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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 스타] 보인고 에이스 이찬협-이선유, 영광FC U-18 전 1골 합작으로 부활 기지개 '활짝'..."팀 명예회복, 우리에게 맡겨달라"
기사입력 2019-06-02 오후 2:31:00 | 최종수정 2019-06-02 오후 2:31:56

▲1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신설B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6조 첫 경기 영광FC U-18전에서 맬활약을 펼친 끝에 팀 승리를 이끌어 낸 보인고 이찬협(좌측)과 이선유(우측)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터줏대감' 보인고가 영광FC U-18의 '홈 메리트'를 뚫고 기분좋은 승리의 미소를 만개했다. 후반에만 3골을 쓸어담는 결정력을 통해 영광FC U-18을 초토화시키며 '터줏대감'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그런 보인고에게 승리보다 더 큰 소득은 따로 있었다. 바로 에이스 이찬협과 이선유의 부활 조짐이다. 시즌 내내 저조한 활약상 등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털고 이날 영광FC U-18 격침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모처럼 팀의 에이스로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보인고는 1일 전남 영광 신설B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6조 첫 경기에서 에이스 이찬협, 이선유, 권성현의 릴레이포로 영광FC U-18을 3-0으로 대파했다. 시즌 첫 대회인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맛본 보인고는 이날 첫 경기부터 영광FC U-18에 쾌승을 이끌어내며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2010년대 대통령금배 2회 챔피언(2012, 2017)을 이뤘던 보인고는 이날 승리와 함께 2년만에 챔피언 정벌을 위한 여정도 본격화했다.

매년 '공공의 적'이라는 수식어에 올 시즌 유독 상대 존 어택에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던 보인고의 악순환은 이날 전반까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과 측면 리턴 등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 수비 교란에 골몰했지만,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도움수비 등을 구사한 영광FC U-18 패턴에 번번이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에 의해 문전 앞에서 집중력이 다소 결여된 모습이 짙었고, 불필요한 터치와 드리블 등에 의해 공격 리듬과 움직임 등도 끊기면서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영광FC U-18의 맹렬한 저항에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하면서 또 한 번 악순환 재현의 악몽을 낳을 우려도 적지않았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득점 갈증에 몸서리를 쳤던 보인고에게 나름 희망의 싹을 잃지 않게 만든 이들은 확실했다. 바로 에이스 이찬협과 이선유였다. 왼쪽 날개로 스타팅 출전한 이찬협은 뛰어난 1대1 능력과 돌파력 등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 맨투맨 경합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을 나타냈고, 볼을 잡자마자 예리한 얼리 크로스와 문전 침투로 득점 찬스를 엿보면서 실타래 마련에 분주함을 잃지 않았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보고 뒷공간으로 빠져드는 움직임은 이선유, 조영준 등 나머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 창출에 제격이었고, 드리블을 칠 때 완급조절도 잘 가미하며 탈압박, 빌드업 등에서도 큰 숨통을 트여줬다.

▲오늘 영광FC U-18 전처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치면서 경기에 임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공격 롤을 잘 끌어내면서 동료 선수들과 어우러지는 방향에 주력하되 득점 찬스가 오면 득점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팀 자체적으로 첫 대회 때 어울리지 않는 결과물을 냈기에 꼭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서 팀에 더 많은 기여도를 세우겠다."라고 하는 이찬협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최전방 원톱으로 스타팅 출전한 이선유도 이찬협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뽐내며 공격의 첨병 노릇을 다해냈다. 전반 초반부터 중앙과 측면을 폭넓게 누비면서 팀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에 열을 냈고, 좁은 공간에서 월패스를 주고받고 컷백을 적절히 시도하면서 이찬협, 조영준 등과 콤비네이션 창출을 나름 유연하게 덧칠했다. 상대 타이트한 압박에도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주며 활동 영역 증대를 모색했고, 볼을 잡고 상대 진영을 치고들어가는 돌파력과 드리블 등도 서슴치 않으면서 직접 슈팅까지 연결하는 수완도 뽐냈다. 이와 더불어 얼리 크로스 때 니어 포스트로 파고드는 위치선정과 타이밍 등도 제법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위협적인 맛을 줄곧 뽐냈다.

