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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금배] 통진고 이문석 감독, 영광FC U-18 누르고 3년만에 토너먼트 파이널 탑승…"재학생, 학부모님, 교직원 선생님들 응원에 꼭 챔피언으로 화답할 것"
기사입력 2019-06-11 오후 1:20:00 | 최종수정 2019-06-11 오후 1:20:42

▲10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신설A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 홈팀 영광FC U-18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결승전에 올오려 놓은 통진고 이문석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진짜 '서바이벌 경쟁' 생존은 경쟁팀들에 승리를 거뒀을 때 더 빛이 나는 법이다. 고교축구 대표 강자인 통진고(경기)에게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 여정이 딱 이렇다. 홈팀 영광FC U-18(전남)의 끈질긴 투지와 파이팅 등을 뚫고 1골차 승리를 잘 지켜내며 파이널 초대장의 가치를 높였다.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견고한 팀워크 등을 바탕으로 또 한 번 '클린 시트'까지 써내리는 등 챔피언 정벌의 최적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통진고는 10일 전남 영광 신설A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5분 변경준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영광FC U-18에 1-0으로 승리했다. 통진고는 16강 수원공고(경기) 전 1-0 극장 승리, 8강 충주상고(충북) 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도 홈팀 영광FC U-18에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2016년 춘계연맹전 준우승 이후 3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파이널에 탑승했다. 2000년대 첫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정복의 야망 마저 더욱 현실로 만드는 등 강팀의 관록도 잃지 않았다.

"어느 대회든 준결승까지 올라온 팀들에게는 그만한 특색이 뚜렷하다. 영광FC U-18도 마찬가지다. 선수 개개인의 탈랜트 뿐만 아니라 빌드업 능력, 팀 밸런스 등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었다. 우리도 이에 맞게 준비를 철저하게 했지만, 경기 양상이 마지막까지 어려웠다. 이를 놓고볼 때 확실히 영광FC U-18의 퀄리티가 좋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그나마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골차 승리를 지켜준 것에 고마움이 크고, 전반 실점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정된 경기운영, 후반 공격적인 경기운영 등에 대한 플랜을 잘 이끌어줘서 흡족하다."

유연한 경기운영과 고도의 집중력 등이 빚어낸 결과였다. 16강 뉴양동FC U-18(경기) 전 1-0 승, 8강 인천하이텍고 전 3-1 승리로 기세가 만만치 않았던 영광FC U-18 전을 대비해 3-5-2 포메이션을 변함없이 꺼내든 통진고는 전반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트랜지션 속도나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에 신경을 곤두세웠고, 리베로 문승찬을 필두로 이정웅, 황지민이 커버플레이와 제공권 등에서 고군분투하며 상대 박경민, 박정준 등의 문전 침투를 적극 케어했다. 측면 활용 빈도를 높이면서 속도감을 더한 영광FC U-18의 패턴에 위험천만한 상황이 몇 차례 빚어졌지만, 루즈볼과 세컨드볼 경합 등 만큼은 확실하게 가져오는 등 경기 전 계산법이 그대로 먹혀들었다.

'0'의 행진이 계속 이어진 찰나에 후반 초반 허재명, 마예성, 권민재 대신 손정민, 최랑, 김민건을 투입하면서 중앙과 측면을 두텁게 한 패턴 변화는 영광FC U-18의 타이밍을 제대로 뺏었다. 기술적인 부분에 능한 이들을 통해 에이스 최형우와 변경준 등의 공격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노리면서 물량공세를 펴게 된 것. 이 때 통진고는 후반 5분 변경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고, 이후 최형우와 변경준 등을 축으로 공격의 수위를 더하며 영광FC U-18을 압박했다. 비록, 마무리 부재가 발목을 잡았으나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집중력은 확실했다. 통진고는 골키퍼 김태양을 필두로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상대 맹공을 틀어막았고,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의 쾌재를 불렀다.

"영광FC U-18도 공격과 미드필더 선수들의 뒷공간 침투가 좋다. 그래서 간격을 좁히면서 공간을 최소화하려고 했고, 공격 역시도 홀로 공격하기에 여의치 않아서 투톱을 폈다. 거기에 미드필더 이동 간격이 넓기에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자 후반 교체 카드를 대거 뺐다. 다행히 수비라인에서 골키퍼 (김)태양이를 필두로 (문)승찬, (이)정웅, (황)지민이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공격까지 덩달아 상승 효과를 이뤘다. (변)경준이가 스피드와 득점력이 워낙 출중한 선수인데 오늘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 내가 구산중(서울) 감독 시절에도 데리고 있던 선수인데 움직임이나 상대 수비와 몸싸움 등에 대한 요령이 좋아진 것이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에서도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지난 시즌부터 이문석 감독 체재로 개편된 통진고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춘계연맹전 16강 언남고(서울) 전 0-1 패배 모두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면서 탈락의 쓴맛을 머금었던 응어리를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분풀이하는 모습이다. 조별리그 2조 첫 경기 한마음축구센터 U-18(경기) 전 2-1 역전승을 기점으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공 등이 한껏 충전된데다 팀 밸런스나 경기력 등 역시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좋아지는 모습이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 역시도 챔피언 갈증에 대한 굶주림을 더욱 들끓게 만든다. 파이널 맞상대인 중앙고(서울)의 기세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총동문회와 학교, 재학생 등의 응원이라는 지원군이 확실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에도 에너지는 더 불끈 솟는다.

"내가 올 시즌 통진고 감독 부임 2년차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16강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내내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이를 주변 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신다.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 기간 먼길 오셔서 선수들을 뒷바라지 해주시는 학부모님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교직원 선생님 등의 응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파이널 때는 재학생들까지 응원을 온다는 얘기도 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되는 책임감이 더 커진다. 중앙고가 대회 기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도 개인적으로 밀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 경기력을 잘 표출하면서 꼭 챔피언 타이틀을 쟁취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하겠다." -이상 통진고 이문석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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