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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선발전] '서울특별시 대표' 고등부 선발전 '쩐의 전쟁'…30일부터 닷새간 16개팀 '빅뱅'
기사입력 2019-06-27 오전 8:13:00 | 최종수정 2019-06-28 오전 8:13:51

▲'제100회 전국체전 남고부 서울시 선발전'이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효창운동장과 목동운동장 일대에서 일제히 펼쳐지는 가운데 각 권역 리그 상위 3팀, 전국대회 상위 입상 팀들로 선발전 대상군을 추린 이번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은 쩐의 전뱅을 방불케 한다. 시계방향으로 언남고 최승호 감독, 동북고 장명진 감독,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인창고 서종민 감독, 보인고 심덕보 감독, 경희고 이승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창설 한 세기를 맞은 전국체전 개막 카운트다운도 어느덧 두자릿수를 찍었다. 이제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수도 서울 대표 승선을 향한 '쩐의 전쟁'이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새라곤 찾아보기 힘든 지뢰밭 여정에 전국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서울시 대회의 우월한 퀄리티 등의 특성이 한데 어우러지며 '하이라이트 필름' 수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된다. 수도 서울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의 상징성에 각 팀들의 서울 쿼터를 향한 계산기 역시 연신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다.

제100회 전국체전 남고부 서울시 선발전은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효창운동장과 목동운동장 일대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각 권역 리그 상위 3팀, 전국대회 상위 입상 팀들로 선발전 대상군을 추린 이번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은 팀 내부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중동고와 서울 이랜드FC U-18을 제외하고 총 16개팀이 토너먼트로 쿼터를 가리게 되며, 전국체전 서울 쿼터를 이루려는 각 팀들 간 치열한 자존심 싸움에 초장부터 '메인 이벤트'들이 줄줄이 쏟아지며 벌써부터 매치업 향방에 시선이 절로 고정된다.

파이널을 방불케하는 전쟁 기류가 매 경기 불가피한 특성에 16강 8경기 중 가장 눈에 띄는 매치업은 역시 경희고와 언남고의 '리턴즈(30일 오전 11시 35분 효창운동장)'다. 우선, 두 팀의 최근 매치업 동향을 훑어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2016년 후반기 왕중왕전 8강(언남고 3-0 승), 2017년 전반기 왕중왕전 16강(언남고 3-1 승) 등 최근 각 종 대회 승부처마다 언남고가 경희고에 줄곧 우위를 점했지만, 지난 22일 서울 중부 리그 7차전 매치업에서는 경희고가 언남고에 1-0 승리로 언남고의 권역 리그 63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며 나름 '언남고 트라우마'를 보기좋게 깨뜨렸다. 최근 무학기 대회 준우승(경희고), 대구 문체부장관기 16강(언남고)으로 희비가 쌍곡선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기에 '동상이몽(同床異夢)'의 해피엔딩을 향한 어금니도 단단하다.

