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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 스타] 통진고 문승찬, '새 포지션에 성공적 연착륙' 5경기 1실점, 4강 진출의 중심 역할 수행…"금배 우승으로 고교시절을 멋지게 장식 하겠다"
기사입력 2019-06-09 오전 10:19:00 | 최종수정 2019-06-10 오전 10:19:37

▲7천년의 빛전남 영광군 신설 B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충주상고 전에서 투지 넘치는 수비로 또 다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4강에 올려 놓은  퉁진고 센터백 문승찬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한다
. 포지션 전향에 따른 온갖 시련을 딛고 부활의 기지개를 켜는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통진고(경기)'바람의 파이터' 문승찬(3학년)이다. 높은 타점의 점프력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전력의 '보물'로 거듭나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났다.

이문석 감독 부임 이후 최전방 공격수에서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전향한 문승찬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경기운영 등을 토대로 새 포지션에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모습이다. 선수 개개인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중시하는 이 감독의 구상에도 딱 부합한다. 문승찬의 '그림자 수비'가 팀을 대통령금배 4강에 올려놨다. 완벽한 수비를 지휘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충주상고(충북) 격침에 큰 디딤돌을 놨다. 포지션 전향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냈다.

통진고가 7천년의 빛전남 영광군 신설 B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서 이정웅과 권민재의 연속골로 충주상고를 2-0으로 눌렀다. 각 종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에도 유독 대통령금배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 통진고는 금배 정상 등극을 목전에 뒀다. 조별리그 1차전 한마음축구센터 U-18(충남) 1실점 이외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우승후보 0순위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그 중심에는 센터백 문승찬이 있었다.

우승을 향한 통진고의 선수들의 집념은 대단했다. 일사 분란한 움직임으로 충주상고의 장기인 빌드업 게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이렇다 할 틈을 내주지 않았다. 문승찬은 끈질긴 투쟁력과 뛰어난 커팅 능력으로 충주상고의 빌드업을 적재적소에 차단했다. 특히 좌우측 면과 후방에서 넘어오는 크로스 차단, 상대 공격라인의 움직임을 끝까지 쫓아가는 투지와 안정된 경기운영 등은 압권이었다.

문승찬은 빌드업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볼 전개로 팀 공격에 속도감을 높였다. 넓은 시야를 바라보며 단번에 역습상황을 만들어 내는 등 동료 선수들의 활동 반경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팀의 중심으로 손색없었다. 4백을 진두지휘하면서 안정된 커버 플레이로 짠물수비를 이끌었고, 좀처럼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 않으면서 충주상고의 공격수들을 제어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팀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희생정신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백미는 충주상고 에이스 이준서와 김승우 등 상대 발 빠른 공격자원들의 움직임 봉쇄였다. 문승찬은 한 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과 커버플레이로 충주상고의 횡패스를 유도하며 수비 밸런스 안정에도 앞장섰다. 문승찬의 '그림자 수비'에 충주상고의 장기인 묵직한 ''을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팀 승리의 '중심' 역할을 다한 문승찬의 헌신은 통진고의 대통령금배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충주상고가 빠른 빌드업과 측면을 활용하는 게임이 좋고 2선 날개들이 중앙 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상대 공격라인과 11 경합에서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수비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공격 상황 때 빠른 역습전개를 과감하게 시도하려고 한 것이 오늘 잘 먹혀들었다. 동료 선수들끼리 다 같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팀의 울타리 안에서 꾸준하게 손발을 맞추면서 다져진 내공은 문승찬에게 큰 플러스알파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 팀플레이 전개에 여유가 한층 가미됐다. 초등시절부터 지난해 고교 2학년 때까지 문승찬의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다. 그런 문승찬이 올해 3학년이 되면서 포지션을 센터백으로 옮겼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센터백으로 신장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 공격수의 경험을 통해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과 2선에서 들어오는 볼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면서 컷팅하는 플레이는 문승찬의 전매특허다. 문승찬은 얼마 남지 않은 고교시절 전국대회에서 동료들과 아름다운 '피날레'를 꿈꾼다. 같이 동고동락하며 겪은 희로애락을 대통령금배 우승으로 공유할 심산이 가득하다.

""고교 3학년으로 올라오면서 센터백으로 전향한 것이 지금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위치선정과 수비 간격 유지 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와 센터백 등 어느 포지션을 소화하든 공격 상황 때 과감함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고, 체력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등도 잘 회복시켜야 된다. 8월 한차례 전국대회가 남긴 했지만 이번 대통령금배 만큼 동료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나누고 싶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는데 지금까지 잘 왔기에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영광FC U-18(전남)과의 4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이번 대통령금배는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찬스다. 이제 대학 진학도 앞두고 있는데 대통령금배 우승으로 고교시절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 -이상 통진고 문승찬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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