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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 스타] FC예산 U-18 박규민, 경신고 전 멀티골로 '기술자'의 스멜 팍팍…"팀과 개인 발전 위해 더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19-06-04 오후 4:12:00 | 최종수정 2019-06-04 오후 4:12:43

FC예산 U-18(충남)의 매서운 골 폭풍은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 경신고(서울)를 완전히 혼비백산으로 만들었다.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에도 공격 레퍼토리 다양성을 제대로 녹여내며 역전승의 쾌재를 불렀다. 공격형 미드필더 박규민은 FC예산 U-18의 골 폭풍 양산에 든든한 시초였다. 멀티골을 쓸어담는 '원 샷 원 킬' 결정력에 패스웍과 빌드업, 드리블 등 기술적인 부분의 특색을 어김없이 표출시키며 팀내 주 옵션으로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득점 뿐만 아니라 도움 1개를 보태면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 등 팀 플레이 내실 증대에도 큰 축을 도맡았다.

FC예산 U-18은 3일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박규민과 이헌우의 멀티골, 정민규, 김희수의 1골로 경신고를 6-1로 대파했다. FC예산 U-18은 첫 경기 능곡고(경기) 전 5-1 대승의 기세를 이날 경신고 전까지 그대로 이어가며 2연승으로 5일 김제예랑FC U-18(전북)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8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지난 대회 8강에서 숭의과학기술고(광주)에 승부차기 패배(1-1 2PK3)로 창단 첫 상위 입상에 실패한 분풀이를 실현하려는 야망에도 더욱 탄력을 얻게 됐다.

학구파 전현석 감독의 지휘 아래 패스 게임을 앞세운 팀 색채가 진하게 물들여지고 있는 FC예산 U-18의 본래 특색 극대화라는 '정공법'은 이날 경신고 전에서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박규민은 팀 특색 극대화의 핵심이었다. 4-1-3-2 포메이션에 정규현, 김희수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스타팅 출전하면서 안정된 볼 키핑과 경기운영, 패스웍 등을 바탕으로 FC예산 U-18 특유의 패스 게임 다이나믹함과 디테일함 등을 그라운드에 제대로 전파시킨 것. 전반 5분 상대 에이스 이한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에도 박규민의 범상치 않은 활약상은 '게임 트랙'을 요동치게 할 복선으로 꼽혀도 어색하지 않았다.

마침 박규민은 전반 7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상대 수비 타이밍을 뺏으며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견고한 방어벽을 뚫고 과감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며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팀 분위기 수습을 덧칠했다. 첫 경기 능곡고 전 선제골에 이어 또 한 번 득점 '가성비'가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팀에 크나큰 단비를 내려쬐게 했다. 동점골과 함께 박규민은 훨훨 날았다. 전-후방 빌드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상대 체력 부담을 더욱 늘렸고, 상대 뒷공간에 뿌려주는 패스웍도 이헌우, 최한우 등 공격 선수들과 콤비네이션의 위력을 한껏 배가시켰다.

빌드업과 패스웍 등의 특색에 볼을 뺏고 뺏길 때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팀에 에너지를 공급한 박규민은 전반 31분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으로 추가골에 간접 기여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여기서 움직임이나 패스 타이밍 등이 상당히 좋았다. 상대 수비와 경합을 버텨내면서 에이스 김희수가 중앙으로 좁힐 때 볼 터치를 간결하게 가져갔고, 월패스를 주고받은 김희수가 이헌우에게 재차 건넨 패스를 이헌우가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팀에 환호성을 절로 불러왔다. 상대 수비를 달고 드리블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패스 타이밍을 한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완급조절도 경기 내내 쉼 없이 가미하는 등 가히 군계일학에 가까웠다.

2골차 리드에 박규민의 활약상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경신고 수비라인의 집중력 저하를 놓치지 않는 집요함은 기어이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김희수의 오른발 프리킥 때 니어 포스트로 재빨리 쇄도하면서 상대 골키퍼 고재경과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대회 첫 멀티골까지 써내렸다. 동료 선수들과 콤비네이션 창출, 직접 공격 마무리, 패스웍, 움직임 등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는 활약상을 뽐낸 박규민은 후반 21분 김태현과 교체되며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나름대로 팀 승리에 견인차 노릇도 다해내며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에 잇몸을 절로 만개해줬다.