2017년 전반기 서울 남부 리그를 포함, 최근 권역 리그마다 얽히고 섥힌 스토리를 양산한 중대부고와 한양공고(30일 오전 10시 효창운동장)의 매치업도 빼놓을 수 없다. 중대부고는 최근 금강대기 대회에서 2012년 제주 백록기 대회 3위 이후 7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여세를 몰아 숙적 한양공고를 제물로 전국체전 쿼터를 향한 여정에 광음을 낼 기세로 가득하고, 한양공고는 지난 22일 라이벌 동북고 전 1-5 참패와 대통령금배 16강 승부차기 패배(충주상고(충북) 0-0(3PK4)) 후유증을 털고 중대부고 전을 명예회복의 기착지로 삼으려는 소신이 강하다. 매번 열혈한 응원과 성원 등을 아끼지 않는 총동문회라는 '지원군'이 확실한 두 팀이라 장내-외적으로 서로와 매치업 때 '수사불패(雖死不敗)' 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고교축구 대표 강자인 동북고와 '터줏대감' 보인고의 기구한 운명은 또 한 번 승부처에서 '외나무다리 혈투'라는 부메랑을 낳았다. 오는 30일 오후 2시 45분 목동운동장에서 매치업을 벌이는 두 팀은 최근 각 종 대회에서 짭짤한 수확물을 거둬들이며 강팀의 진면목을 줄곧 표출하고 있지만, 정작 서로와 매치업에서는 보인고가 2016년 대구 문체부장관기 대회 파이널 3-0 승리를 포함, 극강의 우위를 자랑했기 때문. 그런 측면에서 매치업을 앞둔 온도차도 확실하다. 동북고는 지난 22일 서울 북부 리그 라이벌 한양공고 전 5-1 승리의 여세를 몰아 '보인고 트라우마'를 걷어낼 태세로 가득하고, 보인고는 대통령금배 대회 8강 승부차기 패배(부평고(인천) 1-1(4PK5))를 딛고 남다른 '동북고 버프'를 통해 강팀의 위엄 발산 초석 장만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FC서울 U-18 유스 오산고는 학원축구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를 희망한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을 통해 팀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오산고 명진영(위 사진) 감독은 프로산하 유스의 자존심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춘계연맹전 당시 2013년 팀 창단 이래 첫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은 오산고(FC서울 U-18)와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1977년 청룡기 대회 이후 4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은 중앙고는 오는 30일 오후 1시 10분 목동운동장에서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팀의 PRIDE를 토대로 화끈한 스파링을 불사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과 탈랜트 등 모든 면에서 '다윗'과 '골리앗'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작은 에러가 승부를 가늠하는 단기전의 특성은 두 팀 모두에게 긴장의 끈을 잔뜩 동여매는 요소다. 더군다나 중앙고가 대통령금배 대회 당시 통진고(경기. 파이널 3-1 승), 부평고(준결승. 2-1 승), 학성고(8강. 3-2 승) 등 강팀들을 상대로 연이어 도장깨기를 이룬 경험과 내공 등이 건재하고, 오산고 역시도 선수들의 탈랜트와 경험치 등이 출중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순간적인 집중력과 임기응변 등이 더없이 중요하게 대두된다.

올 시즌 금강대기 대회 챔피언 팀인 영등포공고와 올 시즌 금석배 대회 3위 팀인 인창고는 30일 오후 2시 45분과 1시 10분 효창운동장에서 광운전자공고(영등포공고. 오후 2시 45분), 중경고(인창고. 오후 1시 10분)와 매치업을 통해 상승 기류 재촉을 바라본다. 지난 시즌 익산 체전 당시 36년만에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에 승선한 영등포공고는 2년 연속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 승선을 토대로 창설 한 세기의 품격을 더한다는 계산이 뚜렷하고, 인창고 역시 금석배 대회 3위로 리듬과 분위기 등이 한껏 달궈진 여세를 이번 전국체전 선발전까지 쭉 이어가려는 대동단결이 확실하다. 그러나 올 시즌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통령금배 대회 모두 16강에 만족했던 광운전자공고와 최근 금강대기 대회에서 8강 탈락의 쓴맛을 본 중경고도 만만치 않은 퀄리티에 명예회복의 기착지를 이번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으로 삼고 있어 서로를 겨냥하는 칼날의 견고함은 더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올 시즌 승부처에서 뒷심 부족을 여실히 절감한 숭실고와 상문고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5분 목동운동장, 장훈고와 재현고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목동운동장에서 각각 전국체전 서울 쿼터 초장 승선을 놓고 박 터지는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공교롭게도 위 4팀들 모두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데다 6월 전국대회 직후 권역 리그를 통해 무거웠던 분위기와 리듬 등의 정비 동력을 잘 마련한 만큼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은 30일 1회전을 거쳐 이튿날인 1일 8강 중대부고-한양공고 승자 - 경희고-언남고 승자(오후 2시), 장훈고-재현고 승자 - 숭실고-상문고 승자(오후 3시 35분), 인창고-중경고 승자 - 광운전자공고-영등포공고 승자(오후 5시 10분), 오산고-중앙고 승자 - 동북고-보인고 승자(오후 6시 45분. 이상 효창운동장), 3일 준결승, 4일 파이널을 치르는 형태로 펼쳐진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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