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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기] SC성남 U-18 이평재 감독, 거센 폭우 뚫고 강북FC U-18 전 역전승 쾌재…"우리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9-06-08 오후 2:24:00 | 최종수정 2019-06-08 오후 2:24:10

▲7일 강원도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9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8강 강북FC U-18 전에서 승리를 통해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SC성남 U-18 이평재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어도 확실히 '볼매(볼수록 매력)'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대진 불운에도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등을 잃지 않은 SC성남 U-18(경기)의 얘기다. 빗방울이 거세게 몰아치는 악조건에도 강북FC U-18(서울)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원 팀'의 하모니까지 잘 어우러지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는 질긴 생명줄 연장에도 소중한 씨앗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SC성남 U-18은 7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9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8강에서 권다움, 김용기, 유연석의 릴레이포로 강북FC U-18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SC성남 U-18은 조별리그 6조 첫 경기 강릉중앙고(강원) 전 0-7 대패 이후 2차전 중랑FC U-18 전 3-2 역전승, 최종전 중랑축구단 U-18(이상 서울) 전 2-0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날 강북FC U-18에 역전승을 쟁취하는 수확을 이루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이튿날 갑천고(강원)와 8강 초대장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이번 금강대기 대회 여정을 보면 조별리그 첫 경기 강릉중앙고 전을 제외하면 2경기 모두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욕구가 강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2차전 중랑FC U-18 전 역전승이 선수들의 결속력을 끌어내는데 큰 동력이 됐다. 인성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고, 선-후배 간 믿고 당겨주는 부분이 팀 전체에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낳지 않나 생각된다. 이게 오늘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에도 선수들이 애절함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모토가 됐다. 팀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잘 이끌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거센 빗방울로 패스 연결이나 볼 터치 등의 애로점이 짙었던 이날 매치업에서 SC성남 U-18의 뒷심과 파이팅 등은 단연 남달랐다. 전반 18분 김태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24분 권다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단번에 승부의 균형을 이룬 것. 이후 SC성남 U-18은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세컨드볼 경합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했고, 전-후방 빌드업의 안정을 통해 권다움, 유연석 등을 통한 역습 구사가 적절하게 이뤄지며 상대 수비를 거세게 물고 늘어졌다. 전체적인 팀 밸런스 유지가 잘 이뤄지면서 경기운영의 묘가 한껏 증대되는 등 나름 경기 리듬 유지도 원활했다.

1-1의 팽팽한 균형에 후반 중반 이후 고도의 집중력은 기어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밑천이 됐다. SC성남 U-18은 후반 18분 김용기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고, 중원에서 김용기와 김현우의 볼 운반과 경기운영 등을 토대로 권다움, 유연석 등의 활동 영역을 끌어올리며 강북FC U-18을 거세게 두드렸다. 결국, SC성남 U-18은 후반 추가시간 유연석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강북FC U-18 추격 의지에 기름을 쫙 부었고, 수비라인에서도 골키퍼 조한영을 필두로 커버플레이, 세컨드볼 경합 등을 충실히 이행하는 견고함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골키퍼 에러로 선제골을 내줬어도 선수들에게 우리가 해야될 부분에 대한 인지는 확실하게 시켰다. 세컨드볼 경합, 볼 리턴, 빌드업 등이 핵심이었다. 오늘 같은 날은 강하게 부딪히는 것보다 밸런스 맞추면서 하는게 중요했던 상황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이 남달랐다. 다행히 (김)현우와 (김)용기가 밸런스를 잘 잡아줬고, (유)연석이와 (권)다움이도 찬스 때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경기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전체가 서로를 믿고 의지한 부분에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 너무나 흡족하다."

2014년부터 고교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SC성남 U-18은 베테랑 이평재 감독의 조련 속에 나름 팀 골격을 착실하게 맞춰가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줄곧 뽐내는 팀 중 하나다. 이 감독과 선수들의 굳건한 믿음과 신뢰 등에 팀 전체 로얄티와 PRIDE 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고, 선수들 역시 인성 함양을 토대로 '원 팀'의 유기체를 그라운드에 잘 물들이며 기존 팀들의 콧대를 제대로 납작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8강 당시 챔피언 팀인 부경고(부산)에 승부차기 패배(0-0 1PK4)를 포함, 승부처에서 2% 부족함을 드러낸 것은 옥의 티일지라도 상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잡초' 기질은 여전히 SC성남 U-18의 무기 중 하나다. 팀 경기력과 리듬 등이 점차 오름세에 있는 만큼 16강 갑천고 전 역시 다크호스의 위엄 발산에 어금니를 꽉 깨무는 형국이다.

"SC성남 U-18이라는 팀은 다른 클럽팀들과 차이가 하나 있다. 바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덧 창단 6년차에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8강으로 분투했고, 창단 첫 해 결과물도 잘 나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팀에 대한 로얄티, PRIDE 등이 더 강해졌다. 서로 믿고 경기를 하다보니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는 단계다. 갑천고는 분명 좋은 팀이고, 체력적으로 하루를 더 쉰 부분에서 메리트가 크다. 우리 입장에서는 비날씨에 체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잘 이끌어내면서 우리 팀이 만만치 않다는 인식 만큼은 확실하게 심어주고 싶다. 동기부여 확립만 잘 이뤄지면 분명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이상 SC성남 U-18 이평재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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