"오늘은 우리나 경신고 모두 18강 진출의 최대 승부처였다. 경신고가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고, 고교축구 대표적인 강팀이기에 경기 전부터 선수들끼리 정신적인 부분 등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전반 초반 수비 집중력이 결여되면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선수들 전체가 시간이 충분하니 서로 파이팅하자고 의기투합을 한 것이 경기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킬 수 있었다.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가 잘 이뤄지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고, 나 역시도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잘 가져가려고 노력한 부분이 결과로 좋게 나와서 흡족하다. 첫 경기 능곡고 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나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

"감독님께서 쉽게 패스를 주고받고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말씀하셨다. 전방으로 뿌려주는 패스웍과 월패스를 통한 콤비네이션 창출 등도 동료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다행히 선수들 간 움직임과 커뮤니케이션 등이 잘 들어맞아서 패스웍이나 공격 스페이싱 등이 숨통을 트이게 했다. 그러다 보니 빌드업과 밸런스 유지 등도 자연스럽게 풀렸고,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빠른 트랜지션 등에 대한 인지도 잘 됐다. 조별리그 2경기 모두 골을 많이 넣고 승리를 거둔 것이 팀 분위기를 살아나게 하는 좋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름 팀에 버무려지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잘 표출되는 것 같아 동료들에 고마울 따름이다."

어린 시절부터 착실하게 다져놓은 기본기와 테크닉 등의 효과. 신흥초(現 대구FC U-12)-강구중(경북)을 거쳐 FC예산 U-18에 보금자리를 튼 박규민이 팀과 성공적인 동행을 써내리는 매개체다.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다이나믹함, 세밀함 등을 권장하는 전 감독의 성향은 미드필더로서 기술적인 특색이 출중한 박규민과 딱 부합했고, 이에 박규민은 전 감독의 조련 속에 기술적인 부분의 강점을 토대로 플레이의 디테일함을 잘 형성시키며 자신감과 경험치 등이 한껏 충전됐다. 실제로 지난 시즌부터 고학년 경기에 올려뛰기를 하면서 만만치 않은 '아우라'를 뽐낼 수 있었던 것도 기술적인 부분의 강점이 한 몫을 차지했을 정도로 코칭스태프들의 박규민을 향한 신뢰와 믿음 등도 상당하다.

팀 플랜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로 대체 불가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박규민에게도 아직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있다. 바로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이다. 지난 대회 8강 숭의과학기술고 전을 비롯, 올 시즌 춘계연맹전 16강 인천남고 전 0-1 패배 등 최근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처에서 마지막 2%를 번번이 채우지 못했기 때문. 그런 측면에서 이번 금석배 대회는 숙원 실현의 찬스라고 대동단결을 외치는 모습이다. 2경기 연속골로 좋은 리듬과 분위기 등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팀 자체적으로 3년차를 맞아 경기력이 연일 상승 곡선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남은 레이스 팀 숙원 실현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낼 기세로 가득하다.

"주변에서 키에 비해(182cm) 발 밑 기술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어린 시절부터 기본기와 테크닉 등을 연마하는데 주력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고, 감독님께서도 기술적인 부분을 통해 플레이의 질을 높이는 부분을 많이 강조하시는 부분도 효과를 보지 않나 생각된다. 팀과 코드도 잘 들어맞고 있고, 감독님께서도 많은 믿음과 신뢰 등을 보내주시는 부분도 큰 힘이 된다. 이에 대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항상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고 아쉬움을 머금은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금석대 대회 만큼은 선수들끼리 준비를 더 착실하게 하고 매 경기 집중하다보면 상위 입상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과 자만의 경계를 뚜렷하게 하면서 우리 팀이 발전적인 모습을 쭉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상 FC예산 U-18 박규민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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