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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선발전] 초당대 강일환 감독, 난적 동신대 누르고 2년 연속 전남 쿼터 확보…"이번에는 꼭 메달 진입 이뤄보겠다"
기사입력 2019-06-30 오전 11:14:00 | 최종수정 2019-07-01 오전 11:14:16

▲29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신설B구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전남 남대부 선발전 파이널 동신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전국체전 2년 연속 전남 대표로 견인한 초당대 강일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남부지방을 뒤흔든 장마전선의 북상에도 서울발 버스 탑승을 향한 염원은 뚜렷했다. 창설 한 세기를 맞은 전국체전의 상징성에 전남 쿼터 주인은 초당대였다. 난적 동신대를 맞아 2골차 승리를 이끌어내며 2년 연속 전국체전 전남 쿼터를 확보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온갖 난관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녹록치 않은 위용도 한데 뿜어냈다.

초당대는 29일 전남 영광 신설B구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전남 남대부 선발전 파이널에서 김정연(1학년)과 조현진(4학년)의 릴레이포로 동신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초당대는 1회전 전남과학대 전 4-0, 준결승 한려대 전 3-2 승리에 이어 이날도 난적 동신대에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채며 지난 시즌 익산 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체전 전남 쿼터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KBS N배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털고 서울발 버스에 몸을 싣게 되며 남은 레이스 전망도 한껏 끌어올렸다.

"어느 팀이든 4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부담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오늘 장마 영향으로 비가 워낙 많이 쏟아지다보니 정상적인 경기운영에 애로점이 더 컸다. 우리가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짧게 풀어가는 스타일인데 비 날씨로 인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끌어내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 여정이 자연스럽게 어렵게 끌고가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볼을 잘 차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인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 모토를 표출해준 부분에 고마울 따름이다."

거센 빗방울로 인한 악천후와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스케줄 등의 난관. 예상대로 초당대의 2년 연속 전국체전 전남 쿼터 정복기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동신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하고도 질퍽질퍽 젖은 그라운드 사정에 패스 미스와 잔에러가 빈번하게 남발됐고, 선수들 간 움직임과 경기 템포 등 역시도 엇박자를 내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후반 중반까지 '0'의 행진에 살 얼음판 레이스를 쭉 거듭하면서 피는 진하게 말라갔고, 실타래 마련을 위한 동력 역시도 여의치 못한 모습을 나타내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의 애로점은 더욱 심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초당대는 집중력과 결정력 등의 우위에 미소를 절로 만개했다. 미끄러운 잔디와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 등에도 정교한 세트피스와 빠른 역습은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발단이 됐다. 김정연과 조현진 등을 필두로 동신대 수비라인을 물고 늘어진 초당대는 후반 24분 김정연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깼고, 2분 뒤 조현진이 후방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단번에 2골을 완성했다. 후반 중반 2골에 분위기가 한껏 오른 초당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추가골을 노리려는 구상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수비에서 '캡틴' 김진호(4학년)와 골키퍼 장기석(3학년) 등을 필두로 상대 공세를 잘 틀어막으며 한숨을 돌렸다.

"비 날씨로 인해 패스 연결이나 움직임 등이 좋지 못한 악순환이 후반 중반까지 반복됐지만, (김)정연이와 (조)현진이가 후반 중반 득점을 뽑아주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정연이는 지난 시즌 한양공고(서울) 시절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보여왔고,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 오늘도 찬스 때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다. 현진이 역시 득점력이 출중한 선수인데 경기를 뛸 때마다 득점을 해주는 점에 고마움이 크다. 정연이와 현진이가 득점을 해주다보니 수비에서도 '캡틴' (김)진호와 골키퍼 (장)기석이 등을 필두로 집중력을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2년 연속 전국체전 전남 쿼터 확보로 한시름을 놨지만, 여전히 초당대가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당장 7월 2일부터 강원도 태백시에서 펼쳐지는 전국 1-2학년 대회 뿐만 아니라 추계연맹전, U리그 6권역, 전국체전 등 어느 하나 쉬어갈 틈새가 없는터라 긴장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다. 특히 초당대가 남은 레이스 가장 역점에 두는 사항 중 하나는 바로 10월 수도 서울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이다. 최근 전남 대표로 숱하게 전국체전 무대를 밟고도 지난 시즌 익산 체전 8강(영남대 1-1(4PK5) 패)을 비롯, 승부처를 줄곧 넘지 못했기 때문. 객관적인 전력이나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등은 기존 명문팀들에 비할 바 못되지만,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팀워크 등을 통해 메달 사냥에 대한 야심이 들끓고 있어 전국체전 이전 무대를 역사 창조의 기착지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전국체전 전남 쿼터를 이뤘어도 전국 1-2학년 대회, 추계연맹전, U리그 6권역 모두 준비를 착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피로도가 심화되는 상황에 연습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력이 여의치 못했던터라 준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좀 더 강구할 생각이다. 항상 우리가 전국체전에 많이 나섰지만, 지난 시즌 8강에서 영남대에 승부차기 패배로 메달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전국 1-2학년 대회, 추계연맹전, U리그 6권역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잘 채워서 이번에는 꼭 메달 진입을 노려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전체가 열심히 하는 부분을 잘 이끄는데 주력하다보면 기존 명문팀들과 매치업에서도 승산이 충분하다." -이상 초당대 강일환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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