32강' 초대장 확보 본격화…동국대-전주대-가톨릭관동대 등 '첫 승' 본전 쟁취
기사입력 2019-07-04 오전 8:14:00 | 최종수정 2019-07-09 오전 8:14:57

▲4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조 조별리그 1~2차전 '청룡 군단' 중앙대와 '남산 코끼리' 동국대의 경기에서 어정원과 유제호가 연속골을 터트린 동국대가 2-0으로 승리했다. ⓒ K스포츠티비

32강 초대장 확보를 위한 각 팀들의 생존 본능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에 20대 초반 특유의 파이팅과 투지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스토리텔링'의 풍족함을 더했다. 그 와중에 '남산코끼리' 동국대와 전주대, 가톨릭관동대 등이 나란히 기분좋은 승리를 쟁취하며 강팀의 진면목을 뽐냈다. 집중력과 결정력 등의 우위를 토대로 상대 저항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수완을 발휘하며 32강 전선을 파란불로 만들었다.

동국대는 4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조 첫 경기에서 어정원(2학년)과 유제호(1학년)의 릴레이포로 중앙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소화한 동국대는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도 안정된 팀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의 '창'을 억누르며 힘찬 항해를 알렸다. 오는 6일 칼빈대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선두를 확정짓는 등 일거양득도 확실하게 누렸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8강(1-0 중앙대 승)을 비롯, 최근 각 종 대회에서 숱한 매치업을 벌여온 두 팀은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힘 겨루기를 불사하며 승점 3점 쟁취에 올인했다. 나란히 움츠러드는 법 없이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상대 틈새 겨냥에 가속도를 냈고, 선수들 간 몸싸움과 신경전 등에서도 용호상박을 거듭하며 레이스의 스릴을 높였다. 서로를 겨냥한 '패' 또한 확실했다. 동국대는 빠른 빌드업에 의한 측면 리턴으로 장재용과 김정원(이상 1학년), 어정원 등의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노렸고, 중앙대는 최전방 원톱 양창훈(2학년)의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발빠른 전우빈(1학년)과 이승준(2학년)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모색하며 과감히 으름장을 놨다.

두 팀 모두 전반 중반까지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지만, 동국대가 전반 25분 김정원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어정원이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양 정원'인 어정원과 김정원의 스피드와 돌파력 등을 통해 상대 스리백 라인의 넓은 공간을 역이용한 동국대의 기밀함이 빚어낸 대목이었다. 선제골 이후 동국대는 빌드업과 트랜지션의 안정을 통해 장재용, 어정원 등이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좁히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고, 중앙대는 전-후방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측면 활용 빈도를 잃지 않으면서 분위기 쇄신을 엿봤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확실한 슈팅 찬스에서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이 2% 미진함을 나타내며 입맛을 다셨다.

▲4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조 조별리그 1~2차전 '청룡 군단' 중앙대와 '남산 코끼리' 동국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1골차 승부에 두 팀의 기 싸움은 여전히 뜨거웠다. 중앙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양창훈, 홍덕화(1학년), 이승준 대신 박윤석과 채세권(이상 1학년), 이지홍(2학년)을 대거 투입하면서 센터백 박관우(2학년)를 최전방 스트라이커, 전우빈과 이지홍을 양 날개로 각각 배치했고, 박관우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전우빈, 이지홍 등의 문전 침투와 돌파력을 적극 활용하며 동점골에 대한 야심을 고스란히 피력했다. 이에 동국대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도움수비 등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노렸고, 세컨드볼과 루즈볼 경합을 타이트하게 시도하며 상대 박관우의 포스트플레이에 의한 전우빈, 이지홍 등의 문전 침투 제어에 사력을 다했다. 이를 토대로 후반 막판까지 오리무중의 향방이 계속되며 피를 더욱 진하게 말렸다.

그럼에도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동국대였다. 동국대는 후반 41분 이규빈(1학년)이 단독 드리블 뒤 내준 패스를 유제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중앙대 추격 의지에 기름을 쫙 부었고, 남은 시간 골키퍼 이성주(2학년)를 필두로 수비에서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대 저항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미소를 만개했다. 측면 미드필더 어정원은 대회 첫 골을 선제골로 장식하며 팀의 주 옵션으로서 역할을 다해냈고, 충남기계공고(대전 U-18) 출신 중앙 미드필더 유제호는 후반 쐐기골과 함께 안정된 경기운영과 빌드업 능력 등으로 어정원과 팀 승리를 쌍글이했다.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는 첫 경기 칼빈대 전 4-0 대승의 여운을 잇지 못하고 이날 동국대에 일격을 맞으면서 조 선두로 32강 직행이 요원해졌다.

▲4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조 조별리그 2차전 전주대가 백경현과 제갈재민의 연속골로 안동과학대에 2-0으로 승리했다. ⓒ K스포츠티비

1-2학년 대회 최고 격전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첫 경기부터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띈 3조는 이날 전주대와 가톨릭관동대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32강 전선에서 한걸음 앞서나갔다. 지난 대회 3위 팀인 전주대는 백경환과 제갈재민(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안동과학대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1월 9일 전국 1-2학년 대회 파이널 당시 승부차기 패배(0-0 6PK7)의 앙갚음을 확실하게 했고, 가톨릭관동대는 이강한(1학년)의 해트트릭으로 동향 라이벌 상지대에 3-2 신승을 거두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전주대와 가톨릭관동대 모두 첫 경기 무승부(전주대 2-2 상지대, 가톨릭관동대 1-1 안동과학대)의 아쉬움을 딛고 이날 귀중한 승리를 쟁취하며 자존심을 지켰고,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챔피언 팀인 안동과학대와 상지대는 이날 접전 끝에 일격을 맞으면서 32강 자력 진출이 더욱 희박해졌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준우승팀인 6조 울산대는 전반 39분 박성진(2학년)의 결승골로 강동대에 1-0 승리를 거두며 첫 경기 상지영서대 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상지영서대는 후반 33분 김상훈(1학년)의 결승골로 국제사이버대에 1-0 승리를 거두며 '자이언트 킬링'의 미션 실현과 함께 32강 전망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번 1-2학년 대회가 팀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인 2조 신생팀 여주대는 김민수의 멀티골과 원지식(이상 1학년)의 1골로 동신대에 3-1 승리를 따내며 2연승으로 32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고, 4조 호남대는 후반 34분 이천지(2학년)의 결승골로 순복음총회신학교에 1-0 승리를 거두며 첫 경기 송호대 전 4-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32강 합류를 확정했고, 8조 호원대는 첫 경기 초당대 전 1-2 분패를 딛고 이날 남부대를 맞아 후반 추가시간 이경호(1학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내며 6일 초당대-남부대 전 결과에 따라 32강을 가늠하게 됐다. 4조 송호대 역시 첫 경기 호남대 전 1-4 참패를 딛고 이날 문경대를 맞아 후반 36분 정태영(2학년)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이밖에 5조 광주대와 영남대, 7조 조선대와 동원대는 나란히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조 한라대와 세경대는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7조 제주국제대와 명지대는 2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거듭했으나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전을 통해 32강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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