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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장관기 스타] 중동고 ‘해결사’ 김지율, 2경기 연속 멀티골로 '하드캐리' 완성…"지금 같은 스타일로 두 자릿수 골 한 번 찍어보겠다"
기사입력 2019-06-06 오전 11:47:00 | 최종수정 2019-06-06 오전 11:47:29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내친 김에 득점왕도 노려보겠다!" 5일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7조 조별리그 2차전 노원레인보우 U-18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중동고 해결사 김지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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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중동고(서울)가 조 2위로 본선 16강에 올랐다. 중동고가 노원레인보우 U-18(서울)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낚아채면서 팀 분위기도 새롭게 정비하는 등 다시금 상위 입상 전선에 불을 지폈다. 핵심은 해결사 김지율(3학년)'하드캐리'였다. 조별리그 1차전 가창FC U-18(대구) 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도 멀티골을 쓸어 담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으로 득점 갈증을 보기 좋게 해갈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또,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문전 침투 등을 바탕으로 나머지 선수들과 좋은 궁합을 선보이는 등 높은 팀 공헌도까지 가미시켰다.

중동고는 5일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7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결사 김지율의 멀티골과 김돈수와 이지우(이상 3학년)의 1골로 노원레인보우 U-184-2로 물리쳤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약체인 가창FC U-18(대구) 3-3 무승부로 이름값에 먹칠을 한 중동고였다. 그런 가운데 이날 마지막 관문인 노원레인보우 U-18 전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성적 11(승점 4)로 조 2위로 본선에 오른 중동고는 재현고와 서울 더비맞대결을 펼쳐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이날 중동고 '플랜'의 백미는 바로 스피드였다. 노원레인보우 U-18 수비라인이 높이와 파워 등에 비해 느린 발로 뒷공간이 뻥뻥 뚫리는 치명적인 핸디캡을 노출하고 있는 만큼 공격 선수들의 스피디한 경기운영을 통해 상대 핸디캡을 물고 늘어질 복안이었다. 스피디한 경기운영의 핵심은 바로 해결사 김지율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스타팅 출전한 김지율의 저돌적인 돌파력과 왕성한 활동량, 예리한 문전 침투 등은 상대에 큰 쥐약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이는 박재현(3학년)과 김돈수 등과 공격 포지션체인지를 통한 스페이싱, 콤비네이션 창출 등에도 용이한 수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중동고의 계산은 유효했다. 김지율은 전반 신중한 경기운영이 거듭된 와중에도 상대 볼을 뺏고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와 11 경합에서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고, 드리블을 치고 상대 진영을 들어갈 때 상대 수비 타이밍도 적절하게 뺏어내며 적지 않은 피로도를 안겼다. 중앙과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폭넓은 활동 영역을 바탕으로 '프리롤'의 임무를 군말 없이 소화했고, 노원레인보우 U-18 수비라인의 높이와 파워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드필드 앞까지 내려와 이지우와 김돈수 등과 월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컷백과 얼리 크로스 등으로 팀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수완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반 1-1 상황에서 김지율의 '킬러' 본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반 36분 상대 수비를 완전히 현혹시킨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노원레인보우 U-18 수비라인이 측면으로 좁힐 때 맨마킹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틈새를 놓치지 않은 김지율의 집중력은 팀 벤치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지난 조별리그 가창FC U-18 전 이후 2일 만에 자신의 3호 골을 터뜨리며 골잡이의 기질을 발휘했다.

추가골 이후 후반 23분 상대 김태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불안감이 짙었지만, 김지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김지율은 박재현과 김돈수 등과 함께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상대 타이트한 압박을 적절히 무너뜨렸고, 패스를 주고받고 뒷공간으로 빠져드는 움직임도 알맞게 가져가며 득점 찬스 창출에 열을 냈다. 이와 더불어 볼을 잡고 측면으로 리턴 시키는 볼 줄기의 예리함도 가미하며 동료들의 스피드를 극대화했고, 상대 수비 마킹이 느슨할 때 주저 없이 슈팅 시도도 마다하지 않는 과감성 역시 잘 표출해냈다. 노원레인보우 U-18의 타이트한 플레이에도 후반 중동고가 경기 페이스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밑천이 김지율에 있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후반 중반 이후 팽팽한 공방을 거듭한 중동고는 후반 31분 이지우의 세 번째 골로 1골 차이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노원레인보우 U-18의 문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때 김지율은 멱살 잡고 팀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김지율은 후반 34분 상대 수비를 제치고 호쾌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마침 후반 막판 긴박한 레이스에서 나온 쐐기골이라는 점에서 멀티골의 가치는 더욱 폭등했고, 모처럼 팀에 웃음꽃을 안겼다. 김지율의 '하드캐리'가 이날 중동고를 건져낸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우리가 지난 조별리그 1차전 가창FC U-18 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약팀이라는 안도감에 집중력이나 여러 가지 부분이 느슨했고, 이 여파가 오늘 노원레인보우 U-18 전까지 왔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가창FC U-18 전 무승부 직후 감독님께 크게 혼났다. 오늘 노원레인보우 U-18 전을 앞두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경기 후반 중반까지 어려웠지만, 선수들 전체가 다 같이 뭉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욕구가 팀워크 결합에 좋게 작용하면서 결과도 잘 따라왔다."

"감독님께서 상대 수비 선수들의 성향이나 특성 등을 나에게 많이 설명해주셨다. 감독님께서 상대 수비 발이 느리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가창FC U-18 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해 최근 득점 감각이 좋았는데 오늘도 감독님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알고 있기에 이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이번 대회 들어와 내려와서 받는 스타일로 플레이를 펼치면서 득점 찬스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도 내려와 있다 빠르게 뒷공간으로 빠져들면서 득점 찬스를 엿보려고 했는데 동료들이 패스를 넣어주는 타이밍에 맞게 움직인 것이 골로 좋게 이어졌다. 평상시에도 동료들과 궁합이 잘 맞았는데 이게 오늘도 유효했다. 팀 자체적으로 결정력과 집중력 등에서 후반 노원레인보우 U-18을 앞선 것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중동고의 다음 16강 상대는 재현고다. 서로 상대에 대해 익히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상위 입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에 김지율은 긴장의 끈을 다시금 동여매는 모습이다. 재현고 전 승리에 대한 욕구는 김지율의 눈빛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요인이고, 2경기 연속 멀티골의 여세를 몰아 재현고 전을 비롯한 남은 레이스 역시도 팀 내 해결사로서 역량 표출에 에너지를 다 짜낼 기세다. 이와 함께 전통의 강호라는 중동고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공격에서 좀 더 욕심을 내면서 많은 공격 포인트로 팀에 기여하는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측면이든 중앙이든 공격적인 성향의 강점을 잘 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잘돼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많기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제 16강까지 이틀의 시간을 벌게 됐기에 컨디션 조절 등을 좀 더 잘해서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겠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도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오늘 같은 스타일로 더 많은 골을 넣어서 팀의 챔피언 등극과 두 자릿수 골을 꼭 이루겠다." -이상 중동고 김지율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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