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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장관기 출사표] ‘결승 맞대결’ 현풍FC U-18 김성배 감독 VS 오산고 박현찬 감독
기사입력 2019-06-11 오후 12:08:00 | 최종수정 2019-06-11 오후 12:08:27

12일 오후 2시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결승전 맞대결을 펼치는 현풍FC U-18 김성배(좌측) 감독과 오산고 박현찬(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일반클럽과 학원축구의 자존심 싸움의 한판이다"

참 얄궂은 운명이다. 일반클럽 대표 강호인 현풍FC U-18(경북)과 오산고(경기)가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우승을 놓고 '외나무다리' 혈투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일반클럽과 학원축구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경기 전부터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풍FC U-18과 오산고가 12일 오후 2시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결승전을 치른다. 대구MBC가 생중계하는 이번 대회 결승전 두 팀의 경기는 고교축구를 대표하는 강팀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서로에 대한 특색은 다 파악된 상황이라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창단 3년 차에 불구한 현풍FC U-18은 대회를 더해가면서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현풍FC U-18은 에이스 신대호의 골 감각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신대호는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되면서 에이스 노릇을 다해내고 있다. 신평고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민성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박진배와 장준서, 양세영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다. U-17 대표 센터백 장준서는 현풍FC U-18에 숨은 '보물'이다. 우측 날개인 양세영과 박진배 등은 순도 높은 활약으로 신대호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오산고는 잔부상에도 끈끈한 팀워크와 조직력으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캡틴' 이재현을 비롯해 주축선수들이 부상에 허덕이는 상황임에도 '이보다 강한 잇몸'으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준결승에서는 우승후보 대륜고(대구)에 신승을 거두는 등 선수들의 분위기도 최고조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오산고는 이재현과 에이스 하찬영이 전력의 핵심이다. 이재현은 뛰어난 중원장악과 슈팅력 등으로 캡틴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에이스 하찬영은 처진 스트라이커와 웡포워드를 고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앞세워 오산고 플레이에 무게감을 높이고 있다. 예리한 '킬 패스'와 강력한 슈팅력 등은 경기 분위기 반전에 제격이다.

[출사표] 현풍FC U-18 김성배 감독, "창단 첫 전국대회 결승 진출, 젖 먹던 힘까지 다 짜내서 우승 샴페인 터뜨리겠다"

준결승까지 4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득점 찬스가 상대보다 많았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을 그르치긴 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주면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부분들이 우승을 하기 위한 하나의 고비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고자하는 의지도 강했기에 나올 수 있는 결과였다. 경기 내용도 만족하고, 팀 분위기도 좋아 기대가 크다. 창단 3년차에 불구하지만 지금 선수들이 저와 창단 때부터 줄곧 같이하면서 힘든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더욱 우승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선수시절부터 결승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하고자하는 의욕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우리의 플레이만 잘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클럽 팀들의 행보가 이전보다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아직 100% 단계는 아니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팀 이미지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 생각한다. 주변에서 현풍FC U-18의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현풍FC U-18이 전국 일반클럽 대표주자와 함께 학원축구를 뛰어 넘는 그런 명문 팀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고,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결승 출사표] 오산고 박현찬 감독, "선수들 그동안 땀 흘린 대가, 챔피언십 우승으로 멋지게 보상받겠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악조건에도 선수들이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을 가지고 결승까지 오른 부분은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 ()재현이를 비롯해 척추라인들이 대거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토너먼트 8강 신라고(경북) 전과 4강 대륜고(대구) 전 모두가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1골을 잘 지켜준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현풍FC U-18이 파워풀하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지만, 세밀한 부분은 결코 뒤질 이유가 없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정신력으로 잘 이겨내 줄 것으로 믿는다.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으로 학교와 우리 오산고 축구부 가족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강팀들과 경기할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왔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개인 기량 연마를 위해 많은 땀을 쏟았는데 노력이 하나둘씩 보상을 받고 있다. 능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챔피언십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지금 결승까지 올라온 자체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팀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좋고 밝아 기대가 크다. 초반 실점하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확신한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와 행운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지금까지는 생각대로 잘 이어졌다. 우리 팀은 잃을 것이 없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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