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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성균관대 정성천 감독, 가톨릭관동대 원정길서 11G 연속 무패로 선두 수성…"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U리그 모두 놓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9-06-08 오전 9:08:00 | 최종수정 2019-06-09 오전 9:08:50

▲7일 겅원도 강릉시 가톨릭관동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2권역 11차전 가톨릭관동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성균관대 정성천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역시 진짜 강팀은 온갖 난관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법이다. 그렇기에 강릉 원정길 승리의 쾌감은 남달랐다. 성균관대가 가톨릭관동대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승점 3점의 수확을 보기좋게 이뤘다. 타이트한 스케줄과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력과 파이팅 등을 잘 이끌어내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선두 전선에서도 앞서나가는 동력을 장만하는 등 일거양득도 확실하게 누렸다.

성균관대는 7일 가톨릭관동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2권역 10~11차전에서 '캡틴' 인석환(4학년)과 최강희(1학년)의 릴레이포로 가톨릭관동대에 2-1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5월 31일 홈 경기대 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도 가톨릭관동대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개막 후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 행진을 계속했다. 지난 4월 5일 안방에서 가톨릭관동대에 1-1 무승부의 아쉬움도 훌훌 털어내는 등 2위 가톨릭관동대(승점 23점. 7승2무1패)와 격차도 4점으로 벌렸다.

"우리가 지금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과 U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상당히 타이트하다. 더군다나 오늘 가톨릭관동대 원정은 선두 전선에서 중요한 매치업이었고, 비가 많이 쏟아지면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이래저래 애로점이 가득했던 것을 부정하기 어려웠다. 화요일과 금요일에 연이어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열세가 분명히 있었고, 수중전으로 인해 환경적인 면에서 힘든 부분은 짙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오늘 매치업의 중요성을 잘 인지해줬고, 이에 맞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결과도 좋게 따라왔다."

골키퍼 홍진웅(4학년)과 살림꾼 김효찬(3학년)의 U-22 대표팀 소집훈련 차출 공백에 거센 빗방울로 인한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등의 악재. 이에 성균관대의 전반 리듬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가톨릭관동대의 타이트한 특색에 195cm '꺽다리' 이형경(3학년)의 포스트플레이에 의한 세컨드볼 경합의 우위로 실타래 마련을 노렸지만, 공격으로 나갈 때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이 엇박자를 내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를 높인 파트 역시도 상대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고, 이에 정상적인 경기운영의 애로점은 더욱 가중됐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빼어난 임기응변으로 가톨릭관동대의 허를 찌르며 경기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후반 최강희와 신상은(2학년) 등의 문전 침투와 돌파력 등을 적극 활용하며 측면 활용 빈도를 높였고, 후반 16분 인석환, 후반 24분 최강희가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단번에 2-0을 만들었다. 이형경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서 김영한, 최강희 등을 통해 스피디함 향상을 노린 전략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본래 리듬을 가져왔다. 이후 성균관대는 후반 44분 상대 이강한(1학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상대 저항을 뿌리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그라운드 사정이 미끄럽고 좋지 않았기에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기엔 어려움이 컸다. 빌드업으로 나갈 때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이 볼 바운드 속도 등에 의해 끊긴 것도 이러한 맥락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피지컬이 좋고 빠른 선수들을 축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린 부분에서 후반 (김)영한이나 (최)강희 등을 통한 측면 리턴과 포지셔닝 등이 살아난 것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힘이 됐다. 그러면서 (이)형경이를 통한 세컨드볼 경합도 안정을 찾았고, 선수들이 환경 변화에 맞게 패턴 대처 등을 잘해줬다. (홍)진웅이와 (김)효찬이가 U-22 대표팀 차출로 빠진 공백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 채워줘서 흐뭇하다."

올 시즌 성균관대는 정성천 감독 체재로 개편과 함께 패배를 완전히 잊은 모습이다. 춘계연맹전 통영배 조별리그 2차전 서정대 전 0-1 패배의 충격을 제외하면 줄곧 무패 가도를 이어가며 강팀의 퀄리티를 숨기지 않고 있고, 시간이 거듭될수록 정 감독의 성향과 특성 등이 팀 전체에 뿌리를 제대로 내리면서 팀 운영의 유연성도 한껏 증대됐다. 지난 5월 28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제100회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과 U리그 2권역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체력적인 피로도는 상당하지만, 춘계연맹전 통영배 챔피언 'PRIDE' 만큼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주 잣대다. 여전히 성균관대의 향후 행보를 많은 이들이 주시하는 이유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2차전 패배를 제외하면 공식 경기에서 패가 없다. 선수들 자체가 경기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잘 이끌어내면서 결과까지 잘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 고마움이 크다. 아직 100%라고 보기는 어려워도 선수들이 점차 내가 원하는 방향에 젖어들고 있다는 부분에서도 향후 긍정적이다. 지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 한 명이 빠져도 대처하는 법을 잘 안다.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과 U리그 2권역을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부분 등을 잘 준비하다보면 충분히 좋은 상황이 오리라 생각된다." -이상 성균관대 정성천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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