'0'의 행진이 줄곧 이어지던 후반 초반 이찬협과 이선유의 골 갈증 해갈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보인고 쪽으로 몰고오는 잣대가 됐다. 첫 스타트는 이찬협이 끊었다. 이찬협은 후반 6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가 그대로 상대 골네트에 꽂히는 행운의 '슛터링'으로 선제골을 엮어내며 팀 벤치의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선제골 '버프'에 이선유도 제대로 화답하며 하모니의 완성을 더했다. 이선유는 후반 8분 후방에서 상대 볼을 끊어낸 신원호의 침투 패스를 받고 단번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균열시켰고,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엮어냈다. 2분 간격으로 2골을 쏟아낸 이찬협과 이선유의 '크랙'은 상대 수비를 완전히 현혹시켰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득점 갈증 해갈과 함께 이찬협과 이선유의 기세는 제대로 탄력이 붙었다. 이찬협과 이선유 모두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서로 포지션체인지를 활발하게 가져가면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의 용이함을 가져왔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활용하는 문전 침투와 1대1 돌파 등도 여전히 상대 수비 진을 빼놓았다. 후방 리턴을 통해 측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내친김에 추가골을 엿봤고, 체력적인 부담에도 가진 에너지를 다 짜내며 팀 공헌도를 높였다. 비록, 더 이상 추가골 소식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시즌 첫 대회인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부터 본래 폼을 100% 끌어내지 못한 내면의 응어리를 이날 첫 경기를 통해 분출하려는 욕구는 잘 표출되며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폈다.

"우리가 첫 대회인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 직후 마음고생이 심했다. 결과물이 좋지 않다보니 팀 훈련이나 경기 때도 본래 경기력과 리듬, 분위기 등을 100% 끌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존 어택으로 나오는 팀들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전반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많았다. 공격을 만들어가는 부분은 좋았어도 골이 터지지 않은 것이 옥의 티였다. 감독님께서 선수들끼리 같이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늘 원하신다. 나도 이에 맞게 어우러지려고 했는데 훈련한 부분이 결과로 잘 나왔다. 후반 행운의 골도 동료들이 잘 받쳐줬기에 가능했고, 어려운 여정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있어 나름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을 계기로 지난날 부진을 조금이나마 달랜 것 같아 더 의미가 깊다." -이찬협

▲"오늘 같은 리듬, 분위기 등만 형성되면 자신감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에게 오는 골 찬스 때 욕심을 내되 무리하게 플레이를 펼치지는 않겠다. 첫 대회 때 충격이 컸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치면서 하다보면 분명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 때는 우리 팀에 걸맞는 결과물을 이끌면서 내가 가진 탈랜트 분출로 팀에 젖어드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라고 하는 이선유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첫 대회 경남 문체부장관기 대회 결과물이 좋지 않다보니 나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부담감이 컸다. 오늘 역시 영광FC U-18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첫 경기라는 특수성에 걱정도 앞섰다. 항상 우리가 견제를 받는 입장이라 상대가 존 어택으로 서는 부분이 많다. 이를 뚫으려면 팀 전체가 뭉치고 하모니를 잘 이뤄져야 되는데 감독님께서 이를 많이 짚어주셨다. 선수들끼리도 뭉치면서 연습을 많이 했고, 열심히 하는 자에게 운이 따르는 법이라는 감독님 말씀도 새겨들었다. 항상 마무리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도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오늘 연습한 부분을 나름 끌어낸 부분에서 다행스럽다. 후반 초반 골이 잘 터지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고, 나름 마음고생을 덜어내서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이선유

무원초-백마중(이상 경기) 출신으로 지난해 매탄고(수원 U-18)에서 전학온 이선유와 수원 MB U-12(경기)-둔촌중(서울) 출신으로 지난 시즌부터 리저브로 쏠쏠한 활약상을 뽐낸 이찬협 모두 올 시즌 '캡틴' 신재혁, 조영준 등과 함께 팀 화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 직전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상에 의해 심덕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근심을 안겼지만,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과 뛰어난 테크닉, 돌파력 등의 특색은 여전히 믿을 구석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첫 대회 쓰라림을 털고 나름 팀 명예회복을 위해 어금니를 단단히 깨물고 있는 이들이기에 남은 레이스 활약상에 기대치는 더욱 커진다.

"대통령금배 대회 직전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 죄송함, 팀 동료들에 미안함이 공존했다. 그렇기에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 만큼은 팀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쏟아내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오늘 영광FC U-18 전처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치면서 경기에 임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공격 롤을 잘 끌어내면서 동료 선수들과 어우러지는 방향에 주력하되 득점 찬스가 오면 득점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팀 자체적으로 첫 대회 때 어울리지 않는 결과물을 냈기에 꼭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서 팀에 더 많은 기여도를 세우겠다." -이찬협

"팀 동료들과 궁합은 이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보여주지 못하다보니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나름대로 이미지트레이닝을 착실하게 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채워가는데 주력하고 있고, 남은 레이스도 득점 찬스 때 집중력을 더 높이겠다. 오늘 같은 리듬, 분위기 등만 형성되면 자신감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에게 오는 골 찬스 때 욕심을 내되 무리하게 플레이를 펼치지는 않겠다. 첫 대회 때 충격이 컸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치면서 하다보면 분명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 때는 우리 팀에 걸맞는 결과물을 이끌면서 내가 가진 탈랜트 분출로 팀에 젖어드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 -이선